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왁자지껄한 평화속에서 꽃 피우라...
2016년 05월 11일 00시 03분  조회:3996  추천:0  작성자: 죽림

사방의 평화

                      /이원(1968~ )




아,

그때 나는 왜

허겁지겁

뛰어들어가지 못했을까

동평화

청평화

신평화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왁자지껄한 평화 속으로...

--------------------------------------------------------------------------------

일찍이 영랑은 '찬란한 슬픔'으로 이 땅의 만개한 모란꽃 속의 봄을 노래했다. 그런데 "나는 클릭한다. 고로 존재한다"며 노마드 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시인은 '왁자지껄한 평화'를 동.청.신평화 시장에서 노래하고 있다. 너무 많은 평화는 유사품이기 쉽다. 시인이 허겁지겁 뛰어들지 못한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왁자지껄한 평화는 구호이기 쉽다. 그런데 얼마 전, 대낮에 잠시 오수에 빠졌다가 전신을 옥죄는 불안으로 소스라쳐 눈을 뜬 적이 있다. 너무 조용한 사방. 쪽 고른 호루라기 소리. 전쟁이 난 것 같았다. 아니면 무슨 도발이라는 이름의 사건이? 커튼을 밀치고 아파트 마당을 내려다보았다. 민방위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오오, 인간이 사는 세상은 소음이 평화이고 침묵이 비상이었다. 이 시는 역설과, 펀(말놀이)이 주는 표현주의의 재미도 배제할 수 없다. 자, 이제 망설이지 말고 어서 거품과 소음 속으로 풍덩 뛰어들거라. 거기 한 송이 '찬란한 슬픔'의 꽃을 피우라. 나의 젊은 시인이여.

문정희<시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03 중국조선족시인 홍영빈 篇 2024-08-29 0 367
2202 중국조선족시인 리삼월 篇 2024-08-29 0 469
2201 중국조선족시인 김철 篇 2024-08-29 0 415
2200 중국조선족시인 조광명 篇 2024-08-29 0 648
2199 중국조선족시인 김창영 篇 2024-08-29 0 549
2198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08-29 0 297
219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건 篇 2024-08-29 0 413
2196 중국조선족시인 심예란 篇 2024-08-29 0 582
2195 중국조선족시인 김일량 篇 2024-08-29 0 516
2194 중국조선족 시인 석화 篇 2024-08-24 0 1093
2193 중국조선족 시인 김정호 篇 2024-08-24 0 602
2192 중국조선족 시인 허동식 篇 2024-08-24 0 677
2191 중국조선족 시인 리상각 篇 2024-08-24 0 686
2190 중국조선족 시인 조룡남 篇 2024-08-24 0 612
2189 중국조선족 시인 최룡관 篇 2024-08-24 0 656
2188 중국조선족 시인 방산옥 篇 2024-08-24 0 639
2187 중국조선족 시인 김파 篇 2024-08-24 0 657
2186 중국조선족 시인 강효삼 篇 2024-08-23 0 588
2185 중국조선족 시인 윤청남 篇 2024-08-23 0 601
2184 중국조선족 시인 림운호 篇 2024-08-23 0 547
2183 중국조선족 시인 방태길 篇 2024-08-23 0 668
2182 중국조선족 시인 김경희 篇 2024-08-23 0 561
2181 중국조선족 시인 방순애 篇 2024-08-23 0 614
2180 중국조선족 시인 최화길 篇 2024-08-23 0 554
2179 중국조선족 시인 허옥진 篇 2024-08-23 0 785
2178 중국조선족 시인 류춘옥 篇 2024-08-23 0 613
2177 중국조선족 시인 김선희 篇 2024-08-23 0 624
2176 중국조선족 시인 김성우 篇 2024-08-23 0 647
2175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능 篇 2024-08-23 0 826
2174 중국조선족 시인 림금산 篇 2024-08-23 0 678
2173 중국조선족 시인 김춘희 篇 2024-08-23 0 673
2172 중국조선족 시인 리문호 篇 2024-08-23 0 716
2171 중국조선족 시인 최기자 篇 2024-08-23 0 650
2170 중국조선족 시인 김응룡 篇 2024-08-23 0 668
2169 중국조선족 시인 김기덕 篇 2024-08-23 0 597
2168 중국조선족 시인 김창희 篇 2024-08-23 0 611
216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춘 篇 2024-08-23 0 779
2166 중국조선족 시인 한춘 篇 2024-08-23 0 667
2165 중국조선족 시인 김승종 篇 2024-08-23 0 730
2164 중국조선족 시인 박장길 篇 2024-08-23 0 84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