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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는 한해살이풀씨를 퍼뜨리듯 질퍽해야...
2016년 10월 01일 18시 06분  조회:4164  추천:0  작성자: 죽림

[4강] 시의 구조-행과 연 2 



두 번째 단원에 들어가기 전에 신중신 시인의 시의 첫 행에 
관한 주장을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시를 쓸 의욕이 팽배해지면 나는 밤이 깊기를 기다렸다가 방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리기 마련이다. 습작 노우트를 펼쳐 
두고 볼펜을 손에 쥔 채 어떤 긴장의 늪으로 빠져 든다. 

시는 현실 자체와는 분명히 다른 또 하나의 경험 세계이다. 
현실과는 전혀 별개였던 어떤 것이 완성의 순간에 현실의 
한 영역을 차지하게 된다. 이 과정, 다시 말하면 변용의 과 
정에서 미묘한 갈등과 모순을 겪어내야만 한다. 그것을 초월 
에의 의지라 해도 좋고, 또는 창조적 투쟁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시 창작에 있어서 첫 행은 이 투쟁의 전초기지가 되는 셈이다.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촉발성, 예민한 집중력이 이 첫 
행에 요구 된다.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개체에 윤곽을 주어 구 
체적 사물로 떠올리게 하는 일이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나는 가장 밝은 백열등 불빛을 받으면서 오랜 시간 펼쳐진 하 
얀 백지의 강박감, 그 공포를 수없이 체험했다. 의의로 쉽게 
술술 풀리면서 한 편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없지는 않 
지만, 대개는 황막한 관념의 벌판에 외로이 던져진 채 그 벌판 
을 헤쳐 나오려는 초극에의 안간힘을 겪기 마련이다. 

첫행이 출구의 열쇠가 됨은 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그래서 
좀체 시행이 만들어지지 않는 날엔 이것저것 낱말만 흩뜨려 
적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하게 사화집 따위의 다른 시집 
을 펼치면서 나의 시작품 첫 행이 어떻게 쓰여졌나 일별해 보기 
도 한다. 실로 막연하고 불확실한 도노가 아닐 수 없다. 

시의 첫행은 창조행위중 가장 지적 모험정신이 충일한 창조작 
업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그것은 나에게 있어선 끝없이 되풀이 
되는 비상에의 출발점이다. 때문에 첫행이 풀려 나가면 그것을 
중도에서 팽개치기 어려워 좋든 궂든 한편을 얻는데 귀착되는 
점이 또한 나의 약점이 되기도 한다." 

잘 들으셨지요? 
이러한 시인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시를 쓰는데에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어제에 이어 시의 첫행은 어떻게 시작하는가를 
계속 강의하겠습니다. 

2)공간적 언어 

시간적 언어 만큼이나 공간적 언어는 시의 첫 행을 이루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입니다. 
그러나 이런 특정 공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다음에 오는 행 
들이 그 것을 구체적 의미로 형상화할 수 있도록 떠받쳐 주어 
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의할 사항은 한 시인이 똑 같은 장소를 너무 빈번하 
게 사용하면 상투적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강형철님의 <사랑을 위한 각서8>을 읽어보겠습니다. 

호남선 터미날에 나가면 
아직도 파김치가 올라온다 
고속버스 트렁크를 열 때마다 
비닐봉지에 싼 파김치 냄새 

텃밭에서 자라 우북하였지만 
소금 몇 줌에 기죽은 파들이 
고춧가루를 벌겋게 뒤집어 쓰고 
가끔 국물을 흘린다 

호남선 터미널에 나가면 
대처에서 사는 자식들을 못 잊어 
젓국에 절여진 뻣뻣한 파들이 
파김치가되어 오늘도 올라온다 
우리들 어머니 함께. 

여기서 '호남선 터미널'은 고유명사이면서도 대중공간이기에 
보통명사나 다름 없이 쓰이고 있습니다. 아마 시골에 집을 두 
고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하는 장소이기에 더욱 친숙하 
게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강은교님의 <빠알간 망사주머니 속에서>을 읽겠습니다. 

