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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작가들은 글을 술술 쓸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들 역시 글을 쓰기 위해
이상야릇하고 유별나고 엽기적이기까지 한 방법들을 동원하는데요.
지금부터 천재 작가들의 유별난 글쓰기 비법을 전수합니다.
여러분도 글쓰기의 고수가 되어보세용^^...
(* 주의 :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1 누워서 쓰기
* 침대에 누워 있는 마크 트웨인
이 방법을 애용한 작가로는 마크 트웨인 외에도
조지 오웰, 우디 앨런, 마르셀 프루스트, 이디스 워튼 등이 있습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트루먼 카포티는 이 방법에 완전히 길들여진 나머지,
눕지 않으면 생각이 떠오르지도, 글을 쓰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중독성이 강한 권법이므로 입문 전에 다시 한번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2 서서 쓰기
* 서서 글을 쓰고 있는 헤밍웨이
누워서 쓰기만큼이나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글쓰기 자세입니다.
이 권법의 고수로는, 헤밍웨이,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 필립 로스가 있지요.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있으면,
척추에도 무리가 올 뿐만 아니라 소화도 안 되고 혈액순환이 안 돼 다리가 퉁퉁 붓기도 하죠.
건강이 염려되는 분이라면, 이 권법을 추천드립니다.
다리 근육 강화에 특히 좋은 방법!
3 거꾸로 매달리기
* 발을 땅에 붙이고 있는 댄 브라운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신다구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 권법의 유일무이한 세계 최강자는 바로 『다빈치 코드』를 쓴, 댄 브라운입니다.
댄 브라운은 글길이 막히면 헬스클럽에 가서 거꾸로 매달리기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글쓰기에 집중도 잘 되서 자주 헬스클럽을 찾는대요.
좀 이상해 보이는 방법이지만, 물구나무 서기가 건강에 좋은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4 벽 보기
*프랜신 프로즈Francine Prose
흡사 한국의 주부처럼, 남편의 잠옷 바지를 입고 글을 쓴다고 밝힌 프랜신 프로즈!
그녀 역시 독특한 글쓰기 비법의 소유자인데요.
바로 벽을 보고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녀가 사는 아파트에는 옆건물의 벽을 향해 뚫린 커다란 창문이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주의가 산만해지는 걸 막기 위해 책상을 창가로 옮기고 창밖에 보이는 높은 벽돌 벽을 바라보며 글을 쓴다고 해요.
단조로운 환경을 만들면 아주 긴 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 글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5 카드에 쓰기
*나보코프와 그가 쓴 색인 카드. 크기: 3 x 5 inch
장편소설을 색인카드에 썼다는 독특한 이야기입니다.
나보코프는 상자에 색인카드를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이상한 방법의 장점은 바로, 색인카드 위치를 이동시키면 쉽게 사건 순서를 바꿀 수 있다는 점!
그는 갑자기 생각이 떠오를 때를 대비해 베개 아래에도 카드를 놓아두었습니다.
색인카드나 포스트잇은 작품의 구상 단계에서 아주 유용한 도구라 많은 작가들이 애용한다고 합니다.
6 혼신의 연기하기
* 열정이 넘치는 아론 소킨
아론 소킨은 잘 아시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와 미드 <뉴스룸>의 극작가인데요.
글을 쓰다가 코가 부러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는 쓰고 있는 작품의 대사 부분을 혼자 거울을 보며 연기하길 좋아한다고 합니다.
연기하다 흥분한 나머지 결국 머리를 거울에 부딪치고 말았대요.
지나친 몰입은 금물입니다.
이 권법은 꼭 혼자만의 공간에서 따라하십시오. 오해받을 수 있으니까요 ^^
7 매일 커피 50잔씩 마시기
* 오노레 드 발자크와 커피
오노레 드 발자크는 매일 50잔의 커피를 마시며 글을 썼습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 희극』을 쓸 때 그는 거의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해요.
발자크 외에도 커피에 중독된 작가가 또 있었으니, 바로바로 볼테르!!
하지만 발자크보다는 한 수 아래라 하루에 겨우(?) 40잔을 마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야근과 시험 기간을 책임지는 카페인의 힘, 무시할 수 없죠?
8 나체로 쓰기
* 빅토르 위고
마감이 코앞이라면 이 방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빅토르 위고는『파리의 노트르담』을 쓸 때 일정이 아주 빡빡했습니다.
그는 하인을 시켜 자기 옷을 전부, 모조리, 싹 가져가 숨겨버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집 밖을 나갈 수 없고 집안에 틀어박혀 글만 쓸 테니까요.
위고는 그렇게 나체로 명작을 썼고,
추울 때는 맨몸에 담요만 둘둘 두르고 있었다고 해요.
이 방법을 애용한 현대 작가로는 존 치버가 있습니다.
그래도 존 치버는 팬티는 입었다고 합니다. ^^;;;
9 메이크업으로 기분전환
* T. S. 엘리엇 (합성)
T. S. 엘리엇은 『황무지』를 완성한 후부터 얼굴과 입술에 초록색으로 화장을 하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사실은 20세기 초반에 영국 시인 겸 소설가인 오스버트 시트웰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창백했지만 분명히 초록색이었다... 은방울꽃으로 만든 가루였다." 고요.
버지니아 울프의 일기에는 '그가 입술까지 칠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기록되어 있대요.
그가 왜 초록색 파우더를 얼굴에 발랐는지 루머가 많지만 확실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적이고 재미있는 사람으로, 은행 직원이 아니라 시인으로 보이고 싶어했다는 증인들의 증언이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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