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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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대
2013년 12월 22일 08시 48분  조회:2041  추천:1  작성자: 리창현
기대가 앞서면 삶은 풍요롭지만
기대가 뒤서면 삶은 메말라간다.
아침의 기대가 하늘의 뜻이라면
저녁의 기대는 땅의 뜻인가하노라.
봄의 기대가 아지랑이에 걸리면
겨울의 기대는 치마끝에 드리운다.
자신의 기대가 영상을 만들면
타인의 기대는 허상에 불과하다.
하늘이 높고 땅이 넓은건
마음이 스스로 알아야 즐겁고
하늘이 낮고 땅이 좁은건
리지가 스스로 깨쳐야만
우리가 우리답게 세상을 마주한다.
적은 것이 곧 많은것임은
모두들 모르고 고집을 만들지만
실상은 적은것이 곧 많은것이다.
적은 자는 적은걸 모르고
많은자만이 적은것을 절감하게 되느니라.
적어서 나쁜것이 아니고
많아서 좋은것이 아님을
스스로의 깨침이 곧 기대인가 하노라.
어떤 기대에 기대여 기대가 커지면
기대는 기대답게 기대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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