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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를 읊고 있었다"...
2018년 10월 31일 00시 50분  조회:3209  추천:0  작성자: 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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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일본 교토 도지샤 대학은 시인 윤동주와 정지용이 수학한 곳이다. 두 사람을 기리며 학교 중앙에 위치한 역사자료관 옆에 시비가 세워졌다.

가나자와에서 교토로 향하는 썬더버드 기차가 연착되는 바람에 많이 지체됐다. 간사이공항까지 갈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갈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기차를 타고오면서 확인한 자료에서 윤동주와 그의 친척이자 벗이었던 송몽규가 윤봉길 의사의 의거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 당연히 무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캐리어를 끌고 달렸다. (※윤봉길과 송몽규, 윤동주로 연결된 인연은 차후에 다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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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교토역에서 도지샤대학이 있는 이마데가와역은 환승없이 다섯 정거장, 다행히 교토역은 서울역처럼 기차역을 나오면 바로 지하철이 연결돼 있다. 가라스마선을 타고 이마데가와역 1번 출구를 나오면 도지샤대학이 눈 앞에 펼쳐진다.

그러나 넓은 캠퍼스에서 어떻게 시비를 바로 찾을 수 있을까. 이미 비행 시간은 4시간도 안 남은 상황. 교토에서 간사이공항까지 고속철로 1시간 30분 걸리는 걸 고려하면 시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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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나는 학생들을 붙잡았다. 윤동주의 시비 사진 하나 보여주며 여기를 아냐고 물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남학생들 4명이었는데, 다들 너무 당연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심지어 뭘 이런 걸 묻느냐는 듯한 표정이다.

갑자기 샘솟는 뿌듯한 이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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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그러면서 일행 중 한 명은 자신을 따라오란다. 5분 정도 걸었을까. 옛 건물 옆쪽에 자리한 두 개의 시비가 보인다. 하나는 윤동주, 다른 하나는 정지용의 것. 동주와 지용이 수없이 걷고 생각했을 그 거리에 두 사람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도지샤대학 코리아클럽 학생들이 뜻을 모아 학교에 건의해 윤동주 사후 50주년인 1995년 세웠다 하던데, 정지용의 시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만히 앉아 시비를 바라보니, 지금도 학생들이 오가며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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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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