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쌍둥밤은 엄마하고 냠냠"...
2018년 05월 30일 21시 36분  조회:2414  추천:0  작성자: 죽림

<음식에 관한 동시 모음>   

+ 비빔밥은 왜 4천원인가 

강원도에 와서 먹는 
산나물 비빔밥은 왜 4천원인가? 

나물 뜯은 아가씨 수고 값이겠지. 
바구니 차고 오대산 산허릴 오르내렸거든 
(그뿐 아니야.) 

산굽이 오르며 구성지게 부른 노래 값인가? 
(그것만도 아니야.) 

나물 뜯던 산마루에 뭉게구름이 일었지. 
산새소리도 들렸지, 물소리까지 
그것이 산나물 맛이 됐거든 

꽃 냄새 바람 냄새도 산나물 맛이 됐지. 
여기에 
참기름, 고추장 한 숟갈씩 
곁들여 
차림표에 4천원! 
(신현득·아동문학가, 1933-) 


+ 남긴 밥 

강아지가 먹고 남긴 
밥은 

참새가 와서 
먹고, 

참새가 먹고 남긴 
밥은 

쥐가 와서 먹고, 

쥐가 먹고 남긴 
밥은 

개미가 와서 물고 간다 
쏠쏠쏠 물고 간다 
(이상교·아동문학가, 1949-) 


+ 고추  

할머님이 보내주신 
빨간 고추 

아침 햇살 
가득 담아 보냈어요. 

텃밭의 흙내음도 
함께 담아 보냈어요. 

방학 내내 
같이 놀던 
짱아의 발자국도 
곱게 담아 보냈어요. 
(김재용·아동문학가) 


+ 검은 콩 

고 작은 몸이 뭐라고 
우리 집 식탁 위에 앉아 있다 

밭의 고기라고 불리는 넌 
도대체 어디에 그런 
힘이 숨어 있는 거니? 

까맣고 작은 몸뚱이로 
고기의 맛을 보여 준다니 
내 입이 다 벌어진다 

우리 엄마 나더러 
몸에 좋은 콩 좀 먹어라, 
매일 노래 부르신다 
나는 그 콩 골라내는 데 
도사가 다 되었다 

마침 콩을 만났으니 
담판을 져 보자고 
뚫어져라 콩을 노려보았다 
고 작은 콩도 나를 노려보았다 

콩이 내게 말했다 
어쩔 건데? 어쩔 건데? 
(한선자·아동문학가) 


+ 떡 

곱고 고운 무지개, 
무지개가 떠 있는 무지개 떡. 

반달 모양에 밤과 콩, 
추석에 먹는 송편. 

쿵덕 쿵덕 떡메로 친, 
쫄깃쫄깃 인절미. 

날씬하고 가는 흰색, 
떡국에 넣어 먹는 가래떡! 

색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맛도 다른 우리의 떡! 
(안미정·아동문학가) 


+ 참깨 

"밥맛 없을 때 
참기름에 
밥 비벼 줘라." 
고소한 냄새 
시골 할머니 마음 짠 
참기름. 
엄마도 아끼는 한 방울. 

"나물 무침 때 
깨소금을 
듬뿍 넣어 줘라." 
짭조름하고 
고소한 
깨소금. 
할머니 사랑 담긴 
한 숟갈. 

올해도 
나눠주신다. 
깨 한 되와 
땀방울과 
할머니 
참음을. 
(김성규·아동문학가) 


+ 군밤 

울잖고 
잘 놀면 
양반이라면서 

삯바느질 
들고 나간 
엄마가 올 때까지 

집 보면서 있으라고 
엄마가 화롯불에 
묻고 간 밤 세 톨. 

엄마가 
성황당쯤 
한 톨만 먹고 

동구 앞 
돌다리 
또 한 톨 먹고 

막내둥이 쌍둥밤은 
그냥 두었다 
사립문 소리 나면, 
엄마하고 
냠 
냠.  
(강청삼·아동문학가) 


+ 다이어트 한 달팽이 

-난 너무 뚱뚱해. 

달팽이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대요.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난 어느 날 
거울 앞에 선 달팽인 
기절을 하고 말았대요. 

