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고향자랑] - 북경에 "아리랑" 울러퍼진다...
2018년 10월 26일 00시 47분  조회:2980  추천:0  작성자: 죽림
베이징에 '아리랑'이 울러퍼진다
(ZOGLO) 2018년10월25일 
 

      안승필 작곡가,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의 코드 풀기 위해 애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아리랑은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시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을 뛰어넘어 민족문화의 상징 중 하나로 되었다. 기쁨과 슬픔, 고난과 희망,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담은 아리랑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는 가락이다.

  바로 이러한 '아리랑'이 중국국가교향악단(중국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위촉으로, 안승필 작곡가의 손을 거쳐 첼로협주곡으로 변신했다.

 

2014년 1월 17일 프랑스 로렌 국립 교향악단 (Orchestre National de Lorraine)의 연주회에서.

 

  헤이룽장성 옌서우(延寿) 현 출신의 저명한 조선족 작곡가 안승필(49)의 첼로 협주곡 '아리랑'이 오는 11월 13일 베이징콘서트홀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안승필 작곡가는 파리와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상하이음악대학 및 프랑스라디오방송국에 재직 중이다. 상하이음대 전자음악센터 예술감독, 독일 학술교류센터(DAAD) 상임작곡가 등을 역임했다.

 

2007년 프랑스 국영 방송 INA- GRM 소리 연구원에서 작업 중.

 

  "지난해 국가교향악단의 위촉을 받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한민족을 대표하는 민요로서의 아리랑의 지속적인 노출과 광범위한 사용에 의한 익숙함은 작곡가에게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탐구를 좋아하는 작곡가에게는 속박이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창작의 시작이 될 수도 있었다.

  현대 작곡가이지만 아리랑이 변형되거나 왜곡되기를 원하지 않았던 안 작곡가인 만큼 딜레마는 더 컸다. 작곡가로서 그동안 연마했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안승필'의 색깔이 전면에 두드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는 "내 삶의 경험들을 회상하며 그동안의 작곡가로서의 노력을 동원하여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의 코드를 풀기 위해 애썼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아리랑은 현대에서 고전으로 가는 시도이기도 했고, 서양에서 동양으로 가는 다리이기도 했습니다. 이전의 내 창작세계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고 이전의 나를 지우고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모험이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2017년 5월 1일 서울 더하우스 페스티발 '안승필의 초상'연주회에서.

 

  안승필 작곡가는 동양인으로서 현대음악 특히 전자음악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데,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음향을 찾아내 조탁한 뒤 여기에 깊은 사색과 성찰을 담아내는 능력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안승필 작곡가는 어려서 아코디언(手风琴)을 통해 음악을 접하게 되었으며, 1984년 수백 명의 경쟁자들 속에서 차석으로 상하이음대에 입학, 유명한 작곡가 양리칭(杨立青)과 자오샤오성(赵晓生)을 스승으로 모셨다. 상하이음대 재학 기간 그의 천부적 재능은 충분히 발굴되었으며 작품이 '제14회 상하이의 봄' 신작 창작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3월 '제 1회 안익태 국제 음악제'에서 던우 더블협주곡 연주전 리허설에서
피아니스트 프로드로모스(Prodromos)와 예술의 전당에서.

 

  1991년 안승필 작곡가는 상하이음대를 졸업하고 모교에 남아 교직을 맡는 한편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했다. 그는 작품 '명오(瞑悟)'가 아테네국제올림피아작곡콩쿨에서 은상을 수상하면서부터 점차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6년, 프랑스어도 구사할 줄 모르던 그는 역시 차석으로 당시 세계 각지 명문대에서 온 음악엘리트들을 물리치고 프랑스국립음악대학에 입학해 세계적인 작곡가 제라르 그리제를 스승으로 모셨다. 그리고 1998년에는 작곡 부문 수석으로 졸업해 세계 음악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게 됐다.

 

2017년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페스티발의 감독 Michel Lethiec 와 함께.

 

  졸업 후 안승필 작곡가는 프랑스라디오방송국에서 음악편집으로 일했으며,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조직위원회의 요청으로 개막식 주제곡을 창작하기도 했다.

  안승필 작곡가는 1993년 아테네국제올림피아콩쿠르 수상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교향곡, 실내악 및 전자음악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 1996년에는 유네스코의 국제음악포럼에서 세계 6대 청년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등 2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공연 혹은 발표됐다. 그의 교향음악 "결(树之脉)"은 2010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의해 상하이 엑스포 개막 연주회에 초연되기도 했다.

