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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24)
2017년 06월 09일 00시 26분  조회:1195  추천:0  작성자: 죽림

114

 

 

 

 

시를 쓴답시고 히히대던 이, 시를 쓰고 읽는 것이 별스런“취미”로 치부하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저 해 저문 산언덕에 걸터앉아 그 무언가 바라보며 희무시 웃는 까닭은…

 

시는 바로 그 사람, 항시 스스로 그 언제나 지성의 아픈 회초리를 맞으며 시의 길을 열어 가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저 노을 한 자락 베먹은 산언덕에 걸터앉아 진솔하고 고독한 삶의 넋두리를 유유히 토해내는 까닭은…

 

시의 종착역은 없다, 시의 종착역은 곧 시의 출발점. 시의 깊이와 무게의 깃발을 굳이 펄럭펄럭 날려 보이려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또 시에도 높이의 깃발이 있다며 저 하얀 구름 두 조각이 서걱대는 산언덕에 걸터앉아 꿈의 풍경선 아롱다롱 휘익휘익 날리는 까닭은…

 

 

 

 

 

시의 길은 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늘 마음가짐으로 알찬 다듬이소리를 소중히 받아들이려는 그 어떤“싱겁고 좀 어딘가 모자랄 사 한 사람”이 뭇 새, 뭇 벌레들 울음소리에 지친 저 산언덕에 걸터앉아 흙내음, 풀내음 한껏 맛갈스레, 걸탐스레 심호흡하는 까닭은…

 

 

 

 

 

 

 

 

 

 

 

 

 

 

 

 

 

 

 

 

 

 

115

 

 

 

경계가 삼엄한 요철의 부딪침 속에서

몇 년만에 어쩌다 만났다

고급요리 냄새마저 맡아본지 오래다

또 어쩌다 만난 리산가족들이, ―

또 그리다 못해 눈물겹게 만났다고

또 이렇게 저렇게 잘 배열된

비타민 A, B, C… 스케줄에 따라

몇 푼 어치 가랑잎 따위에 얹히여

시글벅글 사구려시장에로

번듯이 되다시 나왔다가

그 누군가가 부르듯 휭하니

이 주머니에 저 주머니에 홀리우다

산지사방에 흩어져

오르막 길 내리막 길 제 갈 길을

핫, 참 잘도 간다…

잘도 가 안 다 아…

또 또

찧 빻

고 고

. .

 

 

 

 

 

 

116

 

 

 

오늘 아침부터

점심께 넘어

배님의 시장기를 촐촐히 달래이며

가부에 가부를 짓느라

거수가계 노릇

무척 얼마나 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애매한 박수를

수벽(手臂)님이 얼큰덜큰 아프게

그 얼마나 쳐댔는지 모릅니다…

 

얼바람둥이 얼바람 맞기

얼러꿍 덜러꿍

언 발에 오줌누기

히히히…

흐흐흐…

 

 

 

 

 

117

 

 

 

태초에

하늘이

열리고

그 신화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세상을

위한

사랑!!

 

태초의

여인,

생명의

어머니―

마고(麻姑)

 

그 끝은

세상을

위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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