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8월 2024 >>
    123
45678910
11121314151617
18192021222324
25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이런저런] - 매가 비행기를 타다... 그것도 80마리씩이나...
2017년 02월 01일 18시 52분  조회:5024  추천:0  작성자: 죽림

비행기 좌석에 매 80마리가 앉아 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중동의 한 왕족이 자신이 기르는 매와 함께 여행을 가기 위해 이코노미 좌석 80석을 구매한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온라인 소셜뉴스 사이트 레딧에 매 80마리가 비행기 좌석 한 자리씩을 차지한 모습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사람은 해당 비행기 승무원의 친구로 “사우디의 한 왕자가 매들을 위해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드도 이 소식을 전하며 중동 지역에서는 매를 비행기 좌석에 태우는 일이 드문 일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카타르 항공은 이코노미 좌석에 최대 6마리의 매만 허용하고 있으니 그 항공사는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 80 마리를 태운 사우디 왕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다른 걸프 국가의 사막 지대에서 매 사냥 훈련을 하기 위해, 매의 여권을 발급받고 비행기 표를 샀다고 한다. 

사우디·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일부 걸프 국가는 매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려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매 여권'을 공식적으로 발급해주고 있다. 비행 당일 매 80마리는 기내에서 날지 못하도록 목에 끈을 맸으며 눈가리개를 썼다고 항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매에게 발행된 여권매에게 발행된 여권

중동 지역에서 매 사냥은 수백만달러 상금이 걸린 대회가 매년 열릴 정도로 인기다. 아랍의 부호들은 한 마리에 수십만달러 상당의 '명품 매'를 여럿 소유하고 있다.

두바이는 사막 유목민의 전통인 매 사냥을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 전문 병원'을 지었으며 매 사냥 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연관기사] ☞ 비행기 탑승 매 80마리 “우리도 표 샀어요”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매 사냥

매는 시력이 사람의 8배에 달한다고 한다. 힘차게 날다가 300km가 넘는 속도로 먹이감을 채가는 모습은 박진감이 넘친다. 매는 주로 꿩, 뱀, 비둘기 등을 잡아 먹고 산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매의 특성을 이용해 매 사냥(falconry)이 예부터 성행했다고 한다. 

황해도 안악군 ‘안악 1호’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매 사냥 장면이 등장한다.

대전 박정오 응사의 매 사냥 시연 장면대전 박정오 응사의 매 사냥 시연 장면

매사냥은 고려 시대 때 크게 유행해 고려의 충렬왕 때부터는 매사육과 매사냥을 전담하는 관청인 응방이 생겨나 조선조 숙종 때까지 이어졌다. 

이 후 매사냥은 일반 백성들도 즐길 수 있는 오락으로 발전했지만 해방 이후 매사냥은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그나마 매사냥의 전통이 아직 남아 있는 곳이 전북 진안이다. 

진안은 전승의 방법이나 사냥법, 도구 제작 등의 기능 전승이 다른 지역보다 우수하다.

진안군 백운면 일대는 날짐승이 많고 고원지대라 눈이 많이 내리면 매의 먹이가 되는 꿩이 마을 가까이 몰려와 예부터 매사냥이 성행했었다. 

사냥을 위해 매를 기르고 부리는 사람을 응사(매부리)라고 한다. 우리나라 매 사냥의 전통을 이어가는 사람으로는 전북 진안의 박정오 응사와 대전의 박용순 응사가 꼽힌다. 박정오 응사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20호이고, 박용순 응사는 대전무형 문화재 8호다. 

대전 박정오 응사대전 박정오 응사

이런 전통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매사냥’은 2010년 케냐에서 열린 제5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벨기에·프랑스·몽골 등 11개국과 함께 공동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몽골에서는 매를 이용한 여우 사냥이 인기라고 한다.
  • 윤창희
    • 윤창희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폭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6 0 4745
2392 [동네방네] - 농민공의 자식 최경도 북경대학으로... 2018-07-25 0 2938
23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극한 모성애",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5 0 4286
2390 화룡적 "허씨네 3형제"작가 창작품 그림책으로 재탄생하다... 2018-07-24 0 3435
23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연길에서 공룡화석 보기를 기원한다... 2018-07-22 0 3215
23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동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2 0 4836
2387 [고향문단소식] - 73세 할매 "달"과 "장난"질하다... 2018-07-21 0 3140
2386 백두산 남파(南坡) 2018-07-19 0 3262
2385 백두산 서파(西坡) 2018-07-19 0 3553
2384 [동네방네] - "야생멧돼지"들은 더는 "야생멧돼지"가 아니다... 2018-07-18 0 3538
2383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 상금?... 2018-07-16 0 3869
23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소통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6 0 5031
2381 [특보] - "야생멧돼지"들과 "자원봉사 영웅" 2018-07-15 0 4487
23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음벽문제와 죽어가는 새들"... 2018-07-15 0 4984
2379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8)... 2018-07-13 0 4542
2378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7)... 2018-07-13 0 2968
2377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5)... 2018-07-13 0 3245
2376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4)... 2018-07-13 0 4298
2375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3)... 2018-07-13 0 3209
2374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2)... 2018-07-13 0 4083
2373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 2018-07-13 0 4087
2372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 일본 "국기(國旗)"?... 2018-07-13 0 4459
23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일본 "군기"?... 2018-07-13 0 5530
2370 [쉼터] - 랑비는 최대의 수치, 절약은 문명의 표징 2018-07-13 0 3013
2369 [록색평화주의者]"평화의 랭면", "통일의 랭면" 거듭나기만을... 2018-07-13 0 3148
2368 [동네방네] -" 흑사과 맛보세요"... 2018-07-13 0 2978
23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탄소배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2 0 4550
2366 [그것이 알고싶다] - "골패놀이"?... 2018-07-12 0 5734
2365 [고향자랑] -"축구의 고향"-그 축구문화의 향기 만방에 떨쳐라 2018-07-12 0 3013
2364 [얼쑤절쑤] - 춤에는 반드시 스스로의 령혼이 숨배여야... 2018-07-12 0 3330
2363 [동네방네] - "동굴소년(야생멧돼지)"들..." V "... 2018-07-12 0 4769
2362 문학과 작가들과 문학애호가들과의 뉴대는 계속 되여야... 2018-07-10 0 2923
2361 [특별기고] -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수 있다"... 2018-07-10 0 2921
2360 [쉼터] - 련못가에 인련꽃 피다... 2018-07-10 0 2977
2359 [이런저런] - 갈매기들도 "술주정뱅이" 2018-07-10 0 4736
2358 [기적신화] - "야생 멧돼지"들은 무사히 돌아왔다... 2018-07-10 0 4077
23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돌고래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9 0 3560
2356 [동네방네] - "고추먹기대회" 2018-07-09 0 2661
2355 [이런저런] - 118년 지난 초콜릿 2018-07-09 0 4294
23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양비둘기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8 0 2748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