 

2017년 필하모닉 라디오 프랑스 관현악단(Philharmonic Orchestra Radio France) 단장과 함께.

 

  2012년에는 베릴린에서 독일정부 DAAD의 주최로 '안승필 초상' 연주회가 열리면서 이 시대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초상'이란 현존하는 음악계의 거장에게 헌정하는 특별 연주회를 말한다. 해당 거장이 음악계에 끼친 영향과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첼로협주곡 '아리랑'의 작곡에 관하여 안승필 작곡가는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작곡가로서 "나의 아리랑"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자신이 추구하던 음악세계와는 전혀 다른 장르이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작품보다도 더 큰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였고 창작하는 내내 무척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작품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곡가로서 '아리랑'의 무한한 가능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39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폭염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6 0 4526
2392 [동네방네] - 농민공의 자식 최경도 북경대학으로... 2018-07-25 0 2834
239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극한 모성애",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5 0 4070
2390 화룡적 "허씨네 3형제"작가 창작품 그림책으로 재탄생하다... 2018-07-24 0 3281
238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연길에서 공룡화석 보기를 기원한다... 2018-07-22 0 3063
238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아동보호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22 0 4595
2387 [고향문단소식] - 73세 할매 "달"과 "장난"질하다... 2018-07-21 0 2995
2386 백두산 남파(南坡) 2018-07-19 0 3078
2385 백두산 서파(西坡) 2018-07-19 0 3458
2384 [동네방네] - "야생멧돼지"들은 더는 "야생멧돼지"가 아니다... 2018-07-18 0 3432
2383 [그것이 알고싶다] - 월드컵 상금?... 2018-07-16 0 3646
2382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영화소통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6 0 4926
2381 [특보] - "야생멧돼지"들과 "자원봉사 영웅" 2018-07-15 0 4298
2380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방음벽문제와 죽어가는 새들"... 2018-07-15 0 4874
2379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8)... 2018-07-13 0 4386
2378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7)... 2018-07-13 0 2814
2377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5)... 2018-07-13 0 3122
2376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4)... 2018-07-13 0 4151
2375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3)... 2018-07-13 0 3108
2374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2)... 2018-07-13 0 3941
2373 [시시비비] - 력사는 력사이다... "선구자의 노래"의 내막?... 2018-07-13 0 3885
2372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 일본 "국기(國旗)"?... 2018-07-13 0 4269
2371 [그것이 알고싶다] - 력사를 직시하기...일본 "군기"?... 2018-07-13 0 5300
2370 [쉼터] - 랑비는 최대의 수치, 절약은 문명의 표징 2018-07-13 0 2893
2369 [록색평화주의者]"평화의 랭면", "통일의 랭면" 거듭나기만을... 2018-07-13 0 2948
2368 [동네방네] -" 흑사과 맛보세요"... 2018-07-13 0 2819
236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탄소배출문제",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12 0 4302
2366 [그것이 알고싶다] - "골패놀이"?... 2018-07-12 0 5511
2365 [고향자랑] -"축구의 고향"-그 축구문화의 향기 만방에 떨쳐라 2018-07-12 0 2920
2364 [얼쑤절쑤] - 춤에는 반드시 스스로의 령혼이 숨배여야... 2018-07-12 0 3173
2363 [동네방네] - "동굴소년(야생멧돼지)"들..." V "... 2018-07-12 0 4601
2362 문학과 작가들과 문학애호가들과의 뉴대는 계속 되여야... 2018-07-10 0 2743
2361 [특별기고] - "조선족은 우리의 미래일수 있다"... 2018-07-10 0 2754
2360 [쉼터] - 련못가에 인련꽃 피다... 2018-07-10 0 2883
2359 [이런저런] - 갈매기들도 "술주정뱅이" 2018-07-10 0 4533
2358 [기적신화] - "야생 멧돼지"들은 무사히 돌아왔다... 2018-07-10 0 3853
2357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돌고래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9 0 3445
2356 [동네방네] - "고추먹기대회" 2018-07-09 0 2486
2355 [이런저런] - 118년 지난 초콜릿 2018-07-09 0 4179
235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양비둘기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8-07-08 0 2499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