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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시 명언 20 / 최흔
2021년 05월 25일 22시 59분  조회:1906  추천:0  작성자: 죽림
20. 여러 가지 개념
 
 
주체화는 도주선에 긍정적 기호를 강요하며, 탈영토화를 절대에까지 가져가며, 강렬함을 가장 높은 정도까지 가져가고, 잉여를 재귀적 형식으로까지 가져간다.
(질 들뢰즈/ 필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 257-258)
 
코키토(인간중심의 주제 편자)는 항상 다시 시작하 며, 정념 또는 불평은 항상 되풀이 된다. 모든 의식은 제나름의 죽음을 추구 하고, 모든 열정-사랑은 제 나름의 끝을 추구 한다. 이것들은 검은 구멍에 끌려가며, 모든 검은 구멍들은 함께 공명한다. 이를 통해 주체화는 도주선에 끊임없이 그 선을 부인하는 절편성을 강요하며, 절대적 탈영토화에 끊임없이 그것을 가로 막고 우회시키는 소멸의 점을 강요 한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표현의 형식들 또는 기호체제들은 여전히 지층이기 때문인 것이다. (천개의 고원258) 
 
자신을 정점을 향해 가게 하지도 않고 외적인 종결에 의해 중단되게 하지도 않는 그런 방식으로 구성되는 연속적인 강렬함의 지역들을 베이트슨은 고원이라고 부른다. …CsO는 이행의 성분인 것이다.(동상 303)
 
CsO의 적은 기관들이 아니다. 바로 유기체가 적인 것이다. CsO는 기관들과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체라고 불리는 기관들의 이 같은 조직화와 대립 한다. … 몸체는 몸체이다. 몸체는 혼자이다. 또한 기관들 을 필요로  하지만 않는다. 몸체는 결코 유기체가 아니다. 유기체는 몸체의 적이다.(천개의 고원304-305) 
 
CsO를 너무 결렬한 동작으로 해방하거나 신중하지 못하게 지층들을 건너뛰면 판을 그려내기는 커녕  당 신  자신을 죽이게 되고 검은 구멍에 빠지고 심지어 파국 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동상 308)
 
련결접속하고 집합접속하고 연속시켜라… Cs0는 바로 이런식으로만 욕망들의 연결접속,  흐름들의  집합접속, 강렬함들의 연속체로서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천개의 고원309)
 
얼굴성(이미지)은 구체적인 얼굴들은 얼굴성이라는 추상적인 기계로부터 태여난다. 이 기계는 기표에 흰 벽을 주고 주체화에 검은 구멍을 주는 것과 동시에 얼굴들을 생산한다. 검은 구멍ㅡ흰 벽의 체계는 따라서 이미 얼굴이 아니라 톱니바퀴의 변형 가능한 조합들에 따라 얼굴을 생산하는 추상적인 기계이 다. 추상적인 기계가 그것이 생산하는 것, 그것이 생산할 것과 닮았으리라고 기대하지 말자. (동상323)
 
얼굴의 문헌에서 시선에 대한 싸르트의 텍스트와 거울에 대한 라캉의 텍스트는 현상학의 장에서 반성되거나 구조주의의 장에서균열된 주체성 인간성의 형식을 지시한다는 오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선은 시선 없는 눈, 얼 굴성의 검은 구멍에 비하면 이차적인 것에 불과 하다. 거울은 얼굴성의 흰 벽에 비하면 이차적인  것 에 불과하다.(천개의 고원328)
 
검은 구멍-흰벽으로 구성되여 있는 얼굴성이라는 추상적 기계가 기능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당위나 요소들과 관계되고 다른 하나는 그것들의 선택과 관계 된다.(천개의 고원338)
 
얼굴, 얼마나 소름끼치는가. 자연스럽게도 얼굴은 모공 들, 평평한 부분들, 뿌연 부분들, 빛나는 부분들, 하얀 부분들, 구멍들을 가진 달의 풍경이다…얼굴을 비인 간화하기 위해 그것을 클로즈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커다란 판이며 , 자연스럽게 비인간적이며, 괴물적인 복면이다. 당연한 일이다. 왜냐하면 얼굴은 기계에 의해 생산되며 그리고 기계를 작동시키고, 탈령토화를 부정적인 것 안에 두면서도 절대에까지 밀어붙이는 특수한 권력장치의 요구들을 위해 생산되기 때문 이다(동상 362)
 
