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화창한 봄날, 싱숭생숭 詩 한꼭지]-나는 아침에게...
2016년 04월 05일 08시 59분  조회:4214  추천:0  작성자: 죽림
나는 아침에게 젖을 물린다
- 석연경(1968~ )


기사 이미지
봄빛으로 당신은 내게 옵니다

홰친홰친 붕붕대며 봄 말을 걸고

욜랑욜랑 나폴거리며 봄 춤을 춥니다

그런 당신 맞이하는 나는

흡사 향긋한 바람입니다

나는 순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름다워져서

열락의 가슴 드러내고

천지에 초유를 먹입니다

미리내 노래 부르며 자궁 속 꽃들은

어머니의 강 따라 향기 뿜으며

천지 가득 피어납니다

( … )






봄은 정지된 것을 움직이게 하고, 고여 있던 것을 흐르게 한다. 사물은 대지(大地)인 어머니의 젖 냄새를 맡고 잠 깬 애벌레처럼 “홰친홰친” “욜랑욜랑” 까불기 시작한다. 오직 순하고 부드럽고 아름답기만 한 어머니는 “초유”를 먹여 만물을 살린다. 이 살림의 힘으로 꽃들이 피어난다. 부디 이 못 말리는 에너지가 늘 우리를 밀고 갔으면.

<오민석 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82 <목련> 시묶음 2016-03-31 0 5199
1281 실험정신 없는 詩는 죄악 - 詩作 16가지 2016-03-31 0 4544
1280 [목련꽃 하얗게 피는 아침 詩 한송이] 2016-03-30 0 4039
1279 <매화> 시모음 2016-03-30 0 4981
1278 <개나리> 시모음 2016-03-30 0 5483
1277 <풀꽃> 시모음 2016-03-30 0 4406
1276 [머리 뗑한 詩공부]- 詩는 하찮은것에서 始作...詩作... 2016-03-30 0 3904
1275 "협동조합형" 詩잡지 나오다... 우리는???... 2016-03-29 0 3642
1274 봄맞이 선물 - 녀자 독자들이 사랑한 詩人 10인 2016-03-29 1 3884
1273 잊혀진 詩人과 그 詩人의 아들 2016-03-29 0 4331
1272 [詩공부시간]- 詩에서 빈자리 보기 2016-03-29 0 4011
1271 [화요일 아침 詩 한송이 드리꾸매]- 지옥에서 보낸 한 철 2016-03-29 0 3789
1270 [월요일 아침 새록새록 詩]- 양파 공동체 2016-03-28 0 4215
1269 [봄날의 아침 詩 두 잔 드이소잉]- 젖지않는 물/ 숟가락의 무게 2016-03-28 0 4092
1268 詩는 물과 거울과 달과 꽃과 더불어... 2016-03-28 0 4351
1267 낯설음의 詩 한묶음 2016-03-28 0 4361
1266 [詩공부]- 詩는 어디에서?... 2016-03-26 0 3760
1265 [봄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슬픈 詩 한수]- 병상록 2016-03-26 0 3639
1264 [詩공부시간]- 백마디의 말보다 한송이 장미가... 2016-03-26 0 3736
1263 땡!~ 제2의 '동주' 나올수 있을가... 남에 일 아니다... 2016-03-25 0 3788
1262 [꽃샘추위하는 날 따끈한 詩 한잔]- 자유 지역 2016-03-25 0 3367
1261 [詩作初心] - 詩는 노력가의 결과물 2016-03-25 0 3690
1260 [따뜻한 봄날 아침 따끈한 시 한잔] - 숲 2016-03-24 0 3668
1259 [詩공부시간]- 詩창작의 비법은 없다 2016-03-24 0 4206
1258 [신선한 詩 한잔 드이소잉]- 토르소 2016-03-23 0 3307
1257 [詩作初心]- 은유는 천재의 상징 2016-03-23 0 4157
1256 누에가 고치짓지 않으면 누에는 죽는다... 2016-03-23 0 3835
1255 한국 50년대, 60년대, 70년대, 80년대의 詩계렬 2016-03-22 0 4986
1254 ... 2016-03-22 0 3515
1253 ... 2016-03-22 0 3874
1252 ... 2016-03-22 0 3973
1251 ... 2016-03-22 0 3602
1250 ... 2016-03-22 0 3571
1249 [문학의 뿌리 알아보기]- 인도 문학 2016-03-22 0 4178
1248 [문학의 뿌리 알아보기]- 일본 / 몽고 문학 2016-03-22 0 4495
1247 [복습해보는 詩공부]- 시속의 은유 2016-03-22 0 3508
1246 [춘분절기와 詩]- 봄나물 다량 입하라기에 2016-03-21 0 3496
1245 [이 아침 신선한 詩 한잔 드시소잉]- 장춘(長春)- 긴 봄 2016-03-21 0 3758
1244 [월요일 아침 詩] - 물결 표시 2016-03-21 0 4315
1243 문학의 뿌리 알아보기- 대륙의 문학 2016-03-21 0 4593
‹처음  이전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