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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는 원시인과 문명인의 언어체계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한다. 원시인들은 유추적이고 은유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문명인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한다.
-인간의 정신은 한 사실에서 다른 사실로 갑자기 비약하는 데에서 적지 않은 기쁨과 즐거움을 느낀다
-비유는 관념을 생생하게 그리고 힘있게 만드는 구실을 한다.
-비유는 어떤 진술을 전보문처럼 압축하거나 응축하여 짧게 표현하는 기능을 맡기도 한다.
-비유는 이질적인 것에서 유사성을 찾아내어 무질서와 혼돈에 질서와 통일성을 부여해준다.
-비유는 이 세계를 바라보는 습관적 방법을 깨뜨려 새롭게 보도록 해주기도 한다. (낯설게 하기, 소격효과, 전경화)
-비유는 기존의 말에 새로운 의미를 덧붙이거나(언어 생성) 그 의미를 좀더 뚜렷하게 드러낸다.
-비유는 인습적인 생각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도 한다. 한 사회의 지배 집단의 이데올로기에 복무한다.
-비유는 진실을 드러내기는 커녕 오히려 그것을 감추거나 숨겨버리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비유에 대한 두 가지 태도 : 1) 단순히 글이나 말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미는 장식으로 보려는 태도 2) 진리를 좀더 뚜렷하게 그리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보려는 태도.
-최근에 이르러서 비유를 아예 이 세계를 인식하는데 꼭 필요한 도구로 보려는 태도가 널러 퍼져 있다. (인식론적 관점)
※ 폴 드 만 “개념의 인식론적 함축을 깨닫게 되지마자 개념은 곧 비유가 되며 비유는 곧 개념이 된다.”
-비유는 인생관이나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어떤 진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인생관이나 세계관을 드러내는 역동적인 구실을 맡는다.
-비유는 궁극적으로 인식론과 맞닿아 있다. 실재를 그저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서 실재를 깨닫게 하고 그것을 변화시키는 구실을 맡는다. 비유는 세계를 비추는 거울(의미의 생성)일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유리창(의미의 해석:인식)이라고 할 수 있다.
-통사론 노엄 촘스키 '통사규칙론' : 은유는'선택제약(한 어휘 항목이 다른 어휘 항목과 결합하는 방식을 규정하는 규칙)을 어긴 것 ex)'색깔 없는 푸른 관념''
-화용론 폴 그라이스 '대화 격률 이론' : 은유는 협조의 원리 가운데 '질의 격률'을 어긴 것
-그러나 최근 화용론의 적합성 이론에서는 축어적 해석과 은유적 해석을 이분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은유를 비롯한 수사적 표현은 순전히 일반적 차원의 언어 용법을 창조적으로 활용한 것… 은유란 언어적 의사 소통에서 사용하는 아주 일반적인 몇몇 능력과 절차의 자연스런 결과일 따름이다.”
1) 치환 이론
2) 상호작용 이론(화학 작용) : 이미 존재해 있는 유사성을 공식화하기보다는 오히려 유사성을 창조, 삶의 실재를 구성
3) 개념 이론 : 은유를 개념적 관점에서 살핌. 개념 체계는 본질적으로 은유적 성격을 지닌다. 터너 “은유가 단순한 언어 문제라기 보다는 오히려 인간의 모든 사고와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근본적인 인지방식이며 수사학의 역할을 바로 인지과학의 역할에 지나치 않는다.”
4) 맥락 이론 : “은유가 일어나는 맥락과 그 은유를 사용하는 장본인이 누구인지 모르고서는 그 은유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게 말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은유란 개별적인 낱말이나 구 또는 문장의 차원을 뛰어넘어 <담론의 우주>를 구성하는 필수요소이다. 은유는 맥락에 따라 그 의미를 결정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은유를 가능하게 하는 맥락을 결정짓기도 한다.
-은유는 본질적으로 한 대상이나 개념을 다른 대상이나 개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비유법이다.
-은유에서 의미의 전이는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두 개념 영역 또는 의미 영역 안에서 일어난다. (서로 다른 두 층위)
-축어적 관념과 비유적 관념 사이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은유의 힘은 훨씬 더 강하다.
1) 명사 은유 2) 형용사 은유 3) 부사 은유 4) 동사 은유
-은유는 축어적 관념과 비유적 관념이 명시적으로 드러나 있느냐 묵시적으로 드러나 있느냐에 따른 흔히 네 형식으로 나눈다.
