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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문단유사]-화룡적 전병칠과 한국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2017년 08월 21일 00시 33분  조회:4146  추천:0  작성자: 죽림

연변 | 한류 드라마 대표작 "사랑이 뭐길래"
중국진출 뒷 이야기

 

 

[어제날의 풍경]

 

 

 

 

한류 드라마 대표작  "사랑이 뭐길래"

 

중국진출  이야기

 

 

 

    최민수 "대발이"와 이순재가 중국 대륙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계기는 당연 한국 MBC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중국CCTV에서 방영된 것이다따라서 하희라 "박지은"도 열풍을 타게 되었다. "사랑이 뭐길래"는 1991년 한국 MBC에서 방영중국에서는 1997년에야 방영되었다.

 

 

7660826b369ee36f44e02e37abfc7c3a_1502418해란강골프장을 찾아 온 대발이 아빠-이순재교수님을 모시고​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흥행을 타기 시작한 것은"사랑이 뭐길래"가 시초가 된다당시 시청율은 65%까지 치달아 올랐던 것이다당시 중국 한 관객의 회억에 따르면 처음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2집을 방영하였는데 관객 반응이 그닥 크지 않았으나 훗날 시청율이 급증하면서 관객들은 CCTV에 재차 처음부터 방영할 것을 요구하여 CCTV에서는 하는수 없이 토요일과 일요일 2일 간 오전에 연속 여러 회를 방영하여서야 관중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대표적인 평론 중 하나가 "지난 세기 90년대 한국은 일본의 청춘우상드라마의 성공적 범례를 참조하여 우상 드라마 분야에서 포인트를 찾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중국대륙을 휩쓴 한국 드라마"사랑이 뭐길래"는 어떻게 중국 CCTV 스크린에 올려졌을까?

 

주인공은 전병칠 그 신비한 베일을 서서히 벗겨봅시다.

 

 

먼저,  당시 전병칠 씨의 사회적 좌표를 살펴보자.

 

    

전병칠 씨는 연변주군중예술관 출신이다해란강잡지 편집주임으로 있었으며1988 연변녹음녹화출판사 이직문학편집으로 있다가 부사장 겸 당지부서기 승진하였다. 1993년에는 연변예술집성판공실로 전근하여 주임으로 임직하였다.

 

 

1993년 당시는 문화기업붐이 한창일 때다특히 정부기관에서 훈춘의 개방열에 붕떠있어 주요 기관단위에서 앞다투어 회사를 등록하고골간을 선발하여 무역부동산 등에 뛰어들었다상업적 센스가 빠른 전병칠 씨 역시 가만히 앉아서 구경군으로 지낼 수 없었다딸리는 예술집성사업의 경비를 보충하고 또한 넉넉하지 못한 단위 직원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저 그는 전체 직원들을 동원하여 주식회사 연변대외문화예술교류센터를 등록하고 자신이 동사장을 맡았다이것이 상업활동의 최초 플랫폼인 것이다회사를 차렸으나 장사를 해야했다돈을 버는 것이다.

 

 

연변지역은 한국과 특수한 인연을 맺고 있어 관련 정보가 타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빠르다. 1991년에 한국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MBC에서 상영되었고,  1993년 경 당시연길에  사랑이 뭐길래” 테이프가 소수인에 의하여 시중에 돌고 있었고 상영되기도 했다보니깐 재미 있었고이것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되어 한번 손대고 싶은 충격이 생겼다.

 

 

그리하여, “사랑이 뭐길래” 압축 테이프를 가지고 무작정 베이징에 있는 중국 CCTV를 찾아갔고접대실에서 총편판공실 전화를 알아냈고나중에는 수입조와 연계되어 왕덕록이라고 부르는 책임자를 만났다. 55회 되는 테이프를 넘기고내용소개 번역본을 남기고 왔다번역은 진설홍이 했다때는  1994년이다.

 

이로부터 6개월 후, CCTV에서 전화가 왔다당연히 전병칠 씨의 집으로 온 것이다CCTV에서 사랑이뭐길래”  수입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통보하고 계약을 체결하자고 했다. MBC는 매회 1000달러 가격이지만 중문삽입 문제 등으로 인하여 800달러까지 인하할 수 있게 되었다중국 CCTV에는 1500달러 부르기로 스스로 결정했다.

