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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시인.
처음에는 독특한 문체상의 기교로 명성을 얻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 깊이있는 감정 처리와 심오한 인간애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고집스러운 성격, 엘리자베스 시대의 복장, 기발한 의견을 가진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저명한 문인 집안에서 태어난 에디스 싯웰은 조지 싯웰 경의 딸이며, 두 동생 O. 싯웰 경과 S. 싯웰 경도 시인이다. 첫 시집 〈어머니 외 The Mother and Other Poems〉는 1915년에 출판되었다. 1916년에 2명의 동생들과 더불어 당시 조지 왕조의 영국 시단에 대항해 맹렬한 반항을 주도한 시선집 〈바퀴 Wheels〉 를 해마다 발간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오히려 이들의 반항적인 태도로 인해 그녀의 독창적인 재능은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초기시집 〈광대의 집 Clowns's Houses〉(1918)·〈목가적인 코미디 Bucolic Comedies〉(1923)에 나타난 시각적인 감수성과 음악적인 단어 사용, 〈잠자는 미인 The Sleeping Beauty〉(1924)의 아름다운 대상, 동요적인 상징, 낯선 이미지로 이루어진 독특한 세계 등은 W. B. 예이츠와 T. S. 엘리엇의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시의 음악성을 특히 강조한 기법은 특히 〈정면 Faade〉(1923)에서 나타나는데, 윌리엄 월턴 경이 여기에 음악을 작곡해주었다. 더욱 거칠고 고통스런 이미지가 담긴 〈황금 해안의 풍습 Gold Coast Customs〉(1929)은 이미 습작시대가 끝났음을 보여준다.
1930년에 〈시집 Collected Poems〉이 나왔는데,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때 씌어진 〈거리의 노래 Street Songs〉(1942)·〈푸른 노래 Green Songs〉(1944)·〈추위의 노래 Song of the Cold〉(1945) 등 만년의 작품에서는 더욱 세련된 기법과 심오한 의미의 고통이나 정신성이 나타나 있다. 〈정원사와 천문학자 Gardeners and Astronomers〉(1953)·〈추방자들 The Outcasts〉(1962)에 특히 강조되어 있는 종교적 상징성으로 인해 비극적인 장려함과 심도를 가진 시인으로 전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1955년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영세를 받았다.
그녀의 폭넓은 독서량과 학식, 잃어버린 화려한 귀족적 전통에 대한 편애 등은 〈알렉산더 포프 Alexander Pope〉(1930)·〈베스 Bath〉(1932)·〈영국의 기인들 The English Eccentrics〉(1933)·〈나는 검은 태양 아래 살고 있다 I Live Under a Black Sun〉(1937, 스위프트의 생애를 다룬 소설)·〈시인의 비망록 A Poet's Notebook〉(1943)·〈윌리엄 셰익스피어에 관한 비망록 A Notebook on William Shakespeare〉(1948) 등의 산문작품 속에 표현되어 있다.
미국을 여러 번 방문했으며 1953년 할리우드에서 엘리자베스 1세의 소녀시절을 다룬 〈엘리자베스를 위한 팡파르 A Fanfare for Elizabeth〉(1946 초판)의 영화대본을 완성했다. 미국에서 〈1914~64년의 서한집 Selected Letters 1914~64〉(1971)으로 출판된 〈서한집〉은 존 레먼과 데렉 파커가 편집했다. 1954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존 피어슨의 〈싯웰가(家) The Sitwells:A Family Biography〉가 1980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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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문인.
누나 에디스, 동생 서셰버럴과 함께 문학과 예술에서 전통적 조류에 대항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산문 회고록은 잘 알려져 있다.
〈풍자와 시 The Collected Satires and Poems〉(1931)·〈킴버 부인 Mrs. Kimber〉(1937)·〈시선집 Selected Poems, Old and New〉(1943)·〈타이드센드의 난파 Wrack at Tidesend〉(1952) 등의 시집에는 풍자적이면서 진지한 시들이 실려 있다. 소설은 〈폭격 전야 Before the Bombardment〉(1926)가 가장 유명한데, 이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 직전의 요크셔 스카버러를 배경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마지막 사회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냈다.
