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는 력사를 밝혀내는것이 력사이다...
2018년 03월 28일 22시 54분  조회:5690  추천:0  작성자: 죽림

"애국가 작사가는 안창호..
도산의 다른 계몽가사와 유사"

2018.03.28. 
 
 
 
신용하 교수 '학술원통신'서 주장.."후렴 작자는 알 수 없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직후 도산 안창호(앞줄 가운데)의 모습. [신용하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00여 년 전부터 불러온 노래 '애국가'의 작사가는 가사 내용과 사상적 측면에서 도산(島山) 안창호(1878∼1938)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행사에서 불린 뒤 사실상 '국가'가 된 애국가는 안익태(1906∼1965)가 작곡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나, 작사가는 여전히 미상이다.

국사편찬위원회가 1955년 조사위원회를 꾸려 작사가를 찾아내기 위한 작업을 벌였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이후 60여 년간 안창호와 좌옹 윤치호(1865∼1945), 두 사람을 두고 학계에서 논쟁이 이어져 왔다.

28일 학계에 따르면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학술원통신' 제297호에 실린 글 '애국가 작사는 누구의 작품인가'에서 그간에 나온 사료와 증언이 아니라 도산과 좌옹이 남긴 글과 애국가 가사의 연관성을 바탕으로 안창호설을 지지했다.

신 교수는 먼저 윤치호설의 근거가 되는 1908년 작품집 '찬미가'를 검토했다. 찬미가는 윤치호가 역술(譯述)했다는 작품을 모은 책으로 15곡의 가사가 수록돼 있다. 그중 "성자신손 천만년은"으로 시작되는 10번째 노래 '무궁화가'는 후렴이 오늘날 애국가와 같은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이고, 14번째 노래는 현재 애국가와 가사가 거의 같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역술은 번역해서 썼다는 의미로, 찬미가 가사는 다른 사람이 지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14번째 노래에도 윤치호 본인이 썼다는 표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산이 20여 편의 애국 계몽가사를 남겼다고 설명한 뒤 '한양가', '조국의 영광', '대한청년 학도들아', '거국가' 등과 애국가의 유사성을 살폈다.

애국가 2절은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이다. 그런데 한양가에는 "남산 위에 송백들은 사시로 푸르다", 조국의 영광에는 "송백의 푸른빛은 창창하고/ 소년의 기상은 늠름하도다"라는 구절이 있다.

또 도산이 지은 다른 가사 중 "가을 하늘 반공 중에/ 높이 빛난 명월(明月)인 듯", "대한청년 학도들아 동포형제 사랑하고/ 우리들의 일편단심 독립하기 맹세하세"는 애국가 3절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와 흡사하다고 신 교수는 주장했다.

애국가 1절과 관련해서는 "동해에 돌출한 나의 한반도야/ 너는 나의 조상나라이니", "우리 황조 단군께서 태백산에 강림하사/ 나라집을 건설하여 자손 우리에게 전하셨네", "태산이 변하여 바다 되다/ 바다가 변하여 들이 된들/ 나라 사랑하는 내 맘 변할손가"라는 구절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동일한 시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애국가 4절도 도산의 다른 작품과 비슷하다면서 "구한말 다른 어떤 사람의 애국 계몽가사에도 애국가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없다. 도산이 애국가의 본 가사를 짓고, 후렴구는 작자를 알 수 없는 무궁화가에서 차용했다고 본다"고 추정했다.

그는 "윤치호는 황실을 존중하고자 했기 때문에 애국가 가사를 지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그에 반해 도산은 국민과 민주주의, 애국을 역설했기에 사상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애국가의 작사 시점을 1907년 3월에서 1908년 8월 사이라고 주장하면서 "1908년 9월 평양에 대성학교를 개교하자 도산이 윤치호를 교장으로 추대하고 자신은 대리교장으로서 실무를 담당할 때 윤치호의 동의를 받은 뒤 애국가를 부르게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97 [그것이 알고싶다] - "피뢰침"의 비밀?... 2018-08-01 0 5280
239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독살사건",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31 0 5156
2395 [쉼터] - 100년 = 고구마꽃 = 행운 2018-07-29 0 3140
2394 [동네방네] - 백살... 2018-07-26 0 3584
23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폭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6 0 4892
2392 [동네방네] - 농민공의 자식 최경도 북경대학으로... 2018-07-25 0 3046
23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극한 모성애",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5 0 4391
2390 화룡적 "허씨네 3형제"작가 창작품 그림책으로 재탄생하다... 2018-07-24 0 3531
23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연길에서 공룡화석 보기를 기원한다... 2018-07-22 0 3356
23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동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2 0 4956
2387 [고향문단소식] - 73세 할매 "달"과 "장난"질하다... 2018-07-21 0 3232
2386 백두산 남파(南坡) 2018-07-19 0 3321
2385 백두산 서파(西坡) 2018-07-19 0 3698
2384 [동네방네] - "야생멧돼지"들은 더는 "야생멧돼지"가 아니다... 2018-07-18 0 3568
2383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 상금?... 2018-07-16 0 4000
23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소통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6 0 5177
2381 [특보] - "야생멧돼지"들과 "자원봉사 영웅" 2018-07-15 0 4589
23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음벽문제와 죽어가는 새들"... 2018-07-15 0 5121
2379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8)... 2018-07-13 0 4663
2378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7)... 2018-07-13 0 3105
2377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5)... 2018-07-13 0 3368
2376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4)... 2018-07-13 0 4437
2375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3)... 2018-07-13 0 3307
2374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2)... 2018-07-13 0 4229
2373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 2018-07-13 0 4187
2372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 일본 "국기(國旗)"?... 2018-07-13 0 4591
23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일본 "군기"?... 2018-07-13 0 5624
2370 [쉼터] - 랑비는 최대의 수치, 절약은 문명의 표징 2018-07-13 0 3128
2369 [록색평화주의者]"평화의 랭면", "통일의 랭면" 거듭나기만을... 2018-07-13 0 3260
2368 [동네방네] -" 흑사과 맛보세요"... 2018-07-13 0 3133
23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탄소배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2 0 4657
2366 [그것이 알고싶다] - "골패놀이"?... 2018-07-12 0 5901
2365 [고향자랑] -"축구의 고향"-그 축구문화의 향기 만방에 떨쳐라 2018-07-12 0 3120
2364 [얼쑤절쑤] - 춤에는 반드시 스스로의 령혼이 숨배여야... 2018-07-12 0 3454
2363 [동네방네] - "동굴소년(야생멧돼지)"들..." V "... 2018-07-12 0 4857
2362 문학과 작가들과 문학애호가들과의 뉴대는 계속 되여야... 2018-07-10 0 3053
2361 [특별기고] -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수 있다"... 2018-07-10 0 3047
2360 [쉼터] - 련못가에 인련꽃 피다... 2018-07-10 0 3032
2359 [이런저런] - 갈매기들도 "술주정뱅이" 2018-07-10 0 4805
2358 [기적신화] - "야생 멧돼지"들은 무사히 돌아왔다... 2018-07-10 0 4179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