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스웨덴 국민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 뢰메르
2017년 02월 14일 22시 07분  조회:3738  추천:0  작성자: 죽림

 

 
출생일 1931년 4월 15일
사망일 2015년 3월 26일
국적 스웨덴
대표작 기억이 나를 본다
수상 2011년 노벨문학상

50여 년에 걸친 시작 활동을 통해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그가 발표한 시의 총 편수는 200편이 채 안 된다. 평균 잡아 일 년에 네댓 편 정도의 시를 쓴 ‘과묵한’ 시인인 셈이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시상(詩賞),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 등 다수의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출신의 시인이다.

1931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스톡홀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방에서 심리상담사(psychologist)로 사회 활동을 펼치는 한편, 20대 초반에서부터 70대에 이른 현재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펴냈다. 그의 시는 지금까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렸다.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 한마디로 ‘홀로 깊어 열리는 시’ 혹은 ‘심연으로 치솟기’의 시이다. 또는 ‘세상 뒤집어 보기’의 시이다. 그의 수많은 ‘눈들’이 이 세상, 아니 이 우주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시 한편 한편이 담고 있는 시적 공간은 무척이나 광대하고 무변하다.

잠과 깨어남, 꿈과 현실, 혹은 무의식과 의식 간의 경계지역 탐구가 트란스트뢰메르 시의 주요 영역이 되고 있지만, 처녀작에서는 잠 깨어남의 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전도되어 있다. 초기 시에서 깨어남의 과정이 상승의 이미지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하강, 낙하의 이미지로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시의 지배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하강의 이미지 주변에는 또한 불의 이미지, 물의 이미지, 녹음(綠陰)의 이미지 등 수다한 군소 이미지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 점만 보더라도 트란스트뢰메르는 이미지 구사의 귀재, 혹은 비유적 언어구사의 마술사임을 알 수 있다.

초기 작품에서 스웨덴 자연시의 전통을 보여주었던 그는 그 후 더 개인적이고 개방적이며 관대해졌다. 그리고 세상을 높은 곳에서 신비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자연 세계를 세밀하고 예리한 초점으로 묘사하는 그를 스웨덴에서는 '말똥가리 시인'이라고 부른다.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서구 현대시의 새로운 길을 연 스웨덴의 국민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그는 정치적 다툼의 지역보다는 북극의 얼음이 해빙하는 곳, 또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화해와 포용의 지역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간다. 그리고 북구의 투명한 얼음과 끝없는 심연과 영원한 침묵 속에서 시인은 세상을 관조하며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우주를 창조해냈다.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50여 년에 걸친 시작 활동을 통해 그가 발표한 시의 총 편수는 200편이 채 안 된다. 평균 잡아 일 년에 네댓 편 정도의 시를 쓴 ‘과묵한’ 시인인 셈이다. 이러한 시작(詩作) 과정을 통하여 그가 보여준 일관된 모습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결코 서두름 없이, 또 시류에 흔들림 없이,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고요한 깊이의 시 혹은 ‘침묵과 심연의 시’를 생산하는 것이었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2015년 3월 26일,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90년대부터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다 끝내 2011년 수상의 영예를 안은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1996년 폴란드의 비수아바 심보르스카 이후 15년 만에 탄생한 시인 수상자였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시작 활동과 더불어 심리학자로서 약물 중독자들을 상대로 한 사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트란스트뢰메르가 보는 이 세상은 ‘미완의 천국’이다. 낙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시인과 독자들, 자연과 문명, 그리고 모든 이분법적 대립구조들 사이의 화해와 조화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벨상 수상후보이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트란스트뢰메르 시집의 국내 출간은 경하할 만한 일이다. 이 세상의 끝, 등 푸른 물고기들이 뛰노는 베링 해협이 산출한 시를 통해 한국 독자들은 미지의 세계로 지적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읽는 사람들은 모두 꿈꾸는 방랑자들이기에. - 김성곤(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

대표작

기억이 나를 본다

 

