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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녀류시인 - 비수아바 심보르스카
2016년 10월 20일 00시 48분  조회:4156  추천:0  작성자: 죽림

폴란드의 여성 시인 비수아바 심보르스카(Wis awa Szymborska)는 1996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될 때까지 국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0년 동안 폴란드에서 시집 7권을 발표한 이 은둔자는 기법의 미묘함 때문에 번역하기 어려운 시인이라고 알려져왔으나, 그녀의 시집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나왔다.

영어판 시집으로는 〈소리, 느낌, 생각 Sounds, Feelings, Thoughts〉(1981), 〈다리 위의 사람들 People on a Bridge〉(1990), 〈모래알이 있는 풍경 View with a Grain of Sand〉(1995) 등이 출간되었다. 198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폴란드계 미국 시인 체슬라프 미워시 같은 논평자들은 심보르스카의 노벨상 수상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온 폴란드 시의 탁월함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심보르스카는 동료 시인인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 및 타데우슈 로제비치와 함께 현대 폴란드의 투쟁, 즉 제2차 세계대전, 유대인 학살, 소련 점령,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스탈린주의, 계엄령, 민주화 등을 증언했다. 그러나 심보르스카는 고도의 철학적 문제를 다루려는 욕망과 강렬한 휴머니즘으로 이것을 부드럽게 조율했다.

심보르스카는 개인적인 문제에 보편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폴란드의 다른 시인들과 구별된다. 그녀의 시에서는 일상적인 것들이 더 넓은 배경 속에서 철저히 재검토된다. 섬세한 그녀의 문체는 재치와 깊이와 초연함에서는 고전적이지만, 아이러니와 냉담함에서는 현대적이다. 또한 꾸밈없는 언어가 곁가지를 모두 제거하고 대상을 향해 곧장 나아가는데, 이것은 1950년대 중엽에 동유럽 시문학을 지배했던 사회주의 리얼리즘 수법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어조는 잔뜩 비꼬는 대화체인 경우가 많다.

 

그녀의 진솔한 언어는 구성과 내용 속에 복잡한 생각을 숨기고 있다. 〈가장 야릇한 세 낱말 The Three Oddest Words〉(1996)은 이 숨겨진 심오함을 예증하고 있다. "내가 '미래'라는 낱말을 발음할 때/첫 음절은 이미 과거에 속해 있다./내가 '침묵'이라는 낱말을 발음할 때/나는 그것을 깨뜨린다./내가 '무(無)'라는 낱말을 발음할 때/나는 비존재가 결코 지닐 수 없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다."

 

심보르스카는 1923년 7월 2일 폴란드 서부의 포즈나인 근처에 있는 브닌이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1931년부터 크라쿠프에 살았고, 1945~48년에는 크라쿠프의 야기엘로니안대학교에서 문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그녀의 시는 1945년에 잡지에 처음 발표되었다. 1952년에 첫 시집이 나온 데 이어 1954년에 2번째 시집이 나왔지만, 심보르스카는 이 두 시집이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맹목적으로 헌신했다는 이유로 이 시집들을 자신의 작품 목록에서 줄곧 제외시켜왔다. 소련이 검열을 완화한 뒤에 처음 출간된 시집 〈예티에게 외치다 Wo anie do Yeti〉(1957)는 표제 인물인 설인(雪人) 예티를 통해 스탈린주의를 비판하고 있다. 그후에 나온 시집으로는 〈소금 Sól〉(1962)과 〈끝없는 재미 Sto pociech〉(1967) 등이 있다. 〈아마 Wszelki Wypadek〉(1972)의 표제작은 그가 자주 다루는 주제인 우연을 검토하고 있으며 후기 시집으로 〈큰 수(數) Wielka liczba〉(1977), 〈끝과 시작 Koniec i pocz tek〉(1993) 등이 있다.

