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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무엇때문에 꼭 선진화로 나아가야만 하는가?
리수산
한민족(조선민족)은 무엇때문에 꼭 선진화로 나아가야만 하는가?해답은 물론 여러가지일 수 있으나 간략하게 대답하라면 그것은 자신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일것이다.
국토가 넓고 자원이 풍부하며 인구도 많고 강대국과 린접하지않은 나라에선 구태여 이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살아남자면 꼭 강해져야하는바 강하자면 선진화의 길을 제외하고는 다른 길이 없기때문이다.백년전에 너무나도 뼈아픈 이 도리를 한민족에게 일러주었다.이와 비슷한 비운과 아픔의 역사를 가진 나라는 수두룩하지만 한반도는 이웃 강대국사이에서 <샌드위치>같은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에 더욱 긴박하다.
그러면 지금은 백년전 같은 <약육강식>의 시대는 지나가고 평화롭고 조화로운 시대가 아닌가 묻는다.그렇다.평화로운 시대에 왔지만 이것은 언제까지나 보편적이고 세계전반적인 도리일뿐이다.하지만 지금도 이라크 후세인 싸담 같은 통치자가 있을뿐만 아니라 국가 민주주의 정치제도장치가 미흡한 나라도 많다.게다가 국가적 완화와 자율통제능력이 결여한채 제도적 개혁과 사회복지개선에 치닿지 못하고 해외로 모순이 터쳐나온다면 국부적 충돌과 전쟁도 터칠 위험이 남아있다.
인젠 민주주의국가라 자칭하는 러시아, 발달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라 표방하는 자본주의국가 일본, 제도적 장치가 성숙하지 못하고 아직도 빈궁에서 허덕이는 파키스탄, 극단의 선택에도 서슴치않는 이란, 팽팽해지는 아시아와 환태평양지역, 모두가 영원히 평화롭고 조화롭게 지낼 수 있다는 제도적 보장은 어느 각도로 보아도 없어 보인다.
백메터달리기경합에서 챰피언은 옆과 뒤를 돌아다 보지 않고 오직 모든 힘을 다해서 최고속으로 앞으로 앞으로만 내달린다.한가한 초원에서 우연히 풀을 뜯고 있는 양떼가 아니상 싶다.너무나도 이웃 대국에 의뢰하면서 안일해진 칭키스칸의 후손들은 <잃어버린>것이 10년이 아니라 800년일 것이다.선진화의 목표를 잃어 버리면 자신도 잃어버릴 수 있으나 초원민족의 원기를 회복하면 자아분발로 재궐기도 멀지않을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선진화는 무엇일까?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빌딩, 가장 빠른 고속철, 가장 큰 비행기, 가장 안전한 원전, 가장 선진적인 항천항공기술, 가장 선진적인 이지스함과 항모 및 전투기,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체계 교육체제 기술연구개발시스템과 사회복지제도, 경쟁력이 가장 강한 기업과 디자인노하우 창의력 개발력 기술력 실천력 조직력과 성숙한 노동력 및 기술자, 흥미진진한 고등학교학생들도 줄줄히 잘 외워내는 대목이다.
그보다 더 가치있는 일들은 무엇일가?가장 선진적인 교육과 다양한 인재와 영재발굴 및 활용제도,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가정 학교와 사회문화, 가장 아름답고 문명하며 조화로운 인간성을 갖춘 인문사회, 긴급한 시기에 가장 신속한 효율과 강대한 위력을 분출할 수 있는 민족단합성과 민주국가제도, 잘못된 선택을 자주적으로 정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자율제도, 튼튼하고 성숙하며 세련된 국가외교 및 국방 등 이 모든것은 선진민족과 선진국의 상징이기도하다.
중한일미러 우럽 남미등 여러나라 발달한 지역으로 진출한 조선족신세대, 고향땅과 민족문화공동체를 지켜가는 우리동포들, 선진화로 달려가는 흐름을 직감하면서 그저 구경꾼만으로 있어서는 안되며 옛날 이야기, 나만 아는 한담같은 이야기에만 고착해서 귀를 기울이며 <자급자족식>으로 만족해가는 의식은 우리를 저멀리 떨어진 변방으로 편벽한 한골로만 탈락시킨다.
중국 한국 일본 미국에서 살면서 그곳의 선진성을 능동적으로 받아 들이며 소화해가고 재조명 재창조해가는 참다운 모습이 바로 조선족의 선진화일것이다.이면에서 중앙민족대 연변대 여러민족신문사 출판사의 책임이 어느때보다 무겁다.한울타리에서 민족영재감을 육성하는것은 나쁘지는 않지만 개방성과 주동성이 너무나도 결핍하면 한층 제고되기 어렵다.
중국에서 살면 나라의 주인공답게 국가 정상급 무대에도 과감히 진출하고 등장해서 우리들의 목소리를 내야 할것이다. 우리민족의 자아분발정신과 자치지역의 경제문화사회발전이 나라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발전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선진화로 내달리자니 숨도 차지만 그 성공과 보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한한 영광과 희열을 만끽하도록 청소년들과 후손들에게 부단히 계발을 주어야 할것이다.
20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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