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써다(色達) 우밍(五明) 불교학원’이라 불리기도 하는 써다 불교학원은 1980년에 창립되었다. 1993년 프랑스 ‘르몽드(Le Monde)’에 의해 ‘세계 최대의 불교학원’이라 불리게 되었다.
써다 우밍 불교학원은 쓰촨(四川)성 간쯔(甘孜) 장족(藏族)자치주 써다현 경내에서 동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의 해발 4,00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겹겹의 산들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자리잡은 이 사찰은 불교학원의 대경당을 중심으로 사방이 모두 산비탈들로 빼곡히 연결되어 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붉은 오두막집이 끊임없이 펼쳐져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이다. 계곡 밑과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는 몇몇 사찰과 불당은 그 건축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장식만큼은 정교하고 휘황찬란하다. 붉은 승포(僧袍)를 몸에 걸친 라마(喇嘛)와 여승이 오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생기가 넘치고 상서로운 분위기가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
웅대한 산들 사이에 자리잡은 이곳은 가장 순수한 불국(佛國)의 천당이자, 오래된 닝마(寧瑪) 홍교(紅教, 8-9세기에 성행했던 라마교의 한 분파)가 라마불교의 풍부하고 넓은 문화와 세상을 구하는 마음을 전수, 계승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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