모든 번역가능성의 조건으로서  단 하나의 표현의 실체만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직 기호론적 스크린과 그 요 소들을 보호하는 벽을 이용한다는 조건 아래에서만 이산적이고 디지털화 되고 탈영토화된 요소들을 통해 진행되는 기표작용적 사슬들을 구성하고있다. 우리는 오직 외 부의 그어떤 폭풍도 사슬들과 주체들을 끊어가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에만 두개의 사슬들 사이에서 또는
 한 사슬의 각점에서 주체적 선택들을 이루고 있다. 우리
는 오직 중심의 눈을, 다시 말해 지배적인 기표 작용 들 못지 않게 지정된 변용태들을 초과하고 변형시키는 
모든 것을 포획하는 검은 구멍을 소유하는 한에서만 주체성들의 씨실을 형성할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언어가 언 어로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부조리하 다. 특정 언어는 언제나 자신의 언표들을 고지하며 유통 중인 기표들이 해당 주체들과 관련해서 언표들을 가득 채우는 얼굴들 안에 사로잡혀있다. 선택들이 인도되고 요 소들이 조직되는 것은 바로 얼굴들 위에서이다.
(천개의 고원342) 
  
우리는 모든 곳에서 모든 방향으로 절편화된다. 인간은 절편적 동물이다. 절편성은 우리를 구성하는 모든 지층들에 속해 있다. 거주하고, 왕래하기, 노동하기, 놀이하기 등 체험은 공간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절편화된 다. 집은 방의 용도에 따라 절편화  된다. 거리는 마을의 질서에 따라 절편화 된다. 공장은 노동의 작업의 본성에 따라 절편화 된다. 우리는 사회와 계급,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등 거대한 이원적 대 립에 따라 이항적으로 절편화된다.(천개의 고원397)
 
이질적인 사회적 절편들사이에는 커다란 소통 가능성이 있어서, 한 절편과 다른 절편이 이어짐이 다양한 방식으로 행해질 수 있을 것이다.(동상398)
 
중앙의 뇌 그자체는 뇌의 모든 대체 기능들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러한 대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보다 더 절편화된 하나의 벌레이다.(천개의 고원399)
 
절편성과 중앙집중을 대립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절편성의 두 류형을 구분해야만 할 것이다. 하나는 원시적이고 유연한 절편성이고, 다른 하나는 현대적이고 견고한 절편성이 다.(천개의 고원400)
 
절편들 각각은 나름의 측정 당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절편들 사이에는 단위들이 등가성과 번역 가능성이 있다. 중앙의 눈은 그것이 자리바꿈을 하는 공간을 상관물로 갖고 있으며, 이 자리바꿈과 관련해서는 그자체로 불변항으로 남아있다.(천개의 고원403)
 
견고한 양태 아래에서 이항적 절편성은 그자체로 유효하며,접적 이항화의 거대 기계들에 의존하는 반면, 유연한 양태 아래에서 이항성들은 “n차원을 가진 다양체
들”의 결과로부터 생긴다.(동상404)
 
그램분자적인 것과 분자적인 것은 크기, 단계, 자원 뿐만 아니라 고려되는 좌표계의 본성에 의해서도 구분되느
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선과 절편이라는 말은 그램분자적 조직을 위해 놔두고 분자적 조성에 대해서는 적합한 
다른 말을 따로 찾아야만 할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잘 규정된 절편들로 이루어진 선을 정할 수  있을  때 면 항상 우리는그 선이 다른 형식하에서 량자들로 이루어진 흐름으로 연장된다는 것을 보아왔다.(동상413)
 
항상 무엇인가가 도주하고 있다.(천개의 고원414)
 
운동들은 모순들이 아니라 도주들이다.(동상418)
 