 

1953~81년 심보르스카는 주간지 〈문학생활 Zycie literackie〉에 〈과외 독서 Lektury nadobowiazkowe〉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이 글들은 1973, 1981, 1992년에 책으로 묶여 나왔다. 1980년대에 심보르스카는 〈아르카 Arka〉와 〈쿨투라 Kultura〉라는 잡지에 기고했는데, 〈쿨투라〉는 프랑스 파리에서 발간되는 폴란드 망명 문학 잡지였다. 심보르스카는 16,17세기의 프랑스 시에 대해 전문지식을 가진 저명한 번역가이기도 하다.

 
 


 
 

Wislawa Szymborska

 

 

 

 

 

 

 

 

 

 

 

 

쉼보르스카, 시를 쓰는 이유

그리고 우리, 사는 이유

 

이미 오래전부터 던져진 수 많은 질문.

나는 누구이며, 왜 이 곳에 있는지, 수 많은 가능성 가운데 어떤 것을 잡을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믿고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그런데 왜 살아야하는 건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해결된다는 보장도 없는, 너무 오래되어 꼬깃꼬깃 해진 질문 쪽지들은 마음의 상자 속에 넘쳐난다. 터질 것 같은 질문 상자는 현실과 게으름과 회의라는 이름의 끈으로 꽁꽁 싸매진다. 질문상자는 질긴 끈 무더기로 완전히 덮혀진것 같다. 하지만 불완전한 끈은 가끔 끊어지기도 한다. 그건 인생의 몇 번의 기회.

우리가 끊어진 끈만을 보며 당황하고 있을때, 질문상자 틈으로 삐져나온, 우리의 탓으로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진 질문 쪽지. 우리는 거기에 쓰여진 질문을, 질문의 의미를 읽어야한다. 그리고 상자 안에 있는 모든 질문 쪽지를 끄집어 내야한다. 그리하여 상자를 꽁꽁 싸매고 있던 끈을 허물어 뜨려야한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또 한다. 그의 머리를 가득 채운 물음표 가운데 단 하나의 마침표가 있다.

"나는 모르겠어."

그것만이 확신할 수 있는 것.

 

시 -

시란 이런 것.

이미 떨어진 질문에 대한

불확실한 많은 대답.

몰라, 정말 모르겠어.

이 생각을 붙들고 있어야 하는지를

생명을 지켜주는 난간인 양. (시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

 

그는 "나는 모르겠어."라는 징표를 가지고 정답이 없는 수많은 질문들과 대면하며 답하기를 시도한다. '혼자 자신의 방에서, 자신으로부터의 그 모든 망또와 야한 것들과 다른 시적인 액세서리들을 내 던지고, 침묵 속에 서서' 그는 시를 쓴다.

 

Non omnis moriar - 시기상조의 고통

내가 완전하게 사는지, 그게 충분한지.

그 어느 때도 충분하지 않았다, 지금 더욱,

버리면서 고른다,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는 어느 때보다도 버리는 것이 더 많고,

더 빽빽하고, 더 성가시다.

말할 수 없이 많은 것들의 대가로 - 짧은 시, 한숨. (큰 수)

 

(Non omnis moriar- '나는 완전히 죽지는 않을 거다'라는 뜻)

 

침묵 속,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은 종이 쪽지에 숲이 만들어지고, 눈이 내리고, 나비가 날고, 이내 사라진다. 짧고 긴 순간동안, 한 장면은 살아나기도 했다가 모조리 지워지고, 운이 좋은 어떤 것은 살아남기도 한다. 그 시간, 연필을 쥔 그의 손이 신이다. 

재료는 오직 하나, 단어. 그의 단어들은 수 많은 생각 끝에 아무것도 씌여있지 않던 종이에 '무엇'을 만들어낸다.

 

단어 하나하나에 대해서 오래 생각하지 않는 일상적인 말에선, 모두 이런 표현을 씁니다 : "평범한 세상" "평범한 인생" "평범한 물건의 계열" ......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재는 시어에서는 그 어느 것도 보통이고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어느 돌도, 그 위의 어느 구름도, 어느 낮도 그리고 어느 그 다음 밤도,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의 어떤 누구의 존재도. (시인과 세계 -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비록 일상에선 평범한 단어라도 그의 시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시어가 되듯이, 일상의 모든 것들 -  구름, 고양이, 모래 알갱이들, 감정들 - 모두 특별하다. '만일 우리가 놀랄 시간만 있다면!' 세상의 놀라움에 숨이 막힐걸.

