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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알기] - 대보름 "오곡밥" 유래?...
2018년 02월 28일 23시 54분  조회:3085  추천:0  작성자: 죽림
음력 正月대보름 오곡밥의 유래 

김종면 이사대우·大기자
 
음력 1월15일 정월(正月)대보름날, 쌀, 보리, 팥, 조 등 다섯가지 곡식을 혼합(混合)하여 지은밥을 오곡밥이라한다.
물론 지방에따라 오곡의 혼합내용이 약간씩 다른점도 있다 보겠다. 그래서 보름날에는 오곡밥을먹어야 한해동안 만사태평하다고 전해오고 있다.
고대 삼국시대 이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정월대보름은 한해를 설계하고 시작되는 달(月)로서 예로부터 설, 추석이후로 가장 중요한날로 각지방에서는 각종의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 행사를 많이 해오고들 있다.
정월대보름과 오곡밥의 유래에관련된 재미있는 설도 꽤 많다.
설의 내용들을 한가지만 소개한다면 신라 소지왕이 경주 천천정자(天泉亭)로 행차하던 도중에 까마귀가 날아와서 봉함 한장을 떨어뜨리고 날아갔는데 이를 신하들이 주워다 왕에게 상소하자 왕이받아보니 봉함겉면에 뜯어보면 두명이죽고 안뜯어보면 한명이 죽는다라고 쓰여져 있더라 한다.
하여 왕(王)은 “어찌하면 좋겠는고?”하고 하문하자 신하가 “한명이란 것은 곧 왕을 일컫는 말이니 뜯어보셔야 합니다”는 신하의말에 왕은 그 말이 맞다면서 봉함을 뜯어보았더니 ‘왕은 당장 궁으로 돌아가서 내전 별방의 금갑을쏘시요’라고 쓰여져있어 왕은 곧바로 궁중으로 돌아가자마자 까마귀가 적어놓은 대로 금갑에 활을쏘자 그속에서 새파랗게 질린 왕비와 웬 건장한 무사가 튀어나왔다한다. 그래서 이들을 결박하여 모진 문초를 하자 그들이 눈이맞아 역모를 꾀하던 중에 발각되었다는 내용이 기록 등에 나오고 있다. 이리하여 왕은 둘을 처형하고 까마귀의 고마운 은혜에 보답코자 매년 정월 대보름날을 까마귀의 제사날로 정하고 검은 밥과 오곡밥을 지어서 제물로 바쳤다는 것이 고대부터 전설로 되어왔다.
또한 정월 대보름날이면 아침해가 뜨기전에 일어나 동네 사람들을 만나는대로 서로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더위 사가라”하고 더위를 판다.
이렇게하면 그해 일년동안 그 사람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속설로 전해오고 있다.
그리고 보름날에는 잣, 호두, 밤, 은행 등을 부럼으로 깨물기도 하지만 노인들은 이가 단단하지 못하므로 몇개만 깨문다. 이렇게 부럼을 깨물면 일년동안 부스럼이 나지않고, 이가 튼튼해진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물론 오랜 전통이기도 하다.
정월 대보름날 해가지면 주로 농민들은 들에 나가서 논둑,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을 쥐불놀이라 했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고, 농사에 해충되는 곤충을 잡고또 쫓아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불태움으로써 해충의 알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때 거름도 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께서는 쥐불놀이를 하면 1년동안 만병통치는물론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
그런데 이런 풍속을 이어받은 현시대인들은 보름만 되면 들과 산에까지 가서 쥐불놀이를 하다 대형산불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근년에 여러지방에서 발생, 큰 피해를 보는 현실은 퇴척되어야할 과제라 하겠다.
또한 우리 선조들께서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하나 사서 집안에 걸어두면 많은 복이 온다고 믿고 그렇게 해내려 왔기에 우리 후손들도 보름날 복조리 하나쯤은 사서 집안에 걸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정 / 월 / 음 / 식

 

삼색떡만둣국

“설날에 떡국을 끓이는 이유는 흰색 음식으로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천지만물의 부활신생을 희구하는 종교적인 뜻이 담겼다고 해요. 개성 지방에서는 조랭이떡국을 끓여먹고, 충청도 지방에서는 익반죽한 쌀가루를 가래떡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생떡국, 이북 지방에서는 만둣국을 끓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여러 지방의 특색이 어우러져 만두와 떡을 함께 끓이는 가정이 많아요. 설날 아침에 차례를 지내기 위해 또는 세배 오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하는 음식을 세찬이라고 하는데, 떡만둣국이 바로 대표적인 세찬입니다.”

