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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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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 竹林 반쪽 삶 티끌萬事詩(8)
2017년 05월 02일 22시 10분  조회:1218  추천:0  작성자: 죽림
 

43

 

 

삿갓 쓴 숫나그네

죽장짚은 숫나그네

오늘도

지도앞에서

가랑이슬

내비친다

김해(金海)라는 곳,

어데 있느뇨

이 내 간장

설설 끓다

 

 

 

 

 

 

 

 

 

 

 

 

 

44

 

 

파아란

하늘에서

구름같이

보았네요

하아얀

마음안고

거룡같이

보았네요

앗,-

몸둥이

옹노에 걸린

토끼신세

봤네요

 

 

 

 

 

 

 

 

 

 

45

 

 

시골집 추녀끝에

보름달

어리광치다

투명한 풀벌레소리

달빛 머금고

구성진

대퉁소 소리

무릉도원

야! -

겹 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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