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화창한 봄날, 싱숭생숭 詩 한꼭지]-나는 아침에게...
2016년 04월 05일 08시 59분  조회:4222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는 아침에게 젖을 물린다
- 석연경(1968~ )


기사 이미지
봄빛으로 당신은 내게 옵니다

홰친홰친 붕붕대며 봄 말을 걸고

욜랑욜랑 나폴거리며 봄 춤을 춥니다

그런 당신 맞이하는 나는

흡사 향긋한 바람입니다

나는 순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름다워져서

열락의 가슴 드러내고

천지에 초유를 먹입니다

미리내 노래 부르며 자궁 속 꽃들은

어머니의 강 따라 향기 뿜으며

천지 가득 피어납니다

( … )






봄은 정지된 것을 움직이게 하고, 고여 있던 것을 흐르게 한다. 사물은 대지(大地)인 어머니의 젖 냄새를 맡고 잠 깬 애벌레처럼 “홰친홰친” “욜랑욜랑” 까불기 시작한다. 오직 순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기만 한 어머니는 “초유”를 먹여 만물을 살린다. 이 살림의 힘으로 꽃들이 피어난다. 부디 이 못 말리는 에너지가 늘 우리를 밀고 갔으면.

<오민석 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62 詩속에 음악성을 듬뿍듬뿍 띄워야... 2016-07-27 0 3427
1561 흑룡강의 시혼과 함께...강효삼론/허인 2016-07-26 0 3407
1560 詩의 文脈은 山脈, 血脈 등과 간통해야 한다... 2016-07-26 0 3756
1559 보리피리 시인=파랑새 시인 2016-07-25 0 3298
1558 詩의 리론을 깨끗이 잊는것도 공부이다... 2016-07-25 0 3596
1557 詩의 언어는 암시성을 강하게 장치해야 한다... 2016-07-25 0 3694
1556 詩作은 도자기를 만드는것과 같다... 2016-07-23 0 3271
1555 詩作을 할때 詩적 은유를 많이 리용하라... 2016-07-21 0 3794
1554 詩란 진부한 표현을 말살하는 작업이다... 2016-07-20 0 3849
1553 詩란 內美之象적 언어를 뿜어내는 것... 2016-07-19 0 3651
1552 詩作은 그림을 그리는 것... 2016-07-18 0 3571
1551 詩란 의미전달목적과 론리설명언어표현도 아닌 정서적 울림! 2016-07-17 0 3704
1550 시어의 운률미/최균선//방순애시집평론/허인//김금용... 2016-07-15 0 4019
1549 詩란 전례를 타파하는것, 고로 쓰기가 힘든것... 2016-07-15 0 3483
1548 詩作은 풍부한 사유를 많이 하는 것... 2016-07-14 0 3616
1547 詩에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자... 2016-07-14 0 3301
1546 詩란 나와의 싸움의 결과물이다... 2016-07-12 0 3456
1545 詩作는 날마다 숙제를 하듯 쓰는 습관을 가져야... 2016-07-11 5 3602
1544 詩는 예리한 눈에서 탄생한다... 2016-07-11 0 3464
1543 詩作은 많은 문학적 경험에서 나온다... 2016-07-11 0 3561
1542 詩란 언어와의 사랑이다... 2016-07-07 0 3423
1541 詩란 고정관념틀을 깨고 그속의 비밀, 맘의 눈으로 보기 2016-07-06 0 3913
1540 [재미있는 詩뒷이야기]-杜牧 唐代詩人의 詩 <淸明>과 련관되여 2016-07-05 0 4662
1539 詩는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유래 2016-07-05 0 3113
1538 李相和와 李陸史 2016-07-04 0 3950
1537 詩는 문학의 정점, 곧 시작과 끝... 2016-07-04 0 3549
1536 名詩들 앞에 선 초라하고 불쌍한 자아의 詩여!!! 2016-07-02 0 3088
1535 詩란 유산균이 풍부한 잘 곰삭은 맛깔스러운 국물! 2016-07-01 0 3479
1534 詩는 안이 밖이 되고 밖이 안이 되는 것... 2016-06-30 0 3469
1533 가짜 詩人과 진짜 詩人 2016-06-29 0 3227
1532 [생각하는 詩 여러 컷] - 탁발 / 소금 ... ... 2016-06-27 0 3881
153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없다? 있다!... 2016-06-27 0 3570
1530 <조문(弔問)과 죽음 묵상> 시모음 2016-06-26 0 3624
1529 詩적 상상력을 키워야... 2016-06-25 0 4318
1528 詩作은 금기를 풀고 틀을 깨는것... 2016-06-25 0 3987
1527 詩는 時와 空을 초월해야... 2016-06-23 0 4504
1526 詩는 광고정보 전달 수단이 아니다... 2016-06-23 0 4001
1525 [장마전, 한무더운 아침 詩 둬컷] - 밥 / 산경 2016-06-23 0 3390
1524 詩란 천장을 뚫고 하늘의 높이를 재보는것... 2016-06-21 0 3850
1523 詩의 꽃을 피우기 위해 詩의 씨앗이 있어야... 2016-06-20 0 3830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