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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靑)은 현(玄)과 흑(黑)과 통한다...
2016년 05월 29일 19시 32분  조회:4367  추천:0  작성자: 죽림
18강] 시의 소재 (1)


** 가을 밤의 커피 **


귀뚜라미 소리
유난히 들리는 가을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주는 한잔의 커피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고 단맛이 어우러지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달기만 하면
무슨 느낌이 있겠는가

귀뚜라미 울어대는
가을 밤
한 잔의 커피는
다시 한 번
인생을 깨닫게 해준다


-용혜원-



오늘부터는 시의 소재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시의 소재
시의 소재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이 모두 다
시의 소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리 주위의 작은 돌맹이나 풀잎 하나부터 우주
삼라만상까지는 물론이요, 오늘의 일상의 문제
에서 부터, 지나간 날들이나 다가 올 미래의
문제까지가 모두 시의 소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에서는 특히 시의 소재를
자연에서 많이 찾고 있는데 이는 자연을 인간 삶
의 이용물로 치부하는 서양과는 달리,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즉 자연과 인간을 대등한 위치
에서 보려는 사고에서 오는 것입니다.

노자는 그의 [도덕경]에서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고 했는데 여기에서의 자연은
정신적인 자연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양
에서의 자연은 선비의 도도한 정신이었고, 정신
적 표상이 되기도 하였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
다.
이성교 시인은 자연에 대하여 말하기를 자연은
우리에게 물질적으로 무한한 삶의 자원을 공급해
주며 또한 정신적으로 무한한 위안과 기쁨을 준
다고 말하였으며 자연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생
활의 대상이었으며 또한 정신의 고향이라고까지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를 쓰는 사람들은 자연을 소재로
하면서도 바라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에 그 표현
에 많은 차이가 보이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바람직한 일입니다.
지난 번 강의에 "낯설게 하기"를 강의했지만
누군가 한 번 쓴 표현을 또 쓰면 이미 독자는
식상해버리고 그 시를 읽어보기를 거부하게 됩
니다. 그러니 늘 새로운 표현을 찾아야겠지요.

예를 들어 달에 대해서 그 표현을 보면
요즘은 아무도 달아 달아 밝은 달아,와 같은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달에 관한 시인들의 표현을 살펴볼까요?

성찬경의 <달>의 일부입니다

달이여
달이여
쏘련제
로켓트로
Hymen을 찢긴
아름다운
아름다운
빛의 호수여

박성룡의 <낮달>의 일부입니다.

청동빛 동전에 낮달만 푸르다.
동양의 과부처럼 낮달만 푸르다.

박재삼의 <한 물음>의 부분을 살펴보면

달이여 달이여
네가 나를 따라 올 때의
물같은 그림자는 어떻게 다르게
저 흉칙한 도둑놈 그림자를
만들어 주고 있는가

김윤성의 <아내의 얼굴>에서 보면

이제는
신비의 베일도 벗겨지고 대재벌의
몰락처럼
쓸쓸한 얼굴


전봉건의 <사랑을 위한 되풀이>에서는

나의 손은 폐허, 그리고 나의 조국
세계가 아픈 눈물이 총알과 엮은 쇠줄기의 망,
길이 155마일의 검은 쇠가시와 가시 사이로 나의
해와 나의 달은 뜨고 지고,

이와 같이 달이란 이미지가 나타나 있는 시들이
그 표현이 각각 다른 것은 시인들이 달이라는
같은 소재를 두고 그 느낌이 다르고 표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박목월 시인은 시의 소재를 어
떻게 붙잡았는가 그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 청노루>
머언 산 청운사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는 열 두 굽이를

청노루
밝은 눈에

도는
구름


작자가 자신의 작품에 구구한 해설을 늘어 놓는
일이 결코 작품을 위하여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
만일 지나치게 과장된 해설은 그 작품의 표현이
불충분함을 자인하는 일이며 미흡한 해석은 독자의
자연스러운 이해의 범위를 축소 한정시켜, 작품의
너른 공감권을 저해하게 된다. 하지만, 비평가의
편협한 견해에 대한 반발로서 자기 작품을 옹호
하려는 무모한 욕망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 좋은 예가 이 작품에 대한 비평가들의
편견이었다. 그들은 이 작품을 <花鳥風月,화조풍
월>을 노래한 것이라 우겼다. 그것이 해방 직후
의 정치적 공식적인 문학 이론에 눈이 어두운
좌익 계열들의 공격이고 보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청노루
밝은 눈에