-직유는 은유보다는 오히려 환유에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환유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몇몇 인지학자들은 은유보다 환유에 훨씬 더 큰 무게를 싣는다. 인간의 언어, 사고, 태도 그리고 행위의 구조를 밝히는데 환유가 은유보다 더 걸맞기 때문이다. 일상 언어 생활에서 은유보다 환유가 더 많이 그리고 자주 쓰인다. <머리를 깎았다> 인지학자들은 환유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인지모델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움베르트 에코는 심층적 면에서 보면 은유와 환유가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은유는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부호 체계를 구성하고 부분적이건 전체적이건 모든 의미장의 구조가 기초하는 일련의 환유적 연관성을 만난다.”
-은유의 상호 작용 이론도 이 두 비유의 연관성을 전제. 축어적 관념과 비유적 관념 사이에 상호 작용이 일어난다는 것은 이미 이 둘이 환유적 관계를 맺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환유는 어디까지나 같은 의미 영역이나 개념 영역에서 일어난다.
-은유가 한 사물을 다른 사물의 관점에서 말하는 방법이라면, 환유는 한 개체를 그 개체와 관련있는 다른 개체로써 말하는 방법이다. 은유의 기능이 주로 사물이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다면, 환유는 사물이나 개념을 지칭하는 데 그 기능이 있다. ... 이해를 돕는 은유와는 달리 환유는 일치적으로 지시적 기능을 갖는다. <햄 샌드위치가 계산서를 달라고 한다.>
-만약 환유에서 한 관념이 자신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다른 관념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간다면, 그 개념은 환유로서의 자격을 버리고 은유로 바뀐다.
-은유는 유사성에 의존한다면 환유는 인접성에 의존한다.
-은유와 환유는 인식 작용과 깊이 연관되어 있는 만큼 인간의 사고와 태도 그리고 행동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환유는 사물과 사물 사이의 관계를 통하여 그 사물을 개념화하도록 해준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나는 베토벤을 좋아한다>
-환유는 다분히 비인간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환유는 물리적이고 인과적인 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에 환유로 쓰이는 대상은 인간의 구체적인 경험과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다. ... 흔히 추상적 느낌이 드는 은유와는 달리 환유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환유 모델이야말로 '이상화된 인지 모델'. 풍부한 개념 체계에서는 추론하거나 판단을 내리기 위하여 범주의 한 구성 요소나 하위 범주로 범주 전체를 나타낼 수 있는 수많은 환유 모델이 존재한다.
※ 활성역-윤곽, 생략된 변형
-환유란 한 사물이나 개념을 그것의 속성을 가지고 있거나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다른 사물이나 개념의 이름으로 부르는 수사법을 말한다. ... 이러한 현상을 인접성.
1) 장소로써 기관, 2) 장소로써 사건, 3) 부분으로써 전체(제유), 4) 제조자로써 제품, 5) 제품으로써 사용자, 6) 통제자로써 피통제자, 7) 기관으로써 책임자
-명사로 되어 있는 환유가 가장 많다
-제유란 부분으로써 전체를 나타내거나(확대지칭 원리) 이와는 반대로 전체로써 부분을 나타내는(축소지칭 원리) 비유법이다.
-제유에는 인간의 신체와 관련한 것이 의외로 많다.
은유와 환유의 특성
은유- 환유
계열- 통합
내적 유사성- 외적 인접성
선택- 결합
치환- 맥락
인접성 장애- 유사성 장애
연극- 영화
몽타주- 클로즈업
꿈의 상징- 꿈의 응축과 치환
초현실주의- 큐비즘
운문- 산문
서정시- 서정시
낭만주의- 고전주의
상징주의- 리얼리즘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
가부장 담론- 페미니즘 담론
은유와 환유의 역사 철학적 입장
은유- 환유
보편성, 일반성- 특수성, 개별성
동일성- 차별성
유추, 유사성- 연상, 인접성
심층적 논리- 구체적 역사적 사건과 상황
외부 실재와 유리- 외부 실재와 연관
언어적, 개념적- 실재를 지칭
본질을 지향- 우발적, 우연적
필연성- 우연성
총체성- 파편성
-은유와 환유의 두 축은 언어 행동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동에 걸쳐 두루 나타난다.
-한 문학 텍스트를 어떠한 비유에 초첨을 맞주어 읽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다시 말해서 은유적으로 읽으면 의미의 보편성에 주목하게 되는 반면, 환유적으로 읽으면 보편성보다는 개별성과 특수성에 주목하게 된다는 것이다. (※ 바바는 제국주의나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에 맞서는 포스트식민주의 문학 텍스트를 읽을 때에는 은유적으로보다는 환유적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유가 폭력의 언어인 것처럼 환유는 저항의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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