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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백운봉산행
2008년 02월 12일 22시 11분  조회:2162  추천:53  작성자: 명상클럽

2008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백두산천지에서 내 생애에 최고의 3일을 보냈다. 그것도 우리뿐만 아닌 조글로산악연맹의 님들과 함께!

백두산의 기후변화는 변화무쌍하여 일년치고 개인날을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수십차 백두산을 다녀와도 우리가 천지에 오른 이날처럼 찬란한 해빛에 바람한점없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것도 가장 추운 한겨울에...

아마 팀의 리더인 목장님의 정성과 조글로산악연맹의 모든 분들의 정성으로 정말 하늘을 감동시켰을가 복이 없이는 맛볼수없는 자연의 극치이다.  사실 이번 백두산시산제를 위해 나는 목욕재계를 하고 문장을 구상하고 붓을 들어 축문을 썼다.  성산으로서의 백두의 신령도 그러한 뜻을 알아봐준듯하다. 그래서 백두산에 머무는 사흘간 나는 내내 경건한 심정으로 이 신성한 땅을 밟았다....

 

 엊저녁 천지의 날씨답지않게 바람한점없는 겨울밤을 보냈다. 텐트를 치지않고 그대로 침낭하나로도 밤잠을 잘수있을정도로...

나 혼자 이렇게 말한다면 누구도 믿지않을것이다. 겨울의 천지는 적어도 영하30도가 되는 극한이다. 동북삼성의 최고봉인 백두산에서 이러한 밤을 보냈다면 누군들 믿을냐만 혼자도 아닌 여섯사람이 증인이 되니 여직껏 천지에서 밤을 보낸 산악인들이 통곡할일이로다....

엊저녁 별님하고 송도님이 자다말고 새벽세시에 일어나서  라면을 끓여놓는바람에 전체대원을 깨워 부들부들떨면서 야식을 먹고 두시간쯤 다시 눈을 붙힌후에  아침 여섯시에 휘뿜이 날이 밝기시작하여 내가 먼저 일어나 대원들을 재촉했다.

오늘 최고봉인 백운봉을 올라야하니 아침부터 준비를 서둘러야 했다. 별님(주: 별님은 백두산등산가이드로 몇년간 활약한 경험있는 산악인이다. 백두산을 제집나들듯 다녔으니 백두산의 정황은 손금보듯 하다.)의 경험으로 보아서도 무지어려운 산행코스로 점심전에 돌아서지않으면 위험한 산행이라하니 나부터 만단한 준비를 하지않을수가 없었다....

내가 먼저일어나 침남을 챙기고 불을 지펴 뜨거운물을 끓이다말고 룡문봉을 쳐다보니 룡문봉정상은 이미 아침해빛에 황홀한 금황색으로 물들여 있었다.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그제야 번뜩 정신이 들어 동녘하늘을 바라보니 천문봉넘어 푸르른 하늘에 아침노을이 나타나기시작했다. 그래서 물을 끓이다말고 사진기를 들고 천문봉쪽으로 달려갔다. 사진을 찍다보니 천문봉을 오르기싶은 충동이 일어 백사불문하고 네발걸음으로 천문봉정상을 향해 달려갔다....

 내가 단숨에 달려 산언덕을 하나 오르고 보니 아직도 천문봉은 아츨하게 보였다. 거기서 천문봉정상을 오른다는건 말도 않되는 소리고 그곳정상에서 한눈에 천지를 바라보는것만으로도 흡족했다. 그리고  오늘의 첫번째계획은 백운봉이니 나때문에 계획을  지체할수가 없어  다그쳐 내려왔다. 산을 내려오니 대원들은 이미 짐을 거이 챙기고 떠날준비를 하고있었다. 천문봉중턱에서 본 풍경은 나중에 따로 올리련다.(주: 우리가 텐트를 친 이곳은 천지에서 폭포쪽으로 흐르는 승사하(乘槎河)의 천지어구였다. 엄청난 돌바위들이 이곳저곳널려있어 작은 산을 이루었는데 여름이 되면 절반쯤은 천지물에 잠긴다고 한다.)

 백운봉을 향해 가는 님들. 가운데 높은산이 곧바로 백운봉이다.

 룡문봉아래를 지나는 님들.