빠알간 망사주머지 속에서 
빠알갛게 언 알몸을 비벼대고 있는 
빠알갛게 부어오른 눈으로 조심조심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 
일 킬로그램의 양파들에게 
전해 주게 이 말을 
지금 이 별엔 봄이 왔다,고 

짧은 시이지요? 
우리가 흔히 보는 양파의 빨간 망사주머니가 여기에선 시의 첫 행 
으로 나오는 특정의 공간 언어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보면서도 뭐 저게 시어가 되겠느냐 하는 것이 
여기에 첫 행으로 등장하여 우리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합 
니다. 
우리는 늘 자기 주위에 하찮게 스치고 지나가버리는 것들도 
다시 한 번 시인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을 쌓아야 
겠습니다. 우선 그 것들에게 생명을 주어(肉化시키어) 시의 
소재로 삼는 것입니다. 
여기에선 작고 하찮은 공간을 첫 행에 올림으로써 우리의 관 
심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박용래님의 <참매미>를 읽어 볼까요? 

어디선가 
原木(원목) 켜는 소리 

夕陽(석양)에 
原木 켜는 소리 
같은 
참매미 
오동나무 
잎새에나 
스몄는가 
골마다 
끝에나 
스몄는가 
누님의 
반짇고리 
골무만한 
참매미. 

여기에선 "어디선가"라는 불특정 공간이 첫 행으로 나와서 
그 불확실성과 막연함으로 인하여 한정적인 공간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와 매력을 자아냅니다. 
그러나 첫 행이 이렇게 막연한 시어가 나올 경우에는 그 다음 
행이 보다 극적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겠지요. 말하자면 
더욱 시적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 전체가 풀어지고 애매한 느낌을 주고 말 것입니다. 
그렇쟎으면 불특정 공간의 여운이 사라지고 말던지요. 
이 시에서는 참매미 소리를 원목켜는 소리로 비유함으로서 
시적 긴장감을 확실히 살려주고 있습니다. 

3)시간과 공간의 언어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의 첫 행을 
이루는 경우 

시간이나 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나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 
운 것입니다. 거기에 구체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 독자들 
에게 쉽게 흡수될 것입니다. 
시가 아무리 상상력을 동원한다고 하지만 구체성이 없는 
시는 믿음이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두석님의 <샘터에서>를 읽어보겠습니다. 

새벽 노을 속 
까마귀떼 잠 깨어 날아오른다 
깃들인 자리 대숲 
댓잎에 내린 된서리에 
부리를 닦고 
사나운 꿈자리 
날개짓으로 훨훨 
털어내며 날아오른다 
눈녹이물 다시 논밭에서 
서릿발로 일어선 
텅 빈 들판 위로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칼날 바람 타고 잇따라 
솟구쳐 오른다 
어느새 수백 수천의 까마귀 
결빙의 하늘에서 만나 
원무를 춘다 
거친 숨결 하늘에 뿜어 
드디어 능선 위로 불끈 
해가 솟는다 

위의 시에선 '노을 속'이란 공간과 '새벽'이라는 시간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노을이라면, 석양 즉 일몰의 광경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여기선 저녁 노을이 아니라 새벽의 노을이라는 표현을 
써서 솟구쳐 오르는 까마귀들에게 어떤 희망의 공간을 제공 
하는 듯한, 여태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 
니다. 

4)자연물이나 기후현상이 시의 첫 행으로 오는 경우 

자연 대상은 시인들이 특히 즐겨 사용하는 소재입니다. 따라 
서 이 중심 소재가 시의 첫 행에 자주 나타날 수가 있겠지요. 
기후 현상도 거기에 따른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힘이 
있으므로 시의 첫행에 자주 제시가 되고 있습니다. 

이문재님의 <指紋(지문)>을 읽어보지요. 