도는
구름

이와 같이 동양적 관조적인 세계가 정치주의적인
편협한 문학관으로서는 이해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김동리씨는 다음과 같이 옹호해
주었다. "그들의 심안(心眼)은 어느 듯 <자연>으
로 기울어져 오늘의 정치청년들이 <花鳥風月>
운운하고 애써 무시하려는 자연의 발견도 남이
몸으로 지키는 세기적 심연에 직면하여 절대
절명의 궁지에서 불러 본 신의 이름이었던 것이다"

라고 했다. 이 작품이 교과서에 실리게 되자
<청운사>가 어디에 있는 절이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해설서에서는 "경주지방의 산중에
있는 절 이름"이라고 친절하게 주해를 가한 것을
보았다. 그러나 청운사는 실제의 절 이름이 아니다.
나의 환상의 지도 속에 있는 산중의 상징적인
절 이름이다.

그 당시 나는 나대로의 환상의 지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 어둡고 불안한 시대에 푸근하게 은신
할 수 있는 <어수룩한 천지>가 그리웠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조국은 어디나 일본치하의 불안하고
되바라진 땅이었다. 강원도 태백산이나 백두산을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그곳에도 우리가 은신할 수
있는 한 치의 땅이 있을 것 같지 않았다. 그리하
여 나는 깊숙한 산과 냇물과 호수와 봉우리가 있
는 <마음의 지도>를 마련하게 되었다.

그 지도중에서 주산이 태모산(太母山), 그 줄기를
따라 태웅산, 구강산, 자하산이 있으며 자하산
골짜기를 흘러 내려와 잔잔한 호수를 이룬 것이
낙산호, 영랑호였다. 영랑호 맑은 물에 그림자를
드리운 봉우리가 방초봉, 방초봉에서 아득히 바
라보이는 자하산의 보라빛 아지랭이 속에 아른거
리는 낡은 기와집이 청운사이다.

나는 마음의 지도라 하였으나, 오히려 그것은 정
서가 아른거리는 꿈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그러므
로 청운사는 완전히 허구적인 세계의 가공적인 것
임에 지나지 않는다.
청운사와 더불어 <청노루>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푸른 노루나 사슴이 있을 수 있느냐, 혹은
청(靑)은 현(玄)과 흑(黑)에 통하는 것으로, 그것
은 거무스름한 노루나 사슴이라고 설명한 분이 있
기도 하였다.

물론 푸른 사슴이나 노루가 있을리
만무하다. 다만 노루나 사슴에 푸른 빛깔을 주어
정신적인 동물로서 서정화시킨 것이다.
< 청록집>에 수록된 초기 작품에서는 청색을 유달리
좋아하였다. 청노루, 청운사, 자하산 맑은 눈,
흰구름-이 작품의 모든 이미지가 청색 계열이다.
이 것은 중기의 보라빛과 통하며, 나의 작품 세계
에 일관된 기본적인 색조이다.
그런 면에서 나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본질적
인 비밀이 간직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좀 인용이 장황하지만 선배 시인들의 이야기는 많
이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박목월님은 자연을 소
재로 할 뿐만 아니라 환상 속의 자연까지도 시의
소재로 삼았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최근에 나온 시 편들을 감상하기로 하겠
습니다.
먼저 노명순님의 <접속>입니다.

지리산 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산새들이 바위의 품 속
안 보이는 곳에 알을 수북히 낳아 놓는다고 한다 그래
서 봄이면 이곳에서 노란 부리의 산새들이 부화된다고
한다

깨어지지 않게 살며시 다가가
바위의 품에 포옥 안기는 방법을
나는 모른다

나를 따뜻하게 품어 주면 날갯죽지가 자라
하늘을 훨훨 날으며 맑은 노래 뽑아내는 고운 새라는 것을
그도 모른다

다음에는 노향림 시인의 <산천동>을 한 번 읽
어보기로 하지요.

불빛 반짝이는 오피스텔 옥상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산동네 골목길 헐벗은 나무들이 진눈깨비에 갇혀서
숨막혀 한다. 마음 지긋이 누르고 누군가 은밀히
견디고 있다.

지난 눈사태에 낮은 지붕들은 더욱 짓눌리어 있고
잡목숲 밑에는 마른 풀들이 목을 움추린다. 낮동
안 벗은 몸 맘껏 햇빛 쬐던 겨울나무들이 내리는
눈으로 막막한 꿈을 헤쳐놓고 잠든다.