그저 사진만을 보아서는 천지가의 16봉이 얼마나 높은줄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렇게 산아래를 지나는 개미같이 보이는 사람과 비겨 보면 조금은 느낌이 올것이다. 

 룡문봉의 한쪽귀퉁이의 바위뿐인데도 이렇듯 웅장하니 룡문봉전체는 얼마나 높을가!

 삐쭉삐쭉 하늘을 향한 룡문봉의 잔 바위들.

룡문봉전체가 사진기렌즈에 들어오지않으니 부득불 천지중심쪽으로 한참이나 이동해서야 겨우 들어온다.룡문봉은 그 형상이 문과 흡사하다고 하여 룡문봉이라하니 백운봉을 오르자면 꼭 지나야할 문턱이 된다.鲤鱼跳龙门이라는 성구가 있듯이 무슨 일이나 관건적인 한 목을 건너야 일이 성사되며 자아분발하여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야만 진정한 사람이 되는법이다. 룡문봉은 일명 차일봉이라고 하는데 해발2595메터이다. 백두산16봉중에서 비교적 낮은 봉우리이다. 사실 천지주변의 16봉은 천지물수평과 적어도 400메터는 떨어졌다. 그것도 모두가 엄청가파로운 벼랑들이니 보이지않는 위험들이 잠재되여있어 백두산천지에 올라 봉우리하나를 정복한다는건 정말 쉽지않는 도전이고 용기이다.

 백운봉 아래에서 백운님!  이번 백두산산행을 거쳐서 이순지년에 가까운 백운님의 견강한 의력에 탄복을 하지않을수가 없었다.

룡문봉아래서 짐을 챙기고 있는데 송도님이 랑만팀이 이미 도착하였다고 전달이 왔다. 먼저 달려온 목장님을 보고 백운님께서 두팔을 벌려 포옹한다. 바람님과 기타 대원들도 서로 얼싸안고 만남의 희열에 흥분하고 있다.단 하루만의 만남이였지만 천지에서의 두팀의 상봉은 그렇듯 뜻깊다. 아마 이것이 우리 조글로산악연맹의 정이 아닐가.... 

 짐을 챙기다말고  돌아선 우리를 향해 두팔을 벌리며 달려오는 랑만팀의 회원님들.

 엄청난 산체를 마주하고 감탄만 하는 미소님의 어엿한 자태.

 명상랑도네의 든든한 뒷심--등산경험이 풍부한 녀강자인  바람님인데 어찌 동북의 제일고봉인 백운봉을 앞에두고 둘이 함께 기념사진 한장 남기지 않을수 있을손가! ... 뒷말이지만 5호국경선을 넘다말고 혼 떨어진 바람님과 나! ㅎㅎㅎ

 동북의 희말라야같은 백운봉을 마주하고 모두들 감탄에 감탄을 이어 흥분하여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면서 기념을 남긴다.

 명상랑도네의 전업대원들!

장차 산행의 극치인 백운봉정복에 도전장을 던진 우리님들이니 인제부터 전업등산대원이라 불러야겠다.그렇찮아도 천지폭포를 오를때 백두산관리일군들과 여행을 온 사람들마다 우리를 보구 한국에서 오셨는가 하는 질문에 연길에서 왔다고 하니 다들  놀란 모습이고 의아한 표정이다..... 연변에도 이렇게 훌륭한 전업대원들이 있는가고.....
사실 우리는 누구의 후원도 받은적없이 자체의 힘으로 구성된 어디를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끌끌한 대오이다.백운님과 바람님께서 재차 제기하였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세계의 최고봉인 희말리야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3년내에 그 꿈을  실현해볼 계획이다.

 별님과 바람님이 앞장서서 대오를 거느리고 백운봉을 향해 출발!

이번 설벽등반을 위해 송도님이 전업용바줄을 준비하고 별님께서 빙벽장비를 준비하였다.비록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도중에 철되하면서 도구를 활용못했지만 갖난 송아지 범무서운줄모른다고 그 정신만은 탄복할만하다. 아무런 설벽장비도 없이 설벽을 오를만큼 랑만팀의 님들의 담량이면 산악인으로서의 기본은 갖추었다고 생각된다.

백운봉을 향해 걷는 끌끌한 대원들...

 설산을 오르는 님들의 이러한 정경을 보노라나 앞으로 희말라야를 정복하는 우리님들의 모습이 보이는듯하다.