봄 풀 꽃, 저 햇빛의 작은 지문들 
5월 늦은 오후, 깨끗하게 늙어가는 선생을 
만나고 돌아오는데, 민들레들 길섶에서 
달구어져 있다. 햇살이 지그시 
민들레를 누르고 있는 것이다 
노오란 이 빛의 방울들 
작은 소리를 터뜨리며 번져나간다 
세상에 같은 지문은 없는 것이다 
선생님은 아직도 문 밖에 계시다 
언덕길 오르다 돌아다보니 
선생님은 보이지 않는 눈길로 나를 
떠밀고 계셨다 

내 몸에 몇 개의 지문이 찍힌다 

너무 좋은 시이지요. 비유적 이미지가 아주 잘 
살아있는 시입니다. 아주 우리가 흔히 쓰는 시어 
들이지만 긴장감이 살아있는 시입니다. 
이 시에서 나오는 풀, 꽃, 햇빛을 비롯하여 하늘, 별, 달, 강, 바다, 
산, 나무, 비, 새, 바람, 바위, 파도, 눈, 이슬 등은 여러 
시들 속에 아주 빈번히 나타나는 소재입니다. 
이 자연 대상물들은 평소 우리 독자들과 친숙하기 때문에 
시인들은 이들을 시의 첫 행에 즐겨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친숙하다는 건 익숙하다는 뜻도 되기 때문 
에 보다 신선하고 참신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황인숙님의 <눈은 마당에 깃드는 꿈>을 읽어보겠습니다. 

눈이 온다 
먼 북극 하늘로부터 
잠든 마당을 다독이면서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갸우뚱거리던 눈송이가 
살풋이 내려 앉는다 
살풋살풋 둥그렇게 
마당이 부푼다 
둥그렇게, 둥그렇게 

눈은 마당에 깃드는 꿈 
마당은 커다란 새가 됐다 
그리고 단풍나무 꼭대기에서 
작은 새가 내려 앉는다 

저 죽지에 
뺨을 대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그의 잠을 깨우지 않고? 

저도 눈이 오는 날이나 비가 오는 날에 날씨를 가지고 
시를 많이 씁니다. 이 때 이런 눈이나 비가 오는 모습이 
시의 첫 행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기후변화에 
민감한 우리들의 속성 때문일 것입니다. 
또 눈이나 비가 내리는 분위기 그 자체로서도 시적 정서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이어서 우리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끌어 
들이는 역할까지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5)참신한 이미지의 제시 

참신한 이미지를 시의 첫행으로 제시하는 경우는 시인의 
개성적인 시각이 돋보이고 독자들의 상상력을 크게 자극 
함으로소 시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참신한 이미지인 경우에 독자들에게 충격을 줄 수가 있는데 
이러한 충격효과가 시의 첫 행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입니다. 

김명인의 <여우비>를 예문으로 읽어보겠습니다. 

철둑 가장일 끌고 오는 여우비, 
저물 무렵 
잠깐 놀러 나온 구름이 길을 묶는다 
만곡 끝 닿는 곳까지 갖은 파랑 펼쳐놓고 
바다 한쪽을 후둘겨 소낙빌 털어내는 
여우비, 한 풍경에도 이렇게 확실한 
두 세계의 경계가 있다. 
"나, 지금 물든 풍경의 틈새에 끼어 
한켠으론 젖고, 한켠으론 매마르며 
땅거미 속 아득하게 지워져가는 
저 철길 보고 있다" 
길 사라져 헤맬 일로 고단해지면 
우는 화상아, 그대나 나나 둑 아래 감탕밭 
스쳐간 비 자리 엎어진 
물 웅덩이로 주저앉아 
갈 곳 없는 노을 텅 비게 담아내며 
명지 바람에도 주름 접힐 파문으로 남았다 
바다 건널 일도 힘에 부쳐 
겨우 겨우 모래펄을 쓸고 있는 여우비, 
어느새 몸 무거워진 가을머리 저 여우비 

먼저 양해를 구할 것은 행이 계속되다가 
" " 안의 글이 몇 단어가 들어가 글이 씌여 있으나 
저의 기술 부족으로 " "로 묶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위 시의 첫 행 '철둑 가장일 끌고 오는 여우비,'는 비가 오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미지를 통 
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 강의 중에 비유나 이미 
지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시를 쓰는데 아주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제 강의를 처음 받으신 분들은 꼭 
지난 번 강의의 비유법이나 시의 이미지화 등을 공부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이 시를 읽고 신선한 감각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는 시인의 주관적인 상상력에 의해 형성된 것 
이기 때문에 우리의 관심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여느 때처럼 시 한편을 소개하며 오늘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다른 시의 첫 행에서 오늘 배운 것들이 제시 된 예 
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무척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또 몇 가지 예가 더 있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시의 첫 행에 제시되는 것들은 꼭 
이래야 한다는 원칙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시의 첫 행에 많이 
쓰인 것들 끼리 모아 분류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구순희님의 <일출>입니다. 

