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술타령" 시인 문학소년소녀들에게 꿈의 날개를...
2016년 12월 12일 01시 08분  조회:2642  추천:0  작성자: 죽림

술타령

/소야 신천희



날씨야
네가
아무리 추워 봐라
내가

사 입나
술 사먹지


 

 
 
 
▲ 박정옥 시인

낼 모레면 설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푸짐한 주안상에 가족 친지들이 정답게 모여앉아 회포를 푸는 자리에 술이 있으면 그 동안 소원했던 것도, 꼬인 것도 풀기 수월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시를 쓴 시인은 소야 신천희 스님입니다.
이태 전, 출판기념식에 ‘비둘기 가족’ 이라는 70년대 히트 가수 ‘이석’을 초청하여 또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석의 할아버지는 고종황제, 큰아버지는 순종, 영친왕은 삼촌, 덕혜옹주는 고모인 왕손. 왕손이 광대가 되었다고 큰어머니인 순종비가 땅을 치고 통곡했다는 일화가 있고요.

물에 비친 달을 건지려다 빠져 죽은 이백은 옛부터 청주를 성(聖)이라 했고
탁주를 현(賢)이라 했는데 굳이 신선 찾을 필요 뭐 있겠는가 했다니, 그에 걸맞는 애주가 쯤 될까요.

주체적 삶을 사는 사람에게 술이란 윤활유 같은 것으로 생의 약발이라고도 합니다만 타령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로 족할 것 같습니다.

(사)아이사랑부모학교 교장 소야 신천희씨가 학창시절 문학소년 소녀였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부모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무료 문예창작 학교를 마련했다. 시와 동시, 동화와 수필 등 네 개 분야의 창작을 도와주는 학교다.
신천희씨는 문예창작학교를 열게 된 동기가 ‘학창시절에 문학소년 소녀의 꿈을 가졌었지만 다급한 현실에 쫒겨 꿈을 접어야 했던 부모들에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명예퇴직 제도가 생기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찍 일자리를 떠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신천희씨가 연 문예창작학교는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역시 잃어버린 꿈을 되찾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신천희씨는 아동문학가/시인으로 스무권의 책을 냈고 여러 문학상을 받은 바 있는 중견작가다...


================================



외상값 

/신천희


어머니

당신의 뱃속에

열 달동안 세들어 살고도

한 달치의 방세도 내지 못했습니다

 

어머니

몇 년씩이나 받아먹은

따뜻한 우유값도

한 푼도 갚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머니

이승에서 갚아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저승까지

지고 가려는 당신에 대한

나의 뻔뻔한 채무입니다

 

///신천희 시인, 승려

대전일보 신춘문예, 월간 아동문예 등단

제2회 녹색문학상

제24회 창주문학상 수상...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4 명시인 - 엘리어트 2015-03-18 0 2902
223 명시인 - 존 던 2015-03-18 0 3051
222 명시인 - 랭보 2015-03-18 0 3035
221 프랑스 명시인 - 빅토르 위고 2015-03-18 0 3627
220 명시인 - 알퐁스 드라마르틴 2015-03-18 0 3213
219 명시인 - 프란시스 잠 2015-03-18 0 3943
218 명시인 - 발레리 2015-03-18 0 2541
217 세계 시인 시모음 2015-03-18 0 3806
216 명시인 - 아폴리네르 2015-03-18 0 2681
215 삶은 짧고 문학은 길고... 2015-03-15 0 2596
214 4분 33초 ㄷ 2015-03-15 0 3440
213 4분 33초 ㄴ 2015-03-15 0 2779
212 4분 33초 2015-03-14 0 2437
211 명시인 - 프랑시스 퐁주 2015-03-12 0 3634
210 명시인 - 푸쉬킨 2015-03-08 0 2442
209 비 관련 시모음 2015-03-07 0 3098
208 보들레르 시모음 2015-03-07 0 3901
207 명시인 - 보들레르 2015-03-07 0 3376
206 릴케과 보들레르 2015-03-07 0 2693
205 푸쉬킨 시 한수 2015-03-04 0 2632
204 막스 자콥과 피카소 2015-03-04 3 2454
203 명시인 - 막스 자콥 2015-03-04 0 2633
202 윤동주 3형제 모두 시인 2015-03-02 0 2555
201 노래 <<눈물 젖은 두만강>> 작곡가 - 이시우 2015-03-02 0 2656
200 서정시 모음 2015-02-24 0 5590
199 백석 시 2015-02-24 0 2744
198 옛 시조 47수 2015-02-21 1 2662
197 시;- 난해시 2015-02-19 1 2391
196 명시인 - 김수영 2015-02-19 1 2326
195 문덕수 장시; <우체부> 2015-02-19 0 2589
194 하이퍼에서 종이냐 전자냐 2015-02-19 0 2447
193 명시인 - 정지용 2015-02-19 0 2439
192 봄맞이 시 모음 2015-02-19 0 2896
191 "새해" 시 모음 2015-02-19 0 2755
190 12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581
189 12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3992
188 12월 시 모음 2015-02-19 0 2859
187 11월 시 모음 ㄹ 2015-02-19 1 2210
186 11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547
185 11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511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