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시의 기원은 노래...
2016년 12월 18일 17시 39분  조회:4006  추천:0  작성자: 죽림
2000년 이후, 발표된 노래들 중 시인들이 뽑은 노래 7수;ㅡㅡㅡ

시의 기원은 노래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평소 시를 교과서적인 것으로 느끼고어렵다고만 생각해 왔다면, 
노래 또한 시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한 가족이라고 생각 해 보고,
시 또한 노래와 같은 감각으로 감상해 보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면평소 우리가 듣던 노랫말들에 대하여 시적인 감각으로 들어보아도 좋겠지.

 

7위는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입니다.

이민하 시인은 언어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도 미적 논리를 챙기고무심하고 담백한 노랫말이 짧은 봄날의 햇살 같은 청아한 목소리에 실려서 더 애잔하다고 했습니다그리고 노랫말을 공허하지 않은데,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라고 했습니다슬픔보다는 아름다움이 담긴 노래아름다운 사람들에게 다시 닿을 때까지 슬픔을 가지고 있는 그림자가 긴 여운을 무심히 끌고 간다고 했습니다.

 

6위는 홍대 인디밴드로 유명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편적인 노래’ 입니다. <글로리홀>이라는 시집을 쓴 김현 시인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를 누구도 다 알지 못하게 만드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5위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 입니다.

성기완 시인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에 대해 얌전한 십대라고 해서 반항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며달달한 모던락속에 숨겨진 반항적 에너지를서정성을 잃지 않은 채 잘 들려준다고 했습니다조숙한 아이의 못됨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4위는 루시드폴의 물이 되는 꿈’ 입니다.

이우성 시인은 루시드폴에 대해 힘을 빼고 쓴 가사가 좋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특히 물이 되는 꿈과 나의 하류를 지나 온 것 같은 경우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했는데요많은 말을 하지 않아단순하고반복되며이미지가 굉장히 적다고 했습니다그래서 확장하고 다채로운 색들을 상상하게 된는 노래라고 했습니다.

 

3위는 김광진의 편지입니다.

 

이우성 시인은 편지가 이별의 감정을눈물을 흘리며 담담하게 말한다고 했습니다또한 이별은 하지만 사랑은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습니다이 노래에는 그러한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되어서 좋다고 했습니다.

 

2위는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입니다.

신해옥 시인은 이 노래에 대해 선처럼 가만히 누워선처럼 가만히 누워그저 선처럼 아슬아슬하게 가늘어지고 싶은 기분그런 방에는 에테르가 가득하고볼 수 없는 것 닿을 수 없는 것만질 수 없는 것그런 것들이 보일 듯닿을 듯만져질 듯반투명하게 떠다니겟지’ 라고 표현했습니다또한 혼자 누워서함께 누워 듣는 것만 같은 판타지가 필요할 때엔 이 노래를 들어보라고 권했는데요.

 

대망의 1위는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입니다.

이민하 시인은 이 노래에 대하여 사소한 노랫말에서 오는 감동은 그것이 몸의 언어일 때 가능하며언어의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은 것도 정교한 감성이 노래에 맺혀져 있어서 라고 했습니다. ‘몸에서 맺혀진 눈물처럼 종이 위에 맺혀진 글자들이 새벽의 어둠을 통과하는 중이다라며 깊고 서늘한 무채색의 읊조림이 우리들의 보편적인 공감을 절묘하게 빚어냈다고 했습니다.

 

카카오뮤직과 문학과 지성사가 함께한시인들이 뽑은 노랫말이 아름다운 7! 잘 감상하셨나요?

================================



<이소라의 노래 ‘바람이 분다’의 가사>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요조의 노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의 가사>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닿지 않는 천장에 손을 뻗어보았지
별을
진짜 별을 손으로 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럼 너의 앞에 한 쪽만 무릎꿇고
저 멀고 먼 하늘의 끝 빛나는 작은 별
너에게 줄게
다녀올게
말할수 있을 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볼 수 없는 것을 보려 눈을 감아보았지
어딘가 정말로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럼 뭔가 잔뜩 들어있는 배낭과 
시들지 않는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우리 영원까지 
함께 가자고
말할 수 있을 텐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10 윤동주는 왜... 2019-09-17 0 2885
1409 에드윈 마크햄 - "원" 2019-09-16 0 3119
1408 [시공부] - ... 2019-08-04 0 2621
1407 [시공부] - ... 2019-08-04 0 2789
1406 시는 무용이다... 2019-07-09 0 2911
1405 [그것이 알고싶다] - 백서 "도덕경" 2019-06-29 0 4004
1404 [문단소식] - 림금산시인 "달을 만나고" 시집 낳다 ... 2019-06-16 0 2889
1403 100년 뒤... 뒤...뒤... 2019-05-26 0 3314
1402 [평, 評, 평, 評] - 작품과 상과 인간과 그리고... 2019-05-13 0 3223
1401 윤동주를 알리는 골수팬 일본인- 야스코 2019-04-23 0 3378
1400 시를 암송하면 삶이 더 즐겁다... 2019-04-23 0 3142
1399 "또 다른 고향"을 찾아가는 미완의 려정... 2019-04-23 0 3671
1398 인도주의는 윤동주 시인이 이 땅에 심은 자산입니다... 2019-03-23 0 3502
1397 윤동주, 그는 절대로 "문약한" 학생이 아니었다... 2019-03-23 0 3442
1396 시인은 떠났어도 희망은 "낡지 않"았다... 2019-03-07 0 3712
1395 [그것이 알고싶다] - "옥중가"와 100여년... 2019-03-02 0 3294
1394 "한글, 이번에는 제가 배울 차례입니다"... 2019-02-16 0 3728
1393 [동네방네] - "윤동주", 실시간 알리기... 2019-02-16 0 3589
1392 [명작 쟁명] -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 2019-02-15 0 4741
1391 "풀꽃" 2019-02-06 0 3509
1390 윤동주 시 또 중국어로 번역되다... 2019-01-27 0 4512
1389 윤동주와 "아리랑" 2019-01-27 0 3763
1388 윤동주와 명동, 룡정, 평양, 서울, 도쿄, 교토... 2019-01-24 0 3489
1387 윤동주 시를 지켜준것은 "우정"이였다... 2019-01-24 1 3257
1386 윤동주 유고 시집과 시인 정지용 "서문",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4 0 3637
1385 윤동주 시집과 여러 사람들... 2019-01-24 0 3604
1384 윤동주 시집 원 제목은 "병원"이였다... 2019-01-24 0 4179
1383 정지용과 윤동주 2019-01-24 0 3706
1382 윤동주는 시를 들고 일제와 싸웠다... 2019-01-22 0 3705
1381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3 2019-01-22 0 3290
1380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2 2019-01-22 0 3834
1379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1 2019-01-22 0 3064
1378 "서시" 일본어 번역본에 오류가 있다??? 2019-01-22 1 4613
1377 서시(윤동주)와 서시 영어 번역본 2019-01-22 0 5677
1376 [매일(끝)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서시 2019-01-22 0 3925
1375 윤동주와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0 0 3843
1374 윤동주와 정지용 2019-01-20 0 3462
1373 윤동주, 시 한수가 씌여지기까지... 2019-01-20 0 3126
1372 {자료} - 윤동주 시의 무궁무진한 힘과 그 가치... 2019-01-20 0 3355
1371 연세대의 건물들은 기억하고 있다... 2019-01-20 0 4066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