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노래 부르시오 - 밀란 쿤데라 시인들이여, 그대의 광활한 영혼을 수천의 박수소리를 불러일으키는 피리를 노래 부르시오 이제 꽃바구니에서 시대신 수백 번 갉아 먹힌 사과를 건네주는 그들을 도산케 하시오 만일 그대들의 가슴이 사회주의 신념으로 충만하다면 그대 노래하시오, 그리고 그가 아니 저 예술쟁이가 혹여 무어라 하는지 묻지 마시오 인생이 질풍이 치듯 귀에 쨍쨍하면 현기증이 그를 사로잡고 신음케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노래하시고, 집의 창문들이 열리고 먼지 낀 창턱에서 꿈들이 춤추기 시작할 것이오 노래하시오, 램프의 물결처럼 충만되고 거대한 우리의 인생이 인민들의 가슴 속으로 들어오도록 ! 진정 투쟁과 전쟁이 몰려오면 시인은 단지 울려퍼지는 슬로건 몇 개가 아니라 우리 모든 인생의 수천 가지 색깔의 깃발을 인민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것이외다 * 김규진 옮김, 밀란 쿤데라 시집 '시인이 된다는 것' 중에서. - 시하늘에 사는 시인들마다의 영혼은 광활함이 끝닿아서 더더욱 광활함으로, 이미 시들은 이데올로기며 사상, 철학, 모든 것이 시로 승화되어 세상은 그래도, 한 번, 살아볼 만한 것임을... |
시인이 된다는 것 -밀란 쿤데라(1929~ )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