모방이란 흐름의 파급이다. 대립이란 흐름의 이항화,
이항 구조이다. 발명이란 다양한 흐름의 결합 또는 연결접속이다.(동상414)
 
상징에서의 지성은 비률에 기반한 류비를 비율 관계에 기반한 유비로, 한 유사성들의 계렬화를 차이들의 구 조화로, 항들의 동일화를  관계들의  동등성으로,  상대
적 변신을 개념 내부에서의 은유로, 자연문화의 거대한 연속성을 자연과 문화간에 유사성 없는  대응관계 를  배분하는 깊은 단층으로, 나아가 기원적 모델의 모방 을 모델 없는 최초의 미메시스(재현) 그자체로 대신한다.  … 구조주의는 커다란 혁명이였다.(천개의 고원450)
 
지각은 사물들 사이에, 자신의 고유한 근방의 집합 안에, 어떤  <이것임 > 안에 있는 다른 어떤  <이것임> 의 현존으로서, 어떤  <이것임>에 의한 다른 어떤 <이
것임>의 포착으로서, 어떤  <이것임>에서 다른 어떤 <이것임>으로의 이행으로서 있게 될 것이다 그러 니 운동들만 주시할 것.(천개의 고원534)
 
<부정판사+고유명사+부정법 동사>는 기초적인 표현의 사슬을 구성하며, 가장 덜 형식화된 내용들과 상 관 관계를 맺는다… (동상499)
 
점 체계의 주요 특성을 요약하자. 1) 점 체계는 두가지 기본선, 즉 수평선과 수직선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 선 은 점들을 지정하는데 쓰이는 좌표로서 기능한다. 2)수평선은 수직으로 중첩 될 수 있고 수직선은 수평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그런식으로 수평의 주파수와 수직의 공명이라는 조건 아래서 새로운 점들이 생산되거나 재생산된다. 3)어떤 점에서 다른 점으로 선이 그어질 수(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려지는 경우 그것은 위치를 정할 수 있는 연결선의 형태를 취한다. 이경우 사선은 층위와 시기가 서로 다른 점들을 위한 연결선의 역할을 하며, 서로 인접하거나 떨어진 다양한 수평과 수직의 점들과 함께 빈도의 공명을 만들어낸다.(동상558)
 
목소리와 악기는 동일한 판 위에서  어떤 때는 대결 관게로, 어떤 때는 대행 관계로, 또 어떤 때는 교환이나 보충 관계로 옮겨진다.
(질 들뢰즈 필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 581)
 
새는 성악이지만 곤충은 기악이다.(동상582)
 
분자(이미지)적인 것은 원소적인 것과 우주적인 것을 소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바로 분자 적인것이 형식을 해체시키기  때문이다… “테마”는 이미 변주였다.(동상583)
 
원소적인 것과 우주적인 것이 블록, 우주의 섬유, 사선 또는 복합공간을 만든다.(동상584)
 
환경은 카오스에 열려있으며, 이 카오스는 환경을 소진 시키거나 침입하려고 위협한다. 그러나 환경은 카오 스에 맞서 반격에 나선다. 이것이 바로 리듬 이다.(동상594)
 
리듬은 동질적인 시간ㅡ공간속에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블록들과 겹쳐가면서 작용한다. 방향을 바 꾸어나가는 것이다.
(질 들뢰즈/가타리 ‘천개의 고원’595)  
 
리듬을 갖는 것은 차이이다.(동상 596)
 
질이 바로 서명이다. 그러나 서명이나 고유명은 환전히 형성된 주체의 부호가 아니라 스스로의 영역이나 영토 를 형성해 나가는 주체의 부호이다. 서명은 한 개인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영토를 형성하는 불확실한 행위 이다. (천개의 고원600)
 
표현적인 질이나 표현의 질료는 상호 유동적인 관계를 맺는데, 그러한 관계는 표현적 질이 제공하는 영토와 관련해 충동이 만들어내는 내부 환경과의 관계를, 또 상황을 만들어나가는 외부 환경과의 관계를 “표현 해 나간다.”(천개의 고원602)
 
표현적 질들은 또한 다른 내적 관계를 맺으며, 이러한 관계가 영토적 대위법이 되는 경우도 된다.(동상 603)
 
