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바다에 자연방류할 태세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문제에 대해 정부가 국제사회을 향한 행동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오늘(5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곧 총회에도 참석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1년 안에 동해에 올 것이라고 국제환경단체는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오염수 방류는 해양생태계를 해치는 지구적 관심사임을 정부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저장된 오염수는 115만 톤.
매일 170톤씩 늘면서 일본 정부는 3년 뒤면 저장시설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해양 방류를 주장하는 상황.
그렇게 되면 오염수는 1년 안에 동해까지 올 것이라고 국제 환경단체는 경고합니다.
[숀 버니/그린피스 원자력전문가/지난달 :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면) 방사능물질들이 동중국해를 거쳐 한국 동해까지 유입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5일)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서한을 보내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는 인접국 국민 뿐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구적 관심사라며 심각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또, 16일부터 열리는 IAEA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위험성을 공론화하고, 일본 현지 공동 조사 같은 국제적 공동 대응방안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최원호/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 "방사능으로부터의 안전 확보에 있어 IAEA의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IAEA가 특정 국가를 직접 규제를 할 권한은 없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공동 권고안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양 방류의 피해국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주변국들과 적극 공조하는 외교적 노력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정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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