 

7660826b369ee36f44e02e37abfc7c3a_1502418

조.중.한 세미나에서​

 

다음은 중국 CCTV에 보낼 사랑이 뭐길래” 테이프를 얻는 작업이다시중에 떠도는 그런 것이 아닌전업용 테이프여야 했다마침 장사차로 연길에  한국 풍화기업 정동진사장을 만나 계약을 맺고 정사장이 책임지고 MBC와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게 되여 있었다그후 정사장이 연길에 도착하였고다시 연길에서 비행기로 베이징으로 향발호텔에서 계약준비를 점검하고 이튿날 중국 CCTV 총편판공실로 갔다국제부 주임이 나와 접대하였다여기 시골 연변과는 달리 CCTV 방송국 공장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신청보고서를 작성해야 했다일반적 업무처리 시에는 부장(주임)이 나와 싸인하는 것이 관례인가 싶다하지만 우리측의 요구에 따라계약서에 CCTV 공장을 찍었다.

 

 

계약싸인은CCTV 방송국에서 국제부주임과 총편실주임이 나오고 우리측은 정사장과 전병칠 씨모두4명이 참석한 석찬자리였다사전에 모든 서류를 팩스로 련락하여 작성하였기에 계약은 생각대로 순리롭게 체결되었다. 그때는 서울로 가는 직행 항선이 없었다 ,천진에서 배를 타야 한국으로 갈수 있었다베이징에서 벤츠500을 세맡아 타고 천진으로 왔었다기분은 더 말할나위 없었다.

 

 

아무리 좋은 드라마라도 번역이 억망이면 인기를 잃는다전병칠씨는 다시 북경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번역을 연변 작가들이 하기로CCTV와 합의를 보고 55권의 두툼한 한글 대본 극본을 연길에 가져왔다원래는 번역을 진설홍에게 맡기려 했는데 공교롭게도 한국행을 하게되여 번역은 김영란과 김덕부 두 분이 맡았다번역이 잘되여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드라마 시작과  부분의 광고가 마음에 걸렸다조금씩 똑똑해 지고 있었다그것도 돈인데’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 것이다다시금 베이징에 가서 상견례로 자그만한 화장품을 선물로 들로 이번에는 광고부 당주임을 찾았다너무나 싶게 포스터 광고권을 계약했고 지난번과 달리 광고부 도장을 박고부장 싸인 받았다생각해보니 또 거액의 돈을 번 것이다공제적립금이 당시 10-15% 수준이다. 1995년 5월이었다.

 

 

한국 풍화기업이 한국 업체의 광고를 맡았기에 모든 광고비가 미화로 중국에 들어와야 했다그런데미화는 마음대로 들어올수 없었다급한 작업은 광고회사를 세우는 것이다하지만 당시 연길에 이미 8개 광고회사가 있었고공상국에서는 광고회사 포화상태라는 이유로 새로운 광고회사 설립을 허가하지 않았다그래서 장춘광고회사의 분회사 형식으로 하려 했으나 역시 허가를 따내지 못하고 말았다.

 

불행하게도 이때 한국 풍화기업이 부도를 맞게 되었다.

 

 

다음은 한국 MBC측에서 중국 CCTV에 베타캄 테프를 보내야 했다그런데 페이프가 중국세관에 억류당했다세금 100프로를 바쳐야 한다고 했다.다행히  MBC측에서 증정한다는 명목으로 서류를 만들어주어 결국 보관비용 3만원만 내고 테이프를 꺼내왔다.

 

 

이러다보니 시간은 많이 흘렀고 중국 CCTV에서는 1997년 5월에야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방송하게 되었다이미 5-6회를 방송하였는데 이번에는 한국 MBC측에서 중앙 CCTV측에 항의했다원 계약은 1994년 체결,  2년에 거쳐 1차 방송하게 되었는데계약기한이 지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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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력보와 한국 전기신문사자매결연식에서 ​

 

7전병칠 씨는 한국환경공업신문사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한국 MBC측과 교섭계약을 연장, 1년 연기하여 방송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병칠 씨의 한국 MBC드라마 수입 관련 이야기가 길림신문연변텔레비죤신문,중문판 연변일보에 상세히 보도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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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문학상 수상대에서​

 

 

2000전병칠 씨는 회사를 정리하였다. 26살에 <연변일보>에 처녀작을 발표해 시단에 발을 붙힌 전병칠씨는 퇴직후 나이와 역주행하면서 왕성한 창작활동 진행현재 연변시인협회 상무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집 종려나무 2014 년 연변 제18회 정지용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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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후 상해 회사사무실에서 ​

 

 

                                                     ///중국 해란강닷콤 한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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