고름문제는 분명 하나의 영토적 배치의 성분들을 동시에 성립시키는 방식과 관계되여있다
(질 들뢰즈/필릭스 가타리 ‘천개의 고원’621)…
 
고름은 필연적으로 다질적인 것들 사이에서 생겨난다. (동상628)
 
고름이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표현의 질료는 모티프와 대위법을 형성하는 소질 뿐만 아니라 표현의 질료에 작용
하는 억제 인자와 시동 인자와 관련하여 검토되어야 하며 또 표현의 질료를 변화시키는 생득성 또는 학습, 유전 혹은 획득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도 함께  검토되여 야  한다 .(천개의 고원630 )
 
타고난 것은 생득 그자체라 하여도 탈코드화 생득이며, 또 획득  바로  그자체라해도 영토화된 획득인 것이 다.  타고난 것이란 영토적 배치물 속에서 생득과 획득 이 취하게 되는 새로운 양상을 가리킨다.(동상631)
 
고름집합은 매우 이질적인 성분들이 모여 다져지고, 형상ㅡ질의 규칙적인 연대신 계층의 단락 또는 역전된 인과 관계를 가진 차원들이 나타나 이질적인 재료와 힘 사이에 포획관계가 성립하는 경우에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 마치 기계적 문 또는 탈지층화하는 횡단적 성의 요소, 차 원,  형상과 질료, 그램분자 상태와 분자 상태를 가로 질러 질료를 풀어놓고  힘을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동상 637)
 
생명의 장은… 한편으로는 매우 복잡한 성층작용 체계를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순위와 형식, 실체를 전복시키 는 고름의 집합을 말이다. (동상638)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보아야 할 분열은… 중요한 분렬이란  우리가 어떤 곳을 볼 때 접하게 되는 한계성을 의미한다. 응시는 시야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을 상징하 며, 신비로운 우연의 형태로, 갑작스럽게 접하게 되는 경험, 즉 거세 공포를 형성하는 결여로 우리에게 제시된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205)
 
연구 노트는 바로 장갑의 손가락에서 안과 밖이 서로 바뀐 구조에 관한 것이다. 털이 가죽을 덮고 있는 원래 상태와 달리 겨울털장갑 속에서는 가죽이 털을 감싸고 있다. 의식의 ‘나는 나자신을  바라보는 나를 바 라본다’는 환상은 , 안과 밖이 바뀐 응시의 구조에 기초해 있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217)
 
하나가 둘로 만들어지면 원래로 돌아가는 법은 없다. 결코 하나로 되돌아가지도 않고 새로운 하나로 되지도 않는다. 합(合)이란, 철학이 꾸는 달콤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자크 라캉 ‘욕망 이론’316)
 
분석담론에 따르면 자신이 말하고 있음을 아는 동물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기표속에 살아 그가 그것의 주체가 된다. 그때부터 모든 게 환상의 차원에서 그를 위해 놀이를 한다. 그러나 환상은 아주 완벽하게 분해되여 그가 행동할 때 그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것만으로 우리가 우주학의 윤곽을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이 ‘무의식’이라는 용어 가  지닌 영원한 모호성이다.
(자크라캉 ‘욕망 이론’320)
 
 
주체와 존재의 관계는 환상에 의해 결정되고 지속된다… 도착증의 환상은 명확히 표현될 수 있다. 도착증의 환상에서는 주체와 대상의 관계가 정지되여 고정된다. 그러므로 도착증의 환상은 비시간적이라기보다 시간을 벗어 나 있다는 의미에서 공간속에 존재한다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신경증의 환상에서는 주체와 대상 의 관계가 주체와 시간의 관계에 기초한다. 대상은 진실 이 나타나는 시간에 의해 그 중요성을 띠게 된다. 즉 이 진실이 나타나는 시간속에서 대상은 항상 빠르 거나 느리거나 혹은 이르거나 늦는다… 항상 미리 서 두른다는 점이 신경증 행동의 가장 일반적인 특성이다. (자크 라캉 ‘욕망 이론’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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