솜씨&맵시 더하기

만두를 만들 때 시금치, 당근 등의 즙을 낸 다음 밀가루와 함께 반죽해 피를 만들면 색감이 예쁘고 국물도 더욱 진해진다. 
떡만둣국은 시원하고 깔끔한 백김치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송이산적

“산적은 명절상이나 제사상에 빠져서는 안 될 요리 중 하나예요. 간단하게 ‘적’이라고도 하는데, 고기를 꼬치에 꿰어 굽는 음식의 총칭입니다. 돼지고기와 된장이 어우러진 맥적과 쇠고기에 간장으로 맛을 낸 기본 산적으로 나눌 수 있어요. 명절상에 올리는 산적은 쇠고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쇠고기는 지방이 적고 부드러운 부위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솜씨&맵시 더하기

고기로만 산적을 만들지 않고 송이를 편으로 썰어 양념한 다음 쇠고기와 함께 꼬치산적을 만들면 송이의 향긋하고 
풍부한 향이 고기에 배어 감칠맛이 난다.

삼색전

“삼색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재료가 세 가지 색이 나야 한다는 것이죠. 통새우, 부추와 쪽파, 녹두 등을 사용하면 주황색, 푸른색, 흰색의 조합을 낼 수 있어요. 차례상에 올릴 때는 반듯하게 맞추어 잘라 담도록 해요.”

솜씨&맵시 더하기

삼색전은 각각 올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세 가지 종류를 함께 섞어 올리는데, 적을 담을 그릇 수와 합쳐서 홀수가 되게 놓는다. 음식이 예뻐 보이려면 새우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전을 지지고, 전 위에 장식으로 올리는 고추도 작고 섬세하게 모양을 낸다.

두텁단자와 식혜

“설날에는 손님이 많이 오기 때문에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 외에도 손님 접대를 위한 음식을 따로 준비합니다. 두텁단자와 식혜는 후식으로 좋은 음식들이에요. 임금님이 즐겨 드셨다는 두텁단자에는 팥고물과 각종 견과류, 대추, 유자가 들어 있어 입가심 하기에도 좋아요.”

솜씨&맵시 더하기

맛있는 두텁단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찹쌀을 충분히 물에 불렸다 물기를 뺀 후 곱게 빻아야 한다. 또한 고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팥을 무르도록 찌는데, 이때 팥이 덜 쪄지면 버리는 고물이 많아지고 너무 쪄지면 질어서 고물을 만드는 시간이 길어지고 색도 변색되므로 잘 맞춰서 삶아야 한다. 두텁단자는 소금 대신 간장으로 간을 해야 감칠맛과 특유의 짭짤한 맛이 살아난다. 
 

대 / 보/ 름 / 음 / 식

오곡밥과 복쌈

“오곡밥은 찹쌀, 차수수, 팥, 차조,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이에요. 큰 시루에 가득 찐 오곡밥은 나물과 맑은장국을 곁들여 내고, 김, 취나물에 밥을 싸먹어요. 김이나 취나물에 오곡밥을 싸먹는 것을 ‘복쌈’이라고 합니다. 대보름에는 또 한여름 더위와 부스럼을 물리치라는 의미로 밤과 호두, 잣, 땅콩 등의 부럼을 깨뜨리고, 바늘에 잣을 끼워 불을 붙여서 그해의 운을 점치기도 했죠.”

솜씨&맵시 더하기

오곡밥은 차진 곡물이 많이 들어가므로 보통 밥보다 밥물을 조금 적게 잡는다. 
양이 많다면 시루나 찜통에 쪄도 좋은데, 이때는 소금물을 중간에 3~4번 뿌려가며 찐다.

