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해살 창창한 이 아침, 詩 한컷]- 아니오
2016년 04월 15일 07시 01분  조회:4267  추천:0  작성자: 죽림

아니오
 
 
 
                                   문병란
 
가난은 불편할 뿐이고
결코 부끄럽지 않다
이 말의 당위성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목숨 굶주려도 죽어도
정신이 살아 굽히지 않은 그 마음
부끄럽지 않은 그 죽음 무엇인가.
 
희미론 마음 희미론 하늘
칼날 앞에 떨리는 모가지
아니오 아니오
마지막 외치는 단심 무엇일까.
 
그대 철창에 갇히고
쇠사슬에 꽁꽁 묶이고
무릎엔 낭자한 피꽃
육신 산산 조각이 나도
성삼문의 부릅뜬 눈
아니오 아니오
피 뱉고 뱉은 피 도로 삼켜
마지막 토해낸 피울음 무엇일까.
 
칼날 앞에 육신 무너지고
찢긴 가슴 찢긴 하늘
마지막 숨결은 가늘어도
모질게 앙다문 입술
 
님이여, 마지막 남긴
오직 한 마디 말은
아니오 아니오
한 생애 목숨은 하나뿐이고
결코 죽음은 부끄럽지 않다.
 
아니오
아니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163 [안녕?- 아침 詩 한송이]- 미친 약속 2016-03-10 0 4062
1162 <노을> 시모음 2016-03-10 0 4904
1161 詩作初心 - 시의 제목 잘 선별하기 2016-03-10 0 5121
1160 詩作初心 - 시는 두겹으로 그림을 그려라 2016-03-09 0 5585
1159 詩作初心 - 시는 20행이하로... 2016-03-09 1 6879
1158 <개> 시모음 2016-03-08 0 4385
1157 [안녕?- 아침 詩 한송이]ㅡ 봄소동 2016-03-08 0 4020
1156 "나는 단어를 찾는다"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 2016-03-07 0 3695
1155 [동시야 놀자]- 지각 대장 싸움 대장 2016-03-07 0 4135
1154 [동시야 놀자]- 쫑마리 2016-03-07 0 3711
1153 [동시야 놀자]- 오줌싸개 지도 2016-03-07 0 4191
1152 [동시야 놀자]- 아름다운 국수 2016-03-07 0 4263
1151 [동시야 놀자]- 까만 밤 2016-03-07 1 4208
1150 [동시야 놀자]- 봉숭아 2016-03-07 0 4219
1149 [안녕?- 아침 詩 두송이]- 들깨를 터는 저녁 / 뜨개질 2016-03-07 0 4452
1148 {안녕? - 아침 詩 한송이} - 白石 詩 2016-03-06 0 5348
1147 詩作初心 - 좋은 시를 모방하되 자기 색갈 만들기 2016-03-06 0 7874
1146 詩에서 상상은 허구, 가공이다... 2016-03-04 0 5028
1145 {안녕?- 아침 詩 두송이} - 나무들의 목소리 2016-03-04 0 4291
1144 詩는 그 어디까지나 상상의 산물 2016-03-04 0 4608
1143 [아침 詩 두수] - 황지우 시 두수 2016-03-03 0 4515
1142 산문시가 산문이 아니다라 詩이다 2016-03-03 0 4627
1141 산문과 산문시의 차이 알아보기 2016-03-03 0 4795
1140 산문시와 산문을 구별해보자 2016-03-03 0 4299
1139 "시의 본질" 이라는 거울앞에 서보자 2016-03-03 0 4209
1138 독자가 없으면 詩는 존재할수 있다... 없다... 2016-03-03 0 4596
1137 밀핵시(密核詩)란? 2016-03-02 0 4661
1136 [아침 詩 한수] - 내가 뜯는 이 빵 2016-03-02 0 4106
1135 눈물보다 독한 술은 없다... 있다... 2016-03-02 0 4046
1134 詩의 천하루밤 2016-03-02 0 4126
1133 詩作初心 - 독자 없는 시대를 독자 있는 시대로... 2016-03-02 0 4507
1132 詩作初心 - 詩를 읽는다는것은... 2016-03-01 0 4380
1131 詩作初心 - 한편의 시를 탈고하기 위하여... 2016-03-01 0 5210
1130 [아침 詩 한수] - 어떤 평화 2016-02-29 0 4613
1129 詩作初心 - 좋은 詩 없다... 있다... 2016-02-26 0 4351
1128 詩作初心 - "詩의 본질"이라는 거울앞에서ㅡ 2016-02-26 0 4342
1127 [아침 詩 두수] - 늙은 꽃 / 기적 2016-02-26 0 4295
1126 [아침 詩 한수] - 가벼운 농담 2016-02-25 0 4322
1125 민족시인들을 찾아서... 2016-02-25 0 4896
1124 詩作初心 - 詩의 출발은 사춘기, 고정관념 벗어나기 2016-02-24 0 4424
‹처음  이전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