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3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29
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詩人 대학교

[매일 윤동주 시 한수 공부하기] - 코스모스
2018년 09월 15일 23시 29분  조회:3810  추천:0  작성자: 죽림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1938.9.20.

 
 

===================///
 

윤동주님의 코스모스 시는 코스모스를 청초함으로 표현해
깨끗하고 고운 순수한 모습을 나타내고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라는 말로
이세상에 하나뿐인 연인을 코스모스로 표현해 연인이 깨끗하고 고운 그러면서도
순수한 이미지를 코스모스에 비유하여 나타낸것 같습니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결, 순정이랍니다.

이 시와 정말 잘어울리는 꽃말같습니다.

 

 

 




===========================///

윤동주   / 코스모스

 

 

청초한 코스모스는

 

달빛이 추운 밤이면

옛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이 시는 옛날에 사랑하던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면
내 마음과 같은 소녀를 닮은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가서 그리움을 달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청초한 코스모스는 내 마음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달빛이 비추고 추운 밤이면 
옛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서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는 모습이 소녀와 같다.
나는 그녀와 닮은 코스모스 앞에서는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다.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그녀 또한 나를 그리워하겠지.

 

 

이 시를 구절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초한 코스모스는’ 마지막 연의 ‘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다 /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와 연관되어
코스모스와 화자의 마음이 같다는 말을 하고 있다.

 

‘달빛이 추운 밤이면 / 옛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는
달빛이 밝고 추위를 느끼는 밤이 되면 옛날의 소녀가 견딜 수 없게 그리워져서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정원으로 찾아가서 그리움을 달랜다는 말이다.

 

‘코스모스는 /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는 화자가 코스모스를 찾아가는 첫 번째 이유이다.
코스모스는 ‘옛소녀’처럼 ‘귀또리 울음’처럼 작은 것에도 수줍어하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앞에선 나는 /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는 화자가 코스모스 앞에 있으면
어렸을 적의 그 소녀 앞에 있을 때처럼 부끄러워지는 감정을 느껴서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이다.
‘어렸을 적처럼’은 ‘옛소녀’는 화자가 ‘어렸을 적’에 만났던 소녀라는 것을 말해준다.
화자와 ‘옛소녀’는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는 성격이라 서로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사이일 것이고
그리워하면서 그립다고 말을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다 /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는
화자가 생각하기에 청초한 코스모스 같은 그녀의 마음과 내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옛소녀’도 수줍어서 화자가 좋다는 말을 못했지만 그 마음은 화자와 같이 화자를 그리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한성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7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30 윤동주 서울 하숙집 가보다... 2017-03-17 0 2757
329 시쓰기는 보석쟁이가 값진 다이아몬드를 세공하는것과 같다 2017-03-17 0 2693
328 윤동주의 시는 끝까지 한글 작품으로 남아있다... 2017-03-17 0 3175
327 윤동주의 친동생 윤일주도 시인이었다... 2017-03-16 0 3938
326 시비(詩碑)가 뭐길래 시비(是非)인거야... 2017-03-16 0 3035
325 한 편의 시에서 시의 1행이 주조행(主調行)이라 할수 있다... 2017-03-16 0 2800
324 윤동주 묘비에는 "詩人尹東柱之墓"라고 워낙 각인되여... 2017-03-16 0 3300
323 시인은 늘 령감의 메시지를 잡을줄 알아야... 2017-03-15 0 2912
322 시의 씨앗은 시인의 몸 안에서 "무자각적"으로 싹터 자란다... 2017-03-14 0 2816
321 작문써클선생님들께 - "이골이 나다"의 유래 2017-03-14 0 2439
320 일본 교토 윤동주 마지막 사진 찍은 자리에 詩碑 세우다... 2017-03-13 0 2986
319 시 한편이 태여나는것은 늘 울고 웃는 과정을 그려가는것... 2017-03-13 0 2560
318 있어야 할건 다 있고 없을건 없다는 "화개장터" 2017-03-12 0 2835
317 우리 고향 연변에도 "詩碑자연공원"을 조성해야... 2017-03-12 0 3275
316 일본 문화예술인들 윤동주를 기리다... 2017-03-12 0 4383
315 일본 한 신문사 부장이 윤동주의 "빼앗긴 시혼(詩魂)"다루다... 2017-03-12 0 3077
314 일본 녀류시인 50세부터 한글 배워 시를 번역하다... 2017-03-12 0 3287
313 일본인 = "윤동주 선배가 나와 같은 의자에서 공부했다니"... 2017-03-12 0 2943
312 일본의 중견 시인이 윤동주 시를 일본어로 완역하다... 2017-03-12 0 3191
311 일본 녀류시인 이바라키 노리코가 윤동주 시에 해설을 달다... 2017-03-12 0 2881
310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 "실랑이" = "승강이" 2017-03-11 0 2693
309 조선어의 자멸의 길은 있다?... 없다!!!... 2017-03-11 0 3585
308 시는 짧음속에서 큰 이야기를 보여줘야... 2017-03-11 0 2188
307 독자들도 시를 보고 도망치고 있다... 2017-03-10 0 2808
306 시인들이 시가 싫어 도망치고 있다... 2017-03-10 0 2514
305 작문써클 선생님들께=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작문짓게 하기... 2017-03-08 1 2977
304 윤동주의 친구 문익환 목사도 시 "동주야"를 썼다... 2017-03-07 0 4720
303 청년문사 송몽규도 시를 썼다... 2017-03-07 0 2984
302 청년문사 송몽규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에 들다... 2017-03-07 0 4151
301 시인과 수석인은 이웃이다... 2017-03-07 0 2539
300 민족시인 윤동주를 연변 룡정 고향에서 모실수 있다는것은... 2017-03-07 0 2634
299 시는 생명의 황금빛이며 진솔한 삶의 몸부림이다... 2017-03-06 0 2749
298 시인은 죽기전 반항하면서 시를 써야... 2017-03-03 0 3388
297 시는 천년을 기다려서 터지는 샘물이여야... 2017-03-03 0 2531
296 시는 이미지 무덤이다... 2017-03-02 0 2951
295 시는 상식, 틀, 표준 등 따위가 깨질 때 탄생해야... 2017-03-01 0 2893
294 시 한수라도 마음속에 깊이 갈무리 해야 함은?!...ㅡ 2017-02-28 0 3645
293 작문써클선생님들께;우리와 다른 알고 넘어가야 할 "두음법칙" 2017-02-28 0 2931
292 시는 "빈 그릇"이다... 2017-02-28 0 2606
291 시문학도들이 알아야 할 시창작원리 12가락 2017-02-27 0 2766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