싯웰은 이밖에도 단편소설과 비평을 썼다. 그러나 작가로서의 명성은 자전적 연속물 〈왼손! 오른손! Left Hand! Right Hand!〉(1944)·〈주홍나무 The Scarlet Tree〉(1946)·〈위대한 아침! Great Morning!〉(1947)·〈옆방의 웃음 Laughter in the Next Room〉(1948)·〈고귀한 본질 Noble Essences〉(1950) 등을 통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들 작품 속에서는 깊은 향수를 가지고 셰필드 근처의 영지 레니쇼홀과 스카버러에서 보낸 어린시절, 이튼 학교의 학창시절, 영국 척탄병부대(근위보병대 제1연대) 근무시절(1912~19)등 사라진 시기의 초상을 그려냈다.
특히 기억할 만한 것은 괴짜이며 카리스마적인 성격의 아버지 조지 싯웰 경에 대해 쓴 〈메리 여왕과 측근들 Queen Mary and Others〉(1974)이다. 이 회고록은 유고로 출판되었으며,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43년 준남작 5세가 되었다. 존 피어슨이 쓴 〈싯웰가(家) The Sitwells:A Family Biography〉가 1980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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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영국의 시인·비평가.
시인이며 에세이 작가인 E.싯웰과 O.싯웰의 동생이다. 예술과 건축 및 여행에 관한 저술로 잘 알려져 있다.
주로 전통적인 운율로 쓴 시집 〈사람들의 궁전 The People's Palace〉(1918)·〈13번째 황제 The Thirteenth Caesar〉(1924)·〈리오 그란데 The Rio Grande〉(1929, 콘스탄트 램버트의 음악과 더불어 낭송)·〈시선집 Selected Poems〉(1948) 등과 기타 작품들은 그 전형적인 기법으로 예술과 음악에 대한 관심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상상력이 풍부한 해설풍의 저술들이 보다 독창성을 갖고 있는데, 처녀작 〈남부 바로크 예술 Southern Baroque Art〉(1924)은 학문적 연구 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그의 운문체 산문은 '환상적인 자서전'이라 불리는 〈하루 동안의 여름 All Summer in a Day〉(1926)과 침울한 명상록 〈영광과 불행 Splendours and Miseries〉(1943) 속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1969년 형 O. 싯웰이 죽자 준남작작위를 승계하여 준남작 6세가 되었다. 〈For Want of the Golden City〉(1973)는 인생과 예술에 관한 수필집으로 자서전적 요소가 짙다. 뛰어난 여행가이기도 한 싯웰은 1982년 "전세계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에서 베네치아가 최고이며, 그 다음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피어슨의 〈싯웰가(家) The Sitwells:A Family Biography〉가 1980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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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디스 시트웰 - 남에게 비춰지는 나의 모습|작성자 신축빌라 길라잡이
아직도 비는 내린다
1940년 밤과 새벽 공습
이디스 시트웰 작/ 원 응순 역주
아직도 비는 내린다ㅡ
인간의 세상처럼 어둡고, 우리의 상실처럼 암담하고ㅡ
십자기에 못 박힌 1940개의 못처럼
눈먼 비가 내린다.
아직도 비는 내린다.
무연묘지*에서 망치소리로 변하는
심장의 고동과도 같은 그 무덤을 짓밟는
불경스런 발자국소리 같은 소리로,
아직도 비는 내린다.
거기에 작은 희망들이 싹트고 인간의 두뇌가
저 탐욕, 카인의 이마를 가진 벌레를 기르는 피의 들판에서.
아직도 비는 내린다,
십자가에 매달린 그 굶주린 사나이의 발치에
매일 밤과 낮으로 거기서 못박히는 그리스도여,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에게ㅡ
부자(디베즈)와 나자로*에게도:
비 아래에서는 나창癩瘡과 황금도 하나이오니.
아직도 비는 내린다ㅡ
아직도 굶주린 사람의 옆구리에서 피가 내린다:
그는 그의 마음에 모든 상처를 지닌다ㅡ 사라진 빛의 상처를,
몸소 죽은 자살자의 심장의
최후의 아련한 불꽃, 막막한 슬픈 어둠의 상처,
호림을 당한 곰,
주인들이 그의 가엾은 살결에 매질하는
눈먼 울고 있는 곰의 상처를-----쫓기는 토끼의 눈물을.
아직도 비는 내린다ㅡ
그때에ㅡ“아 나는 나의 하나님에게로 뛰어 올라가련다! 누가 나를 끌어내리나?ㅡ
보라, 보라 그리스도의 피가 궁창에 넘쳐 흐름을*”
그 피는 흐른다, 우리가 나무위에 못 박았던 그 이마로부터
깊이 죽어가는 자에게로, ㅡ세계의 불을 소유한
목마른 심장, 씨이저의 월계관처럼,
고통으로 검게 더럽혀진 심장으로.
