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기록한 개인전 금메달 12개는 이전에도 한 번 나온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2000년 전이다.
1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접영 200m 정상에 오르며 통산 개인전 금메달수를 12개로 늘린 펠프스의 기록을 고대 스포츠인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Leonidas og Rhodes)도 달성한 적이 있다.
레오니다스는 고대 올림픽 육상성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데, 그는 기원전 164년에 열린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 디아울로스(약 370m 달리기), 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로 달리기) 종목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기원전 160년, 156년, 그리고 36세이던 152년까지 올림픽에 연이어 출전한 레오니다스는 같은 종목 3연패를 달성해 총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펠프스는 그 기록을 2000년만에 다시 달성한 셈이다.
레오니다스와 펠프스는 기록에서 뿐 아니라 선수로서 재능면에서도 비슷하다.
레오니다스가 잘하는 종목은 서로 다른 기술과 강점을 필요로 한다. 스타디온과 디아울로스는 속도가, 호프리토드로모스는 근육과 인내심이 필요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