보름나물

“대보름에 나물을 먹는 이유는 여름내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라는 의미가 숨어 있어요. 겨우내 잘 말려두었던 나물을 사용합니다. 나물과 함께 대보름 새벽에 데우지 않은 청주를 한 잔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 하였는데, 이를 ‘귀밝이술’이라고 해요. 반면에 금기 음식도 있었는데, 아침에 밥을 물에 말아먹거나 생파래를 먹으면 논밭에 잡초가 무성해진다고 해서 금했으며 김치나 고춧가루가 든 음식도 먹지 않았어요.”

솜씨&맵시 더하기

대보름에는 무, 고사리, 호박고지, 말린 가지, 시래기, 깻잎, 도라지, 시금치, 숙주 등을 주로 무쳐냈다. 대부분 전 해에 말려두었던 묵은 나물들을 불렸다 삶은 뒤 양념해 볶았으며,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래기는 오래 삶아야 연하고 냄새가 나지 않으며 토란대는 여러 번 물을 갈아가며 삶아야 아리지 않고 맛있다.

 

*********************************************************************************************

 

 

 

 

 

이제 며칠만 더 있으면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큰 명절 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지요.

 

고기보단 채소나 나물류를 좋아하는 쿨캣은

 

아무래도  대보름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다른 명절엔 달랑 삼색 나물이나 많아야

 

다섯가지 정도밖에 만들지 않는데

 

대보름엔 아홉가지나 되는 나물을 만드니

 

당연히 좋을 수 밖에요..^^

 

어릴땐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나물을

 

걍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됐는데..

 

 요즘 제가 직접 만들어 보니

 

그리 만만한 일만은 아니더군요.

 

그러니 그리 즐겁지만은 않더라는..ㅎ

 

 

사실 나물 만드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단.. 시간이 좀 많이 걸리거든요..ㅎ

 

 

그래서 아홉가지 나물을 다 만들진 않고

 

많아야 대여섯가지 정도 볶아서 먹었는데

 

이번엔 레시피를 올려야하는 관계로

 

정말 아홉가지 나물을 다 볶았답니다.

 

아니.  열가지..^^

 

 

 

 

 

 

 

 

 

나물 볶는 것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넘 어려울 것 같고 힘이 들 것 같지만

 

의외로 쉬운것이 이런 "나물 볶기" 랍니다.

 

들어가는 기본 양념이 비슷해

 

그저 반복해주면 되는 정도..^^

 

 

그러니 너무 어려워 하지 마시고

 

쿨캣이 만드는걸 잘 지켜 보세요.

 

 

그러면  " 정말 별 것 아니네.."

 

뭐 이러실 거라는..ㅎ

 

 

 

 

 

 

 

나물은 볶는 방법이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대표적인 몇 가지만 레시피로 보여드릴께요..

 

비슷한 반복 과정을 아홉번 되풀이 하기는

 

좀 거시기..^*

 

 

그럼.. < 대보름 나물 만들기와 오곡밥 만들기>

 

얼른 시작해 보겠습니당..

 

 

재 료

 

 

★ 오곡밥 : 찹쌀, 청태, 울콩, 팥, 혼합12곡..

 

 

★ 나물 :  건 고사리, 도라지, 무, 콩나물, 건가지, 건피마자,  

 

건고구마줄기, 건 취나물, 건시래기, 건표고버섯,

 

 멸치 육수, 굵게 다진 대파, 다진 마늘, 들깻 가루,

 

 들기름, 식용유, 표고 가루, 간장, 국간장, 소금..

 

 

( 레시피에서 간장으로 표기한 것은 국간장과 일반 양조 간장을

 

1:1로 사용한 것입니다.)

 

 

말려진 묵은 나물을 볶으실땐 참기름보다 들기름을 써보세요.

 

맛이 더 깊어지고 감칠 맛이 난답니다.

