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윤동주의 친구 장준하, 문익환
2018년 06월 29일 22시 39분  조회:2354  추천:0  작성자: 죽림
 

 

 

 

 

 

 

 

 

 

 

 

 

 

 

 

 
 
영화 ‘1987’의 피날레 장면. 수많은 군중 앞에서 한 야윈 노인이 피를 토하듯 절규한다. “전태일 열사여, 장준하 열사여, (중략), 박종철 열사여… 이한열 열사여!” 1987년 7월 9일 연세대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장례식 도중에 나온 장면이다. 우리 민주화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결정적 순간이기도 하다. 이 노인이 바로 당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의장이던 문익환(1918~1994) 목사다. 1년여의 옥고를 치르고 전날 출옥한 참이었다.

   
 
그는 1970년대 후반~1990년대 민주화 및 통일 세력의 ‘대부’로 통했다. 1976년부터 1994년 1월 18일 타계할 때까지 생의 마지막 17년 중 11년 반을 감옥에서 보냈다. 만주 북간도 용정에서 윤동주(1917~1945), 장준하(1918~1975)와 함께 자란 그가 사회문제에 눈을 뜬 것은 50대 중반이 지나서였다. 1975년 8월 17일 친구 장준하가 의문사한 것이 계기다. 그는 뒤늦게 세상에 눈을 떴다는 의미로 자신의 호도 ‘늦봄’이라 지었다. 1987년 이후 통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그는 1989년 3월 25일 마침내 ‘대형 사고’를 친다. 정부 승인 없이 평양을 전격 방문, 김일성 주석과 회담 함으로써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다.

문 목사는 귀국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다시 투옥된다. 하지만 당시 그가 평양에서 발표한 ‘자주적 평화통일과 관련된 원칙적 문제 9개항’의 핵심 내용은 ‘판문점선언’을 비롯한 모든 남북합의문의 근간이 된다. 자주·평화·민족대단결 3원칙에 기초해 통일문제 해결, 정치·군사 회담을 진전시켜 정치적·군사적 대결상태 해소, 다방면 교류·접촉 실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어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의 논의 주제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마침 어제는 ‘늦봄’ 문익환이 탄생한 지 100주년되는 날이었다. 이를 기념해 3일 서울역에서는 ‘평양행 기차표를 다오’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이 특별열차 편으로 도라산역까지 왕복하며 고인의 큰 뜻을 되새긴다고 한다. 그가 1989년 1월 1일 새벽에 쓴 시 ‘잠꼬대 아닌 잠꼬대’의 한 구절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오늘 역사를 산다는 건 말이야 / 온몸으로 분단을 거부하는 일이라고 / 휴전선은 없다고 소리 치는 일이라고 / 서울역이나 부산, 광주역에 가서 / 평양 가는 기차표를 내놓으라고 / 주장하는 일이라고’.

///이승렬 논설위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30 윤동주 서울 하숙집 가보다... 2017-03-17 0 2456
329 시쓰기는 보석쟁이가 값진 다이아몬드를 세공하는것과 같다 2017-03-17 0 2487
328 윤동주의 시는 끝까지 한글 작품으로 남아있다... 2017-03-17 0 2763
327 윤동주의 친동생 윤일주도 시인이었다... 2017-03-16 0 3663
326 시비(詩碑)가 뭐길래 시비(是非)인거야... 2017-03-16 0 2794
325 한 편의 시에서 시의 1행이 주조행(主調行)이라 할수 있다... 2017-03-16 0 2536
324 윤동주 묘비에는 "詩人尹東柱之墓"라고 워낙 각인되여... 2017-03-16 0 3012
323 시인은 늘 령감의 메시지를 잡을줄 알아야... 2017-03-15 0 2633
322 시의 씨앗은 시인의 몸 안에서 "무자각적"으로 싹터 자란다... 2017-03-14 0 2613
32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이골이 나다"의 유래 2017-03-14 0 2191
320 일본 교토 윤동주 마지막 사진 찍은 자리에 詩碑 세우다... 2017-03-13 0 2682
319 시 한편이 태여나는것은 늘 울고 웃는 과정을 그려가는것... 2017-03-13 0 2347
318 있어야 할건 다 있고 없을건 없다는 "화개장터" 2017-03-12 0 2576
317 우리 고향 연변에도 "詩碑자연공원"을 조성해야... 2017-03-12 0 2992
316 일본 문화예술인들 윤동주를 기리다... 2017-03-12 0 4111
315 일본 한 신문사 부장이 윤동주의 "빼앗긴 시혼(詩魂)"다루다... 2017-03-12 0 2821
314 일본 녀류시인 50세부터 한글 배워 시를 번역하다... 2017-03-12 0 3027
313 일본인 = "윤동주 선배가 나와 같은 의자에서 공부했다니"... 2017-03-12 0 2707
312 일본의 중견 시인이 윤동주 시를 일본어로 완역하다... 2017-03-12 0 2916
311 일본 녀류시인 이바라키 노리코가 윤동주 시에 해설을 달다... 2017-03-12 0 2630
310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 "실랑이" = "승강이" 2017-03-11 0 2404
309 조선어의 자멸의 길은 있다?... 없다!!!... 2017-03-11 0 3331
308 시는 짧음속에서 큰 이야기를 보여줘야... 2017-03-11 0 1961
307 독자들도 시를 보고 도망치고 있다... 2017-03-10 0 2557
306 시인들이 시가 싫어 도망치고 있다... 2017-03-10 0 2219
305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작문짓게 하기... 2017-03-08 1 2697
304 윤동주의 친구 문익환 목사도 시 "동주야"를 썼다... 2017-03-07 0 4474
303 청년문사 송몽규도 시를 썼다... 2017-03-07 0 2675
302 청년문사 송몽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에 들다... 2017-03-07 0 3879
301 시인과 수석인은 이웃이다... 2017-03-07 0 2237
300 민족시인 윤동주를 연변 룡정 고향에서 모실수 있다는것은... 2017-03-07 0 2338
299 시는 생명의 황금빛이며 진솔한 삶의 몸부림이다... 2017-03-06 0 2453
298 시인은 죽기전 반항하면서 시를 써야... 2017-03-03 0 3124
297 시는 천년을 기다려서 터지는 샘물이여야... 2017-03-03 0 2312
296 시는 이미지 무덤이다... 2017-03-02 0 2687
295 시는 상식, 틀, 표준 등 따위가 깨질 때 탄생해야... 2017-03-01 0 2504
294 시 한수라도 마음속에 깊이 갈무리 해야 함은?!...ㅡ 2017-02-28 0 3337
293 작문써클선생님들께;우리와 다른 알고 넘어가야 할 "두음법칙" 2017-02-28 0 2665
292 시는 "빈 그릇"이다... 2017-02-28 0 2347
291 시문학도들이 알아야 할 시창작원리 12가락 2017-02-27 0 2463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