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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낭비한 죄
프랑스 / 1974년 작품 / 감독- 프랭크린 J.샤프너 / 원작- 앙리 샤리에르
주연 - 빠삐용...스티브 맥퀸 / 드가...더스틴 호프만
´나는 결코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앙리 샤리에르는 법정에서 간절하게 절규했지만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침내 그는 다른 죄수들과 함께 한 번 가면 다시는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지옥의 감옥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반입이 금지된 음식을 먹다가 적발되어 독방에 갇히고 말았다.
´생사람도 잡아먹는 곳´으로 이름 붙여진 그곳은
한 줄기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그야말로 암흑 그 자체였다.
그곳에서 그는 고독과 허기 그리고 절망으로 점철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굶주림에 지친 그는 깜빡 잠이 들었고 꿈속에서 지옥의 재판관을 만났다.
그는 얼음처럼 차갑게 생긴 재판관에게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곳에 오게 되었음을 하소연했다.
´재판관님! 저는 결백합니다. 저는 살인을 하지 않았어요 잘 아시지 않습니까?´
´그래, 넌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 너는 살인과는 관계없다.´
´그그렇다면 무슨 죄로 제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합니까?´
´인간으로서 가장 큰죄, 바로 인생을 낭비한 죄이니라,!´
´인생을 낭비한 죄?.... 그렇다면 유죄로군요, 유죄! 유죄! 유죄!´
꿈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러나 3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았건만 무엇 하나 뚜렷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것도 자랑할 만한 일도 하나 없었던 것이다.
이제 까지 자신이 아까운 청춘을 낭비하며 헛되이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자,
그는 비참한 기분이 들었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 하루를 살더라도 다시 과거처럼 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신도 한번 사람답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강열하게 꿈틀거렸다.
새롭게 살고 싶은 욕망이 불타오르자 그는 어떻게든 그 지옥같은 곳을 탈출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결국 그는 한 번 들어가면 절대 탈옥할 수 없다는 그 악명높은 감옥을 무려 9번의 시도 끝에 탈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1968년에 그는 자신의 수용소 생활을 담은 한 권의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유럽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소설은 1973년에 한 편의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빠삐용´이다.
빠삐용(나비)은 그의 가슴에 새겨진 나비모양의 문신을 따서 부른 그의 별명이기도 했다.
그의 가슴에 새겨진 채, 화석이 되어 있던 한마리 나비는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 순간 마침내 생명을 얻고 자유의 날개를 펄럭이며 창공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었다.
당신은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가?
현재 마흔 살인 사람이 앞으로 40년을 더 산다고 했을 때, 먹고자고 일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루 8시간씩 일을 한다고 할 때 여기에만도 무려 3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출퇴근 시간을 비롯하여 일상적인 자투리 시간까지 포함하면 35년의 시간은 따로 떼어 놔야 한다.
그렇다면 남은 40년 가운데 자신이 온전히 쓸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고작 5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것이 인생이다.
끔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가?
만일 당신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하며 살아왔다면 시간낭비를 줄이고 보다 효과적으로 삶을 꾸려 나가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지금 당장 종이와 펜을 준비하라.
그리고 종이 위에 직선을 그은 다음 왼쪽 끝에는 ´출발점´이라고 쓰고 오른쪽 끝에는 ´종착점´이라고 써라. 그 직선이사람의 인생이라고 한다면 방금 쓴 것은 당신 인생의 출발점과 종착점이 된다. 이번에는 지금 당신이 인생 여정의 어디쯤 가고 있는지 그 위치를 직선 위에 표시해 보라.
당신은 지금 직선의 어느 지점에 서 있는가?
중간보다 왼편에 있는가?
아니면 오른편에 있는가?
당신이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냉정히 살펴보라.
그리고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차분히 생각해보라.
당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
왜 그곳에 가려 하며 또한 어떻게 해야 그곳에 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얼마나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이야말로 인생의 중요한 작전타임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이제는 타이어를 점검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갈아 끼워야 한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세상에는 두 가지 타입의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소비´할 것인지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하나는 시간을 어떻게 ´투자 ´할 것인지에 마음을 쓰는 사람들이다.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가난해지는 반면,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부유해진다.
우리의 삶의 모습은 우리의 시간 속에 그대로 투영된다.
우리는 보통 바쁘다는 핑계로 소중한 뭔가를 잃고 사는 경우가 많으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써 버린다.
물론 바쁘다는 것은 할 일이 많다는 증거이니 그리 나쁠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일들이 대부분 습관처럼 반복해 온 발전성 없는 일들이라는 데 있다.
똑같은 시간을 사용하더라도 ´시간을 갖는 것´과 ´시간을 파는 것´은 다르다.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은자신의 소중한 일을하기 위해 ´시간을 낸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만약 소중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그 시간은 당신의 것이 아니다.
당신이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 시간을 팔았다면 그 시간은 이미 당신 곁을 떠나간
시간일 뿐이다.
그러므로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팔아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아도 여기저기 할애하고 나면 하루 중에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것마저 다른 활동에 주어버린다면 어떤 의미에서 볼 때
당신은 전혀시간을 갖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이제라도 시간을 내야한다.
자신을 위해 쓸수 있는 시간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투자할 수있는 시간을 가질 때 당신은 비로소 당신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도 여전히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혹은 알고는 있지만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인생을 낭비한 죄는 언젠가 스스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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