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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앙주 현(헌)님께 화답하며...
2017년 04월 09일 22시 42분  조회:1127  추천:0  작성자: 죽림

화장터에서

 

그날도 은행의 한분이 상세났다아임껴.

인사해야되잼껴.

웃 우두머리들이 먼저 하고스리 우리 차롄데.-

고인께 수루 부고 세번 절하고,

"생인"들께 한번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 끝.

우리 몇몇은 우리 지방식대루 머리 까닥 한번 인사했잼둥.

 

근데, 최아무깨는 "생인"한테 그냥 세번 절하는거여...

핫,ㅡ...

 

역시 화장터에서

 

역시 그날도 은행의 모모한 분이 상세났는데ㅠ.

또 긴 시간을 기다려 골회함이 나왔지비.

추도식상  인사를 해야 되잖아ㅠ...

사회자 정상적인 진행왈;

<<이지꿍>>,

<<째이지꿍>>,

<<싼지꿍>>,

(똥떼눔들의 식.)

혹은,

<<묵념 세번하겠습니다...>>

하면 되는데ㅠ...

 

뭐 긴장했었는지ㅠ.

 

사회자(조선족) 왈;ㅡ

<<이꿍진(一公斤)>>, 꾸벅,

<<얼꿍진(二公斤)>>, 꾸벅,

<<싼꿍진(三公斤)>>, 꾸벅,

 

근들이 저울에 쓰는 "무게단위"로 사회를 보는거여...

핫,ㅡ

 

시골 토장할 때

역시 ㄴㅍ은행의 간부가 상세났짐.

그때는 화장하는 법은 없이 땅에 매장하는 때.

 

다아 매장하고 추도식하는데...

이눔아의 매형께서 추도사를 읽었어ㅠ.

 

모든 높은 대가리들의 발언이 끝나면 박수를 써거지게 쳐야잔쑤ㅠ.

그때 그래야 "모범, 선두, 솔선, 선진"분자가 되는거여...

 

추도사가 끝나자,

그 엄숙한 장소에서 둬번채 줄에서 박수소리가 나는거여...

근데 그쪽켠을 보니 

박수를 친 분이 희한하게스리 진중학교 교원인거여...

핫,ㅡ

 

 

ㅡㅡㅡ일송정 아래 동네에서 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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