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6월 2024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어린이는 미래를 위한 어린이
2016년 05월 22일 00시 26분  조회:4499  추천:0  작성자: 죽림
‘어린이의 생활을 항상 즐겁게 해주십시오. 어린이는 항상 칭찬해 가며 기르십시오. 어린이의 몸을 자주 주의해 살펴주십시오. 어린이에게 책을 늘 읽히십시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 소파 방정환



제가 1923년 5월 1일 배포한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전단 내용 중 일부입니다. 저는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의 날’로 정하고 우리나라 최초 순수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도 힌트를 드렸으면 제가 누군지 아시겠지요. 그렇습니다. 저는 방정환(1899~1931)입니다. 

제가 어린이들에게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부터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는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1920년 일본 도요대 철학과에 입학해서 아동예술과 아동심리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에는 어린 아이들을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존대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뉴스들을 보다 보면 어린이들을 막 대하는 듯한, 눈살이 찌푸려지는 사건들이 너무 많더군요. 때마침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진이 왜 아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미국의학협회 정신과학저널에 발표했더군요. 
 
데이빗 배콘 교수팀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여름캠프에 참여한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가정이나 사회에서 어떻게 길러지고 있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를 했답니다. 그 결과 협박을 당하거나 조롱, 무시, 창피를 당하는 등 감정적 폭력이 체벌 등 물리적 폭력이나 방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어린이 3분의1 정도가 감정적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흔히 물리적 폭력이 감정적 폭력보다 어린이들에게 더 해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물리적 폭력을 받았을 때나 감정적·언어적 폭력을 받았을 때 똑같은 뇌 부위가 자극된다고 하더군요.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감정적·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비슷하거나 도리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어려서 받은 상처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트라우마로 연결되는 사례도 발견됐다고 하네요. 

사실 어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도 모르게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는 나무와 같아서 믿어주는 만큼 큰다고 합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가 밝을까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되는 겁니다. 

유용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33 ... 2016-11-20 0 3720
632 ... 2016-11-20 0 3492
631 ... 2016-11-20 0 3212
630 ... 2016-11-20 0 3448
629 ... 2016-11-20 0 3313
628 ... 2016-11-20 0 3064
627 ... 2016-11-20 0 3093
626 ... 2016-11-20 0 3352
625 ... 2016-11-20 0 3594
624 ... 2016-11-20 0 3333
623 ... 2016-11-20 0 3382
622 ... 2016-11-20 0 3221
621 ... 2016-11-20 0 4173
620 ... 2016-11-20 0 3331
619 ... 2016-11-20 0 3722
618 ... 2016-11-20 0 4024
617 [쉼터] - 명언과 격언 2016-11-20 0 4209
616 [쉼터] - 나도 독특한 결혼식 차려 봤으면... 2016-11-18 0 3734
615 고향시단뉴스 한토리 - 김파시인 賞 타다... 2016-11-18 0 4758
614 노벨문학상 수상자 불운하게도 불참한단다... 2016-11-17 0 4491
613 동판 악보 알아보다... 2016-11-15 0 4052
612 최초 채보 악보 "아리랑" 2016-11-15 0 3221
611 最古의 악보 동요 "고향의 봄" 2016-11-15 0 4960
610 동요 "아리랑" 과 8마디 선률 2016-11-15 0 3848
609 세상에서 최고의 실패작은 조물주가 만든 인간물 2016-11-12 0 3366
608 [민속오락놀이] - "되놀이" 해보신적 있으십니까... 2016-11-12 0 3514
607 [민속오락놀이] - "수천"을 아십니까... 2016-11-12 0 3517
606 물, 술, 약, 독... 그리고 주덕(酒德) 2016-11-12 0 3605
605 7,500자와 25,000자 2016-11-12 0 3245
604 시작과 끝이 하나인 원처럼 영원한것은 있다?!...없다?!... 2016-11-12 0 2932
603 상(賞)과 상(上) 2016-11-11 0 4577
602 {자료} - 동북조선인민보와 연변일보 2016-11-11 0 3921
601 30일과 30가지 2016-11-11 0 3554
600 "돈"과 "도" 2016-11-11 0 3297
599 <<이>>가 그립지 않다?!... 그립다?!... 2016-11-11 0 3922
598 중국 조선어와, 조선말 "잘 나아간다?!... 글쎄ㅠ?!... 2016-11-11 0 3794
597 <<락서문화>>을 반대한다?!... 찬성한다?!... 2016-11-10 0 3328
596 기계가 詩를 못쓴다?... 쓴다!... 시를 훼멸시킨다!!! 2016-11-10 0 3640
595 詩人은 갔어도 노래는 오늘도 가슴 설레이게 한다... 2016-11-10 0 3205
594 "로신론"을 알아보다... 2016-11-10 0 3813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