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봄비가 부슬부슬 오는 이 아침 詩 읊다]- 쉼보르스카
2016년 04월 04일 06시 48분  조회:4166  추천:0  작성자: 죽림

어떤 천진한 손이 지상의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실험을 감행한 것일까요? 갑자기 봄입니다. 사방이 연두빛이고 꽃들이 허공의 중력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도통 모를 일입니다.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장롱과 벽, 탁자. 식탁보 위의 위태로운 것들. 한 길 사람 속.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서로 같은 작정을 할 때 움직여집니다. 신기한 것은 식탁보를 잡아당기겠다고 마음먹은 손이 있다면, 허공을 견디겠다고 마음먹는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스스로 위태로움을 감당하면서 허공을 견뎌줄 것입니다. 그것이 새로운 중력입니다.

정신의 세 변화에 대해 니체는 이렇게 썼습니다. ‘너는 마땅히 해야 한다’에 순종하는 낙타에서 ‘나는 하고자 한다’의 사자를 지나 ‘최초의 운동이자 거룩한 긍정’의 어린아이가 된다고요. 어린아이가 최상급의 정신인 것은 순진무구는 존재의 ‘본바탕’이기 때문이지요.

우선은 같은 작정을 하고 식탁보를 잡아당기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 실험은 반드시 행해져야 합니다. 가능은 불가능을 뚫고 솟아오릅니다.

/ 이원 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02 詩는 늘 등뒤에서 울고지고... 2016-10-01 0 3894
1601 詩속에는 시작과 시간이 흐른다... 2016-10-01 0 3234
1600 詩는 피해자와 비피해자의 그림자 2016-10-01 0 3575
1599 詩는 "어떤 음계에서"의 암시투성이다... 2016-10-01 0 4139
1598 80년대이래 중국 詩歌 관련하여 2016-10-01 0 3460
1597 연변이 낳은 걸출한 서정시인 ㅡ 윤동주 2016-09-30 0 3883
1596 나는 사람이 아니고 개다... 2016-09-29 0 3722
1595 중국 조선족 시인 시묶음 2016-08-25 0 5481
1594 詩리론은 쉬운것, 아리송한것, 어려운것들의 따위... 2016-08-24 0 4134
1593 詩창작은 곧 "자기표현"이다... 2016-08-24 0 4236
1592 詩는 "어떤 음계에서"의 암시투성이다... 2016-08-22 0 3850
1591 詩적 장치속에 상징이라는 눔이 있다는것... 2016-08-22 0 3780
1590 詩는 <<그저 그런...>>것, 젠장칠,ㅡ ... 2016-08-22 0 3866
1589 정지용 시인과 향수 2016-08-18 0 3595
1588 詩作을 할때 위장술(아이러니)을 변덕스럽게 사용하라... 2016-08-18 0 3993
1587 詩作할때 <<...것들>>로 잘 장식하라... 2016-08-17 0 3898
1586 詩作을 할때 살아있는 은유를 포획하라... 2016-08-16 0 4380
1585 詩人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는 련금사... 2016-08-12 0 4457
1584 詩作을 할때 죽은 비유를 멀리하고 배척하라... 2016-08-11 0 3854
1583 詩作에서 어려운 리론은 잊어버리고 새로운 싹을 티우라... 2016-08-10 0 4215
1582 인습적인것들을 사용하면 좋은 詩가 될수 없다... 2016-08-09 0 4214
1581 좋은 詩들을 많이 읽고, 詩를 쓰고 싶은대로 쓰라... 2016-08-08 0 3833
1580 83세의 한국 아동문학가 - 신현득 童心에 살다... 2016-08-04 0 3727
1579 복습, 예습하는 詩공부하기... 2016-08-04 0 3693
1578 밤중에만 詩공부하는 눔이라구라... 2016-08-04 0 3737
1577 재다시 현대시 공부하기... 2016-08-04 0 4007
1576 다시 詩공부합니다... 2016-08-04 0 3475
1575 詩作하는데는 시험도 숙제도 없다... 2016-08-04 0 3548
1574 詩에서 작은 이미지 하나로 시전체분위기를 만들라... 2016-08-04 0 3775
1573 詩人은 이미지에게 일을 시킬줄 알아야... 2016-08-02 0 3446
1572 詩人의 상상력에 의해 그려진 언어의 그림 곧 이미지이다... 2016-08-01 0 3955
1571 詩는 말하는 그림, 그림은 말없는 詩... 2016-08-01 0 3637
1570 검정 망아지가 큰 검정 馬(말)인 韓春을 그리다... 2016-07-30 0 3594
1569 한국 현대시 100년을 빛낸 시집 5권 2016-07-29 1 4593
1568 한국문학 100년을 빛낸 기념비적 작품들 2016-07-29 0 3624
1567 한국 현대시 100년을 돌아보다... 2016-07-29 0 5619
1566 중국 현대시의 일단면/李陸史 2016-07-29 0 4286
1565 한국 시인 중국 기행 시모음/중국 현대시 개요 2016-07-29 0 4231
1564 詩의 생명이며 극치는 곧 이미지이다... 2016-07-29 0 3324
1563 詩作을 할때 한쪽 다리를 들고 써라... 2016-07-28 0 3651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