 

그리고 들깻 가루를 넣어주면 훨씬 더 맛있구요..^^

 

 

기본적으로 건조된 나물은 충분히 하룻밤 정도 불린다음

 

푹~~삶아내고 여러번 헹궈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마트에서 불린 것을 사셨을 경우라도

 

한번 더 삶아내서 쓰시는것이 좋습니다.

 

 

파는 것은 살짝만 삶아져 그대로 사용하면

 

좀 많이 질기답니다.

 

 

 

 

<고사리 나물>

 

 

 

 

 

 

 

 

고사리 나물을 볶을때 주의 하실 점은

 

중간에 자꾸 뒤적이지 마시라는 겁니다.

 

자꾸 뒤적이게 되면 간이 고루 배지 않아

 

맛있는 나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리고 후춧가루를 약간 넣어 주면

 

고사리의 비린내가  감소되어

 

훨씬 맛이 있답니당..^*

 

 

 

<도라지 나물>

 

 

 

 

도라지를 소금을 넣고 주물러 줄때

 

너무 강한 힘을 가하면

 

도라지가 치이게 되어 맛이 없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 무나물>

 

 

 

 

 

무나물을 만드실때 끊김 없이 탄력있게 만들고 싶다면

 

무를 길이대로 잘라서 채를 썰어 주세요.

 

 

무도 고기처럼 결이 있어 가로로 잘라 채를 썰면

 

결이 모두 끊어져 볶을때 부스러지기 쉽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무의 결 방향 그대로..

 

 세로로  길이 대로 잘라

 

채를 썰어 주시면 끊김이 훨씬~  덜하답니다.

 

 

그리고 소금에 살짝 절인 후 볶으시면

 

끊어지는 걱정 없이 탄력있는 나물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글구 한가지 더..

 

무나물에 생강즙을 아주 소량 넣으시면

 

무 특유의 지리고 매운 맛을 잡아줘서

 

훨씬 깔끔하고 맛있는 무나물이 된답니다.^^

 

생강즙이 없으시면 생강 가루를 넣으셔도 좋습니다.

 

 

 

 

 < 시래기 나물>

 

 

 

 시래기의 껍찔을 벗기지 않으면 비닐 같은 막이 있어

 

좀 많이 질기고 입에서 겉돌게 됩니다.

 

부드럽고 맛있는 시래기 나물을 원하신다면

 

조금 귀찮아도 일일이 벗겨내 주세요..^^

 

 

 

 아주 물렁하게 푹~~익은 나물을 만드시려면

 

불끄고 난 다음 뚜껑을 덮은채 십여분 방치해 두세요.

 

그러면 뜸이 들어 더 부드럽게 익는답니다.

 

 

묵은 나물을 만드는 방법은 모두 이와 동일 하답니다.

 

취나물, 아주까리 나물, 고구마줄기 나물등도

 

모두 같은 방법으로 만드시면 되겠습니다.

 

 

 

<가지나물>

 

 

생가지로 나물을 만들면 좀 많이 물컹해서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

 

말린 가지로 나물을 만들면

 

웬만해선 잘 풀어지거나 쉽게 물러지지도 않고

 

쫀득 쫀득하니 넘 맛있답니당.

 

 

요고 완전 강추 입네당..ㅋㅋ

 

 

 

 

 

 

 

뭐..별로 어렵지 않으시죵..?^^

 

 

 

 < 표고버섯 나물 >

 

 

 

요게  바로 카운터를 잘못해

 

열번째로 만들었던 나물입니당..ㅋ

 

그래도 맛있어서 용서해 줬시유..ㅎ

 

 

 

 

 

 

 표고향이 넘 넘 좋고 쫀득 쫀득하니

 

아주 맛있답니당..^^

 

표고 오라버니 고마워유..ㅎ

 

 

 

끝으로 < 콩나물 >

  

 

 

 

 이렇게 만드시면 아삭하니 살캉하게 익어

 

질기지 않고 맛있습니다.

 

 

 

  

 

 

 

자~~이렇게 아홉가지..

 

아니..

 

 열가지 나물 만들기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하이라이트..

 

 <오곡밥 만들기 >

 

 

 

 일반 스텐 압력 밥솥을 사용한답니다.