경포대 동쪽 하늘에 걸려 있다 
신성한 몸일 때 잃어버린 
새빨간 머리띠 
출렁거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어른이 다 되어 물구나무서는 바다 
바다가 머리띠를 잡으려 하자 
부화 직전의 계란, 실핏줄 툭툭 터진다 
이슬이 비치고 
쑥 빠져나오는 시뻘건 불덩어리 
하늘 끝에 깊은 동굴이 생겼다 
하룻밤 풋정 빠져나간 자리 
선명한 구멍 깊숙이 따뜻한 불빛이, 
산후의 안식이 찾아왔다 

강사/김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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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들
―정병근(1962∼)

다 필요 없어
제발 버려줘 잊어줘
우리끼리 잘도 자랄 테니깐,

눈 밖에서 더 잘 크는 놈들
모가지에 벌겋게 독 오른 놈들
목젖 가득 차오는 폐단을 주체할 수 없어
아무나 잡고 맞짱 뜨자는 놈들

모래밭에 떼거리로 서서
온몸을 긁고 있었다

무서워서 아들놈을 재촉하며 돌아오는데
야, 그냥 가냐. 그냥 가!
아스팔트 산책로에 들어설 때까지
등 뒤에서 감자를 먹였다

 

 

중랑천변 모래밭, 여뀌들


여뀌는 물을 따라 씨를 퍼뜨리는 한해살이풀로서 물가에서 자란다. 강한 매운 맛이 있어서 향신채로 쓰이는 그 잎을 짓찧어 물에 풀면 물고기가 배를 뒤집고 떠오른단다. 물고기같이 작은 생물에게는 독초일 테다. 사람의 입김이 닿지 않는 곳에 돋아나 거칠게 자라는 여뀌 같은 풀들을 우리는 잡초라고 부른다. 어른의 따뜻한 눈길에서 벗어나 잡초처럼 크는 아이들. 그들은 사람들이 자기들을 잡초라고 부르건 산야초라고 부르건, 여뀌만큼이나 관심 없다. ‘다 필요 없어/제발 버려줘 잊어줘’ 부르짖을 뿐이다. 그 아이들은 ‘눈 밖에서 더 잘 크는 놈들’이다. 눈에 띄면 뽑아버릴 테니까. ‘목젖 가득 차오는 폐단을 주체할 수 없어/아무나 잡고 맞짱 뜨자는 놈들’이 ‘모래밭에 떼거리로 서서/온몸을 긁고 있다’. 가진 것은 독기뿐인 무서운 아이들, 불량기 넘쳐 보이는 패거리를 중랑천변을 거닐다 맞닥뜨린 화자는 아들을 재촉하며 모래밭을 벗어나 아스팔트 산책로로 도망친다. 아이들의 독기가 화자의 등 뒤에서 잉잉거린다.

이 시가 실린 정병근 시집 ‘번개를 치다’에는 서울의 ‘아스팔트 산책로’ 밖 사람들의 초상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때로 고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위험한 타자가 아니다. ‘좋은 경치 바위에게 다 주고/사지가 뒤틀린 채/사람 발 닿을 때마다/다부지게 몸 받치는 소나무’(시 ‘업(業)’에서) 같은 삶이나 ‘죽는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기어가는’(시 ‘나팔꽃’에서) 삶이 시 속 아이들의 주위 어른들 모습이다. 힘없고 기죽은 그들이 누구를 해친다면 그건 그 자신일 테다. 저 아이들의 여뀌 시절이 그저 한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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