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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고향지도>
리수산
몇주일전에 소주 상해를 다녀왔다.날씨가 매일 최저기온마저 섭씨 30도를 넘고 낮최고온도는 39도 40도나 되는 더운 날씨 탓인가 10연년만에 다녀온 이름난 남방 연해도시였지만 별로 관심도 흥미도 적었다.더우기 너무나 빼곡한 빌딩 건축물 탓으로 북방에서 온 사람들에겐 숨겨웠다.
<신조선족>들이 좋다하는 도쿄 뉴욕 워싱톤 빠리도 한번가보면 그만이다.한국은 1,2년에 한번씩 가보는것도 좋겠다.그보다 앞으로 우리들의 마음과 인기를 이끌 코스는 역시 우리를 낳아준 중국동북3성의 고향을 향하는 길 일것이다.때로는 마음속의 지도 <고향지도>를 머리속에서 자주 그려보군 한다.
하루밤 하루낮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던 고향 심양 장춘 할빈도 인젠 탄환열차로 4시간 6시간 8시간으로 단축되고 1,2년지나면 2시간 4시간으로 6시간으로 단축된다 한다.제일 가고 싶은 연변은 산길이 많아 어렵겠지만 장춘 길림 도문행 고속철이 나온다 한다. 그러면 한바퀴돌아서 먼저 4시간달리는 장춘행에 몸을 얹어 다시 연길행 고속열차나 버스를 갈아타면 2시간내지 5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을것이다.
북경 상해 청도 심천시의 근교에다 조선족마을을 설립하는 것도 이상적이겠지만 아직도 어려움이 적지 않다.인젠 고속철시대에 들어섰으니 고속철을 타고 무더운 여름을 고향에가 지내려는 사람들도 많아질것이다.
가장 중요한것은 민족특색을 지닌 문화 경제 관광자원이 얼마나 정비 구축 홍보되였는가에 달렸다.금년 <농민예술절>날 전국농업전람관에 바삐 가보니 조선전통음식인 찰떡마저 칼로 베여 팔 젊은이가 없다보니 연변의 한족여성들이 동원되여 왔던것이다.고맙게도 연변과 길림성의 한족등 형제민족들이 도와 나선것이고 말로도 <우리길림> <우리연변>에 오면 조선족 문화를 더 많이 감상할 수 있다 한다.
마음의 지도 고향마을의 지도를 그려보자.심양에서 내리면 한시간 거리로 <중국조선족제1촌>만융촌을 가 볼 수 있다.2008년에 한번 가 보았지만 도시마을답게 잘 건설되여 가정소득도 높다지만 마을엔 빌딩과 거리 학교 농업연수원외에 잠자리가 날아 다니고 개구리들이 뛰여 노는 푸른논판, 가을이면 황금파도 설레이는 수전 강과 수양버들 황소 매돌 물방아 같은 민속 문화 실물과 경관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만융촌과 <중국조선족제1촌>을 다투는 연변안도현만보진홍기촌은 경관은 좋지만 사이트에서 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물론 조선족의 경제 문화 교육 민속 실물 전시 경관을 완벽하게 갖춘 곳은 역시 연변일것이다.그러므로 연길이 심양 장춘 할빈처럼 제1정거장으로 삼고 차를 갈아타고 다녀오고 싶은 고장을 더 많이 창출해내야 할것이다.농업관광 민속관광 문화관광 체험관광 민박 먹을거리 볼거리 삶의거리가 브랜드로 속출해야 하고 신문 방송 사이트로 더 활발히 홍보를 해야할것 같다.
연변뿐만 아니다.할빈 장춘 목단강 가목사 치치하르 부근엔 이러한 관광 코스가 있는가?한시간 거리로 고향마을 민속마을 민박마을이 꼭 필요해진다. 여름엔 할빈도 인젠 더워지니 오대련지시(五大连池) 흑하(黑河)시 막하(漠河)까지도 관광손님이 달려갈것이 번하다.연변에도 홍수위험이 없고 여름에 시원한 산간마을이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목단강 할빈에서 관광버스로 해림시와 녕안시의 조선족마을 <한옥마을>에도 발길이 돌려질것이다.가목사도 한시간거리로 성화향 광명촌이 있다.
개방개혁이후 연해도시 대도시와 해외로 수많은 동포들의 보다 나은 삶의 길을 따라 진출했지만 우리들에겐 가장 귀중한 고향마을의 <마음속의 지도>가 있다. 우리들의 기억보다 날로 더 아름답게 변해가는 고향마을이 있다.이러한 인간의 정신과 마음이 소중하기에 새로운 삶의 지도가 그려지고 길이 열려지게 되는 법이다.
찾아오고 마중해주는 따뜻한 인정과 마음의 연대가 있으므로 인간은 행복하기 마련이다.이 흐름을 소중히 여기며 새로운 분발과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행복할것이다.
20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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