그는 '나는 모르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한꺼풀 벗겨진 밝은 눈으로 세계를 본다.  세상의 영원하고 끊임없는 변화를, 그러나 조용히 자신의 자리에 있는 '세상의 정다운 무관심'을, 세상이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모래위 손톱자국'같은 인간의 생을, 그 잠깐의 생 한가운데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을,  우리는 그의 시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름이 없이 만족스럽다.

보편적인, 특별한,

스쳐 지나가는, 오래 남는,

잘못된 것이든, 적당한 것이든. (모래 알갱이가 있는 풍경)

 

그들의 고유성이란

모양, 색의 농담, 자세, 배열을

 결국 되풀이 하지 않는 것. (구름)

 

그래서 넌 - 흘러가야만 해

흘러간 것은 - 아름다우니까 (두 번이란 없다)

 

얼마나 많은 별들 아래서 사람이 태어나는지,

얼마나 많은 별들 아래서 짧은 순간 후에 죽어 가는지. (과잉)

 

서로 거짓말하지 말자.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고. (증오)

 

미소하며, 포옹하며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방울의

영롱한 물처럼 서로 다르더라도. (두 번이란 없다)

 

새벽 네시에는 누구도 기분이 좋지 않다.

만약 새벽 네시에 개미들이 기분이 좋다면

- 우리는 개미들을 축하해 주자. 우리가 계속 살려면

다섯시를 오도록 하라. (새벽 네시)

 

존재가 자신의 진리를 가지고 있다는

그 가능성조차 고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선택의 가능성)

 

그는 자신의 시 '다리위의 사람들' 에서 '시간에 굴복하면서도 그것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한다.  그들은 그림 - 색깔도 모양도 변하지 않는 구름과 더이상 내리지 않는 빗줄기 속 다리 위에 멈춰서 있는 사람들 - 을 보며 '영원'에 대해 논한다. 

 

여기 와서는 점잖게

이 그림을 높이 평가하며,

그것에 감탄하고 대대손손 감동한다.

 

이것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겐 빗소리도 들리고

목덜미와 등에 물방울의 냉기를 느끼며,

다리 위의 사람들을 쳐다본다.

자기 자신이 보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같은 달림 속에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끝이 없는 길, 영원히 가야 할 길.

그것이 정말이라는 것을

그들은 오만하게 믿는다. (다리위의 사람들)

 

그러므로 위대한 시인 쉼보르스카는, 그들의 그림을 보는 방식처럼,  내가 그의 시를 과장되게 반응하고 분석하고 평가내리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쉼보르스카의 시라도, 더이상 건드리지 말고 그의 페이지를 나는 미련 없이 덮어야한다.

그리고 미루고 미뤄왔던 일, 나의 페이지를 펼쳐야한다. 한 밤의 침묵 속에 자신을 내던져야한다. 질문하고, 생각하고, 쓰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반복.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나를 깨운 건, 어느 비 내리는 새벽,  낑낑거리는 개의 울음소리와 신문 배달부의 기척이었다.

 

아하, "그림을 보는 사람들!  시선을 조금만 돌려 창밖을 보세요.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안 보이나요?'

 

 

 


 
두 번이란 없다

/ 비수아바 쉼보르스카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 
실습 없이 죽는다 

인생의 학교에서는 
꼴찌를 하더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어제, 누군가가 내 곁에서 
네 이름을 불렀을 때, 
내겐 열린 창으로 
던져진 장미처럼 느껴졌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난 얼굴을 벽 쪽으로 돌려버렸네 
장미? 장미는 어떻게 보이지? 
꽃인가? 혹 돌은 아닐까? 

악의에 찬 시간 너는 왜 
쓸데없는 불안에 휩싸이니? 
그래서 넌······흘러가야만 해 
흘러간 것은······아름다우니까 

미소하며, 포옹하며 
일치점을 찾아보자 
비록 우리가 두 방울의 
영롱한 물처럼 서로 다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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