<기억이 나를 본다>

순간에 대한 강렬한 집중을 통하여 신비와 경이의 시적 공간을 구축하면서 우리들의 비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그의 시는 말똥가리처럼 세상을 높은 지점에서 일종의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되, 지상의 자연세계의 자질구레한 세목들에 날카로운 초점을 맞춘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예술과 인생의 빛나는 종합을 성취하였으며 자연과 초월과 음악과 시를 사랑하는 시인의 작품을 통해 심연으로 치솟기, 혹은 홀로 깊어 열리는 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Picto infobox auteur.png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Nobel Prize.png
Tomas Tranströmer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08년)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2008년)
국적 스웨덴
수상내역 노벨 문학상(2011)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Tomas Tranströmer, 1931년 4월 15일~2015년 3월 26일)은 스웨덴의 작가시인번역가이다. 201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대표작으로 〈정오의 해빙〉, 〈사물의 맥락〉, 〈몇 분간〉, 〈비가〉 등이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203 중국조선족시인 홍영빈 篇 2024-08-29 0 422
2202 중국조선족시인 리삼월 篇 2024-08-29 0 566
2201 중국조선족시인 김철 篇 2024-08-29 0 457
2200 중국조선족시인 조광명 篇 2024-08-29 0 695
2199 중국조선족시인 김창영 篇 2024-08-29 0 608
2198 중국조선족시인 김견 篇 2024-08-29 0 338
219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건 篇 2024-08-29 0 459
2196 중국조선족시인 심예란 篇 2024-08-29 0 636
2195 중국조선족시인 김일량 篇 2024-08-29 0 602
2194 중국조선족 시인 석화 篇 2024-08-24 0 1446
2193 중국조선족 시인 김정호 篇 2024-08-24 0 713
2192 중국조선족 시인 허동식 篇 2024-08-24 0 754
2191 중국조선족 시인 리상각 篇 2024-08-24 0 727
2190 중국조선족 시인 조룡남 篇 2024-08-24 0 665
2189 중국조선족 시인 최룡관 篇 2024-08-24 0 691
2188 중국조선족 시인 방산옥 篇 2024-08-24 0 669
2187 중국조선족 시인 김파 篇 2024-08-24 0 739
2186 중국조선족 시인 강효삼 篇 2024-08-23 0 662
2185 중국조선족 시인 윤청남 篇 2024-08-23 0 686
2184 중국조선족 시인 림운호 篇 2024-08-23 0 614
2183 중국조선족 시인 방태길 篇 2024-08-23 0 770
2182 중국조선족 시인 김경희 篇 2024-08-23 0 652
2181 중국조선족 시인 방순애 篇 2024-08-23 0 693
2180 중국조선족 시인 최화길 篇 2024-08-23 0 667
2179 중국조선족 시인 허옥진 篇 2024-08-23 0 897
2178 중국조선족 시인 류춘옥 篇 2024-08-23 0 697
2177 중국조선족 시인 김선희 篇 2024-08-23 0 708
2176 중국조선족 시인 김성우 篇 2024-08-23 0 727
2175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능 篇 2024-08-23 0 929
2174 중국조선족 시인 림금산 篇 2024-08-23 0 760
2173 중국조선족 시인 김춘희 篇 2024-08-23 0 722
2172 중국조선족 시인 리문호 篇 2024-08-23 0 838
2171 중국조선족 시인 최기자 篇 2024-08-23 0 740
2170 중국조선족 시인 김응룡 篇 2024-08-23 0 775
2169 중국조선족 시인 김기덕 篇 2024-08-23 0 743
2168 중국조선족 시인 김창희 篇 2024-08-23 0 716
2167 중국조선족 시인 김영춘 篇 2024-08-23 0 889
2166 중국조선족 시인 한춘 篇 2024-08-23 0 772
2165 중국조선족 시인 김승종 篇 2024-08-23 0 811
2164 중국조선족 시인 박장길 篇 2024-08-23 0 973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