가파른 곳엔 흰 파라티온 묻은 하늘이 뭉텅뭉텅
잘려나갔다. 헐린 한 시절은 끝내 돌아오지 못한
다. 남아 있는 꿈이 밤새워 뒤척거리다가 눈 속에
묻혀 눈으로 흔들린다,

마지막으로 노현숙님의 <가을 변산>을 올리겠습니
다. 오늘은 우연히 여성 시인들의 시만 올리게
되었네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나름대로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건 숙제가 아니고, 또 정답
도 없습니다. 그냥 여러분의 생각엔 어떤 시인의
시가 좋은가 살펴보십시오.

바다 속에 섬이 기우는
곰소를 지나
벼랑끝 등이 굽은 언덕길을 올라간다
허리를 휘어감는
연보랏빛 쑥부쟁이의 눈 속으로 황홀하게
달려가 빠지고 싶었는지
아슴하게 들려오는 내리막길 물소리
붉게 솟아오른 산들이
간지러운 살 속으로 뒹굴고 있다
너의 계곡 내가 흐를 수 있든지
나의 우물에 너를 배 대게 하든지
황혼의 척추와 척추 사이를 연골로
흔들어 놓기만 하는 가을 들녘,
억새풀 목마름의 시간
어둠이 가라앉아 발목이 돌아선다
가을 변산
까만 별들의 숨소리를 헤아리면서

================================================
 
366. 잡초 / 마광수
 
    
 
                   
 
 
 
 

 
 
 
 
 
잡초
 
                                       마 광 수
 
얼마 전에 나는 마당의 잡초를 뽑았습니다
잡초는 모두 다 뽑는다고 뽑았는데
몇 주일 후에 보니 또 그만큼 자랐어요
또 뽑을 생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어느 누가
잡초와 화초의 한계를 지어 놓았는가 하는 것이에요
또 어떤 잡초는 몹시 예쁘기도 한데
왜 잡초이기에 뽑혀 나가야 하는지요?
잡초는 아무 도움 없이 잘만 자라 주는데
사람들은 단지 잡초라는 이유로
계속 뽑아 버리고만 있습니다
 
 
마광수 시집 <귀골> 중에서
 
 
 
 
 
마광수 연보
 
1951년 서울 출생.
 
1969년 대광고등학교 졸업.
 
1973년 연세대학교 국문어국문학과 졸업.
 
1975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1977년 <현대문학>에 시 <배꼽에> 등이 추천되어 등단.
 
1979~1983년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교수.
 
1980년 제1시집 <광마집> 발간.
 
1983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1984년 문학이론서 <윤동주 이론> 발간.
 
1984~1995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1985년 제2시집 <귀골>, 문학이론서 <상징시학> 발간.
 
1986년 문학이론서 <심리주의 비평의 이해> 발간.
 
1987년 문학이론서 <시창작론>, <마광수 문학론집> 발간.
 
1989년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권태>를 연재하면서 소설가로 등단.
       제3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소설 <권태>,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발간.
 
1990년 소설 <광마일기>, 에세이 <사랑받지 못하여> 발간.
 
1991년 문화비평 <왜 나는 순수한 민주주의에 몰두하지 못할까> 발간.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 에세이 <열려라 참깨> 발간.
 
1994년 문화비평 <사라를 위한 변명> 발간.
 
1996년 소설 <불안> 발간.
 
1997년 제4시집 <사랑의 슬픔> 발간. 문학이론서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시학> 발간.
 
1998년 소설 <자궁 속으로>, 에세이 <자유에의 용기> 발간.
1998~현재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2000년 소설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발간.
 
2001년 문학이론서 <문학과 성> 발간.
 
2005년 소설 <광마잡담>, 에세이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발간.
 
2006년 제5시집 <야하디 얄라숑>, 소설 <로라>, <유혹>. 문학이론서 <삐딱하게 보기>,
       에세이<마광쉬즘> 발간.
 
2007년 제6시집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발간. 소설 <귀족>, 에세이<나는 헤픈 여자가 좋다>,
       문화비평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발간.
 
2008년 소설 <발랄한 라라>, 문화비평 <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발간.
 
2009년 소설 <사랑의 학교>, 문학이론서 <연극과 놀이정신> 발간.
 
2010년 제7시집 <일평생 연애주의> 발간.
 
2011년 소설 <돌아온 사라>, <미친 말의 수기>, <세월과 강물>, 에세이 <더럽게 사랑하자>,
       <마광수의 뇌구조>, 화문집 <마광수의 아포리즘 낙서 화첩> 발간.
 
2012년 육필시선집 <나는 찢어진 것을 보면 흥분한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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