살을 너무 많이 뺀 
달팽인 그만 
높은음자리표가 되고 말았거든요. 
(김미영·아동문학가, 1964-) 

 

‘쌍둥이마을’의 즐거운 동년
(ZOGLO) 2018년5월30일
 
‘쌍둥이마을’의 즐거운 동년
 

쇄룡촌의 일부 쌍둥이가 마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5월 23일 촬영).
쇄룡촌은 강서성 우도현에 위치한 경치가 수려하고 기후가 알맞는 마을이다.
이 마을의 천여명 촌민중에 29쌍의 쌍둥이(다둥이)가 있는데 ‘쌍둥이마을’로 소문이 자자하다. 아이들은 푸른 산, 푸른 물과 함께 성장하면서 즐거운 동년을 보내고 있다(신화사).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10 윤동주는 왜... 2019-09-17 0 2885
1409 에드윈 마크햄 - "원" 2019-09-16 0 3119
1408 [시공부] - ... 2019-08-04 0 2621
1407 [시공부] - ... 2019-08-04 0 2789
1406 시는 무용이다... 2019-07-09 0 2911
1405 [그것이 알고싶다] - 백서 "도덕경" 2019-06-29 0 4001
1404 [문단소식] - 림금산시인 "달을 만나고" 시집 낳다 ... 2019-06-16 0 2889
1403 100년 뒤... 뒤...뒤... 2019-05-26 0 3313
1402 [평, 評, 평, 評] - 작품과 상과 인간과 그리고... 2019-05-13 0 3223
1401 윤동주를 알리는 골수팬 일본인- 야스코 2019-04-23 0 3378
1400 시를 암송하면 삶이 더 즐겁다... 2019-04-23 0 3142
1399 "또 다른 고향"을 찾아가는 미완의 려정... 2019-04-23 0 3671
1398 인도주의는 윤동주 시인이 이 땅에 심은 자산입니다... 2019-03-23 0 3501
1397 윤동주, 그는 절대로 "문약한" 학생이 아니었다... 2019-03-23 0 3442
1396 시인은 떠났어도 희망은 "낡지 않"았다... 2019-03-07 0 3711
1395 [그것이 알고싶다] - "옥중가"와 100여년... 2019-03-02 0 3294
1394 "한글, 이번에는 제가 배울 차례입니다"... 2019-02-16 0 3728
1393 [동네방네] - "윤동주", 실시간 알리기... 2019-02-16 0 3588
1392 [명작 쟁명] -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 "마지막 수업" 2019-02-15 0 4739
1391 "풀꽃" 2019-02-06 0 3509
1390 윤동주 시 또 중국어로 번역되다... 2019-01-27 0 4512
1389 윤동주와 "아리랑" 2019-01-27 0 3762
1388 윤동주와 명동, 룡정, 평양, 서울, 도쿄, 교토... 2019-01-24 0 3489
1387 윤동주 시를 지켜준것은 "우정"이였다... 2019-01-24 1 3257
1386 윤동주 유고 시집과 시인 정지용 "서문",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4 0 3637
1385 윤동주 시집과 여러 사람들... 2019-01-24 0 3604
1384 윤동주 시집 원 제목은 "병원"이였다... 2019-01-24 0 4177
1383 정지용과 윤동주 2019-01-24 0 3706
1382 윤동주는 시를 들고 일제와 싸웠다... 2019-01-22 0 3705
1381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3 2019-01-22 0 3289
1380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2 2019-01-22 0 3833
1379 서시(윤동주)를 리해하기...1 2019-01-22 0 3063
1378 "서시" 일본어 번역본에 오류가 있다??? 2019-01-22 1 4611
1377 서시(윤동주)와 서시 영어 번역본 2019-01-22 0 5675
1376 [매일(끝)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서시 2019-01-22 0 3925
1375 윤동주와 친구 강처중 "발문" 2019-01-20 0 3842
1374 윤동주와 정지용 2019-01-20 0 3462
1373 윤동주, 시 한수가 씌여지기까지... 2019-01-20 0 3126
1372 {자료} - 윤동주 시의 무궁무진한 힘과 그 가치... 2019-01-20 0 3355
1371 연세대의 건물들은 기억하고 있다... 2019-01-20 0 4065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