 

 

 

 

 

 

 

 

그럼 요런 맛있는 오곡밥이 완성..^*^

  

 

 

찰지고 고소한 영양 가득한 오곡밥을

 

한 수저 가득~~^^

 

 

 

 

이번엔 나물도 얹어서~~

 

 

 

 

대보름엔 절대 빠질 수 없는 김쌈..

 

복쌈 이라고도 하지용..^^

 

 

 

 

나물까지 듬뿍 넣어 서리~~

 

앙~~~~

 

복을 잔뜩 받아야 겠지용..^^

 

 

  

 

 

 

 어떠셔용...?

 

보시니까 이제 자신이 좀 생기시나요..? ^^

 

 

여유를 가지고 한번 시작해 보세요.

 

얼마든지 맛있는 나물과 오곡밥을

 

만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맛있게 만들어드시고,건강하시고 복 받으세요...^^*

 

 

 
//
 
 
     
 
 

3·1절 날,
태극기 6장에 담긴 사연
(ZOGLO) 2018년3월2일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위해 국방부 의장대가 독립운동 당시 사용했던 태극기 6종을 들고 서 있다.[중앙포토]

제99주년 3·1일절 기념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모양의 태극기 가운데 특별한 의미가 담긴 태극기 6장이 등장했다. 
  
국방부 의장대는 기념식 시작을 알리며 태극기 6종을 들고 차례로 무대로 들어왔다. 동시에 독립운동가들의 의지가 담긴 각 태극기의 이름이 차례로 불려 보는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태극기를 사용했다. 1883년 태극기 원형본이 선포됐지만, 국기 제작에 대한 세부 사항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했던 태극기들은 광복 이후 사찰 등 국내외 역사 현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등장한 6장의 태극기는 모두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이날 기념식에 등장한 6장의 태극기를 소개한다.   
  
독립운동가 남상락의 자수 태극기(1919년)
남상락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남상락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독립운동가 남상락이 1919년 충남 당진 4·4만세 운동에서 사용했다. 크기는 가로 44㎝, 세로 34㎝로 남상락 선생의 부인이 흰 명주 천에 홍·청·검정 실로 수를 놓아 손바느질로 만들었다.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진관사 소장 태극기 [문화재청] ※불법복제금지

진관사 소장 태극기 [문화재청] ※불법복제금지

1919년 독립운동 현장에 쓰였던 태극기로 추정된다. 2009년 5월 진관사 칠성각 해체복원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일제강점기 불교계의 독립의지가 담겼다. 1942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가 제정한 국기 양식과 동일하나 현재 국기와 비교해 4괘의 '리'와 '감'의 위치가 바뀌어 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걸렸던 태극기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인 김봉준과 그의 아내 노영재가 함께 만들었다. 가로 189㎝, 세로 142㎝ 크기에, 태극과 4괘는 천을 오려 꿰맸다.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문화재청] ※불법복제금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 [문화재청] ※불법복제금지

1942년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 독립 만찬파티 때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재미동포 김동준씨가 1981년 9월 호텔에 방문했을 때 발견해 입수해 보관하다가 대한민국 국회에 기증했다.   
  
김구 선생 서명 태극기 (1941년)
김구 친필서명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김구 친필서명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인 김구가 벨기에 출신의 신부 매우사에게 전달한 것이다. 태극기 바탕 한 쪽에는 광복군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태극기에는 "미우스 신부 부탁하오. 이번 행차에 어느 곳에서 우리 한인을 만나는 대로 전해주시오. 망국의 설움을 면하려거든, 자유와 행복을 누리려거든 정력, 인력, 물력을 광복군에게 바쳐서 강로말세인 원수 일본을 타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완성하자고"라는 글귀가 담겼다.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1945년)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한국광복군 서명 태극기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불법복제금지

광복군인 문웅명이 1945년 동료 대원 이정수에게 받은 태극기다. 1년 뒤 문웅명은 부대를 옮기게 됐는데 이를 아쉬워한 동료들이 이 태극기 여백에 서명을 했다. 광복을 향한 의지가 담겨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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