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화창한 봄날, 싱숭생숭 詩 한꼭지]-나는 아침에게...
2016년 04월 05일 08시 59분  조회:4673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는 아침에게 젖을 물린다
- 석연경(1968~ )


기사 이미지
봄빛으로 당신은 내게 옵니다

홰친홰친 붕붕대며 봄 말을 걸고

욜랑욜랑 나폴거리며 봄 춤을 춥니다

그런 당신 맞이하는 나는

흡사 향긋한 바람입니다

나는 순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름다워져서

열락의 가슴 드러내고

천지에 초유를 먹입니다

미리내 노래 부르며 자궁 속 꽃들은

어머니의 강 따라 향기 뿜으며

천지 가득 피어납니다

( … )






봄은 정지된 것을 움직이게 하고, 고여 있던 것을 흐르게 한다. 사물은 대지(大地)인 어머니의 젖 냄새를 맡고 잠 깬 애벌레처럼 “홰친홰친” “욜랑욜랑” 까불기 시작한다. 오직 순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기만 한 어머니는 “초유”를 먹여 만물을 살린다. 이 살림의 힘으로 꽃들이 피어난다. 부디 이 못 말리는 에너지가 늘 우리를 밀고 갔으면.

<오민석 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523 詩의 꽃을 피우기 위해 詩의 씨앗이 있어야... 2016-06-20 0 4307
1522 미국 시인 - 에드가 엘렌 포우 2016-06-19 0 4418
1521 詩적 령감은 땀흘려 찾는 자의 몫 2016-06-19 0 4144
1520 독자들도 알파고의 수를 해독해야 하는가... 2016-06-19 0 4727
1519 [한여름속 밤중 詩]- 한둬서넛댓바구니 2016-06-17 0 4774
1518 詩를 잘쓰는데 지름길은 절대 있다? 없다! 2016-06-17 0 3938
1517 詩人은 별의 언어를 옮겨쓰는 세계의 隱者(은자) 2016-06-15 0 3634
1516 영원한 청년 시인 - 윤동주 2016-06-14 0 4110
1515 詩의 형식은 정형화된 법칙은 없다... 2016-06-14 0 3844
1514 정지용, 윤동주, 김영랑을 만나다 2016-06-13 0 4481
1513 정지용과 윤동주 2016-06-13 0 3827
1512 詩作은 언어와의 싸움... 2016-06-13 0 3926
1511 詩集이 성공한 요인 8가지 2016-06-11 0 3679
1510 詩人은 쉬운 詩를 쓰려고 노력해야... 2016-06-10 0 3850
1509 詩는 남에게 하는 대화 2016-06-10 0 3407
1508 <저녁> 시모음 2016-06-10 0 3806
1507 留魂之 碑 / <자기 비움> 시모음 2016-06-10 0 3573
1506 정끝별 시모음 2016-06-10 0 4299
1505 [무더위 쏟아지는 아침, 詩] - 한바구니 2016-06-10 0 3984
1504 詩는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2016-06-08 0 3553
1503 정지용 <<향수>> 노래 2016-06-07 0 3808
1502 삶 쪽에 력점을 두는 詩를 쓰라... 2016-06-07 0 3865
1501 생명력 있는 詩를 쓰려면... 2016-06-06 0 3477
1500 <전쟁>특집 시모음 2016-06-05 0 4483
1499 詩제목은 그냥 약간 웃는체, 보는체, 마는체 하는것도... 2016-06-05 0 3713
1498 360도와 1도 2016-06-04 0 3773
1497 詩의 제목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시켜야... 2016-06-03 0 4523
1496 詩作을 많이 習作해야... 2016-06-03 0 3751
1495 詩의 제목은 참신하고 조화로워야... 2016-06-02 0 4121
1494 원작이 무시무시한 괴물이라면 번역도 괴물이 돼야... 2016-06-02 0 3990
1493 창작은 악보, 번역은 연주 2016-06-02 0 4391
1492 별들의 바탕은 어떤 색갈?!... 2016-06-01 0 4171
1491 찢어진것만 보아도 흥분한다는... 2016-06-01 0 4152
1490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 선언문" 2016-05-30 0 7266
1489 <어른> 시모음 2016-05-30 0 4123
1488 문구멍으로 기웃기웃..."거, 누구요?" "달빛예요" 2016-05-30 0 4719
1487 詩人은 예리한 통찰력이 있어야... 2016-05-30 0 5592
1486 詩의 묵은 덩굴을 헤쳐보니... 2016-05-30 0 3934
1485 <단추> 시모음 2016-05-30 0 3923
1484 [벌써 유월?!~ 詩 한바구니]- 유월 2016-05-30 0 3874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