그때에, 인간의 심장처럼, 한때 짐승들 속에
누웠던 한 어린애였던 분의 목소리가 들린다ㅡ
“아직도 나는 사랑하고, 아직도 나는 너희들을 위해 내 순결한 빛을,
내 피를 흘리노라.”
*Still Falls the Rain
ㅡThe Raids,1940. Night and Dawn
by Edith Sitwell/ tr. by Won Eung-Soon
Still falls the Rainㅡ
Dark as the world of man, black as our lossㅡ
Blind as the nineteen hundred and forty nails upon the Cross.
Still falls the Rain
With a sound like the pulse of the heart that is changed to the hammer beat
In the Potter's Field, and the sound of the impious feet
On the Tomb:
Still falls the Rain.
In the Field of Blood where the small hopes breed and the human brain
Nurtures the greed, the worm with the brow of Cain.
Still falls the Rain
At the feet of the Starved Man hung upon the Cross,
Christ that each day, each night, nails there, have mercy on usㅡ
On Dives and Lazarus:
Under the Rain the sore and the gold are as one.
Still falls the RainㅡStill falls the Blood from the Starved Man's wounded Side:
He bears in His Heart all wounds,ㅡthose of the light that died,
The last faint spark
In the self-murdered heart, the wounds of the sad uncomprehending dark,
The wounds of the baited bear,ㅡ
The blind and weeping bear whom the keepers beat
On his helpless flesh...the tears of the hunted hare.
Still falls the Rainㅡ
Thenㅡ “O Ile leape up to my God: who pulls me douneㅡ”
See, see where Christ's blood streams in the firmament.”
It flows from the Brow we nailed upon the tree
Deep to the dying, to the thirsting heart
That holds the fires of the world,ㅡdark-smirched with pain
As Caesar's laurel crown.
Then sounds the voice of One who, like the heart of man,
Was once a child who among beasts has lainㅡ
“Still do I love, still shed my innocent light, my Blood, for thee.”
[주] Edith Sitwell(1887-1964):
영국의 한 귀족 가문에 태어난 여류 시인으로, 옥스퍼드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동생들 Osbert와 Sacheberell등과 함께 당시의 Georgian Poetry를 공격하는 시집“Wheels”를 1916~21까지 편집하기도 했으며, “잠자는 미녀Sleeping Beauty”를 비롯한 8권의 시집, 평전, 비평집, 그리고 소설 등 다양한 문학활동을 했다. 그녀의 시는 시형, 리듬, 기괴한 이미저리 창조 등 다양한 실험적인 시들을 쓰면서도 시의 음악적 기교에 큰 관심을 기우렸다.
*해설: 위의 시는 부제에 언급한대로 제 2차세계대전시 1940년 밤부터 새벽사이에 독일군에 의한 런던시의 폭격을 보면서 그 비참한 파괴와 죽음에 대해 느낀 바를 시로 읊은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인은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이런 처참한 상황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실한 현대인이 겪는 비극으로 인식하고, 다시 그리스도를 찾는 길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고 노래한다. 이 시의 제목이 주는 “비 Rain”의 이미지는 많은 상징을 내포하는 것으로 계속 떨어지는 폭탄의 이미지와 그리스도의 흘러 떨어지는 피의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고 있다.
[중요한 표현]
*무연고 무덤 혹은 나그네의 묘지(the Potter's Field): ‘토기장이의 밭’의 의미로 성경 마태복 음 27장 3~10절에 나오는 내용을 말함.
*부자와 나자로(on Dives and on Nazarus): 누가복음 16장 19절~31절에 나오는 이야기로 사후에 부자 디베즈는 지옥으로, 문등병에 걸린 거지 나사로는 천국에 갔다.
*오 나는 내 하나님께로 뛰어 올라가련다! 누가 나를 끌어내리나? (Ile leape up to my God!
who pulls me doune?): dl 독백 같은 구절은 16세기 영국의 시인이며 극작가인 크리스토 퍼 말로우(C. Marlowe)의 “포스터스 박사의 비극사 The Tragical History of Doctor Faustus”의 재인용된 구절로서,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먹은 포스터스 박사가 악마와의 계약 기간 이 끝나는 12시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외치는 말.
(역주자: 시인, 경희대 명예교수, 영문학박사)
[출처] 이디스 시트웰 - 받은 사랑|작성자 신호안차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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