 룡문봉과 그 뒤의 천문봉을 배경으로 스키님의 멋진 포즈! 항상 보아도 스키님은 스키타는 자세만은 흐트러지지않는다.

 백운봉중턱인데도 그 아래로보면 사람은 보잘것없는 개미같은 모습이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팀원들의 체력차이가 조금씩 차나기 시작했다.

이번 백운봉등반은 경험있는 별님과 바람님이 인도를 하는바람에 나는 안심하고 그 뒤를 따랐다. 그러다말고 산을 오르는 도중 내내 백운봉의 장엄한 모습에 감탄이 가다보니 나는 무의식적으로 자꾸만 룡문봉쪽으로 발길이 가게 되였다. 한발자욱이라고 높은 곳에 올라 백운봉의  장엄한 정경을 보고싶었다. 그래서 결국은 오르다보니 대오와 다른방향이 되였고 나는 룡문봉과 관일봉사이언덕을 거쳐 백운봉쪽으로 가게 되였다....

 

 티없이 깨끗한 룡문봉언덕을 지척에 앞두고... 지금 내가 서있는 이곳에서  내 등뒤로는 엄청난 바람이 내 등을 밀어주고 있었다. 

 언덕에 오르니 바람은 더욱  세찼다. 언덕우의 평평한 초평우에 누가 쌓아놓았는지 탑모양의 돌무지도 있었다. 아마 지난 산악인들이 정성스레쌓은 공덕탑이듯하다. 여기서 잠깐 공덕탑을 보구 생각나는게 있어 말하지만  일부 등산하는 사람들이 산에 올라서 정상에서 남들이 정성스레 올려놓은 돌탑을 무너뜨리는 일도 있는데  내가 선경대에 한동안 머물면서 수차례이러한 경험을 하였었다. 내가 선경대주봉에 오를때마다  조금씩 돌을 주어 돌탑을 쌓아놓느라 하였지만 후날에 가보면 그 쌓아놓은 돌들이 간곳업이 사라진일이 많았다. 사실 그때의 심정만큼 실망감이 더 없었다.  엄격하게 얘기하면 남들이 의식적으로도 쌓아놓은 돌무지를 무너뜨리는 일조차도 결국은  남의 공덕을 회손시키는 행위라고 한다. 인간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하나라도 베풀지 못할망정 어찌 저렇게 정성들여 쌓아놓은 공덕탑을 무너뜨릴수가 있단말인가..... 그래서 나는 작지만은 돌세개를 주어서 올려놓았다.....언젠가는 나의 뒤의 다른 산악인이 다시 몇개를 올려놓겠지....

 룡문봉과 관일봉의 능선을 타면서 아래를 바라보니 아래의 팀원들도 열심히 산을 오르고 있었다.

 관일봉에 거이 올랐을쯤에 아래의 팀원들도 이미 절반은 넘어 올랐다. 이제 조금만 더 오르면 가장 가파른곳에 닿이게 된다. 이렇게 바라보니 엄청난 산체에 비겨보면 우리님들의 모습이 개미보다도 더 작아보였다...

 나는 계속 능선을 타고 관일봉정상을 향해 올랐다.

 관일봉을 오르다말고 돌아서서 보이는 천문봉과 기상대. 

여기에 서서보니 왜서 이 봉우리를 관일봉이라 이름지엇는지 그 뜻을 알만했다.

 관일봉중턱에서 바라본 백두산천지의 전경.

 관일봉을 오르면서 다시한번 세찬 바람과 마주쳤고 눈덮힌 백설의 세계를 마주하여 무아의 경지를 느꼈다.

 일망무제한 장백림해! 

사진에서  저 멀리 오른켠절벽아래골짜기는  곧바로 천지폭포가 있는 북파의 골짜기이다. 관일봉정상에서서 일망무제한 북쪽의 장백림해를 마주하고 나는 흥분끝에 내 마음의 고요함을 되찾았다...

인적없는 이 백두의 정상에 서서 나 홀로라는 생각에 나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도 된 기분이였으니 이루 언어로 어떻게 표달할 방법이 없다. 특히 광명찬란한 백설의 세계와 일망무제한 백두림해를 마주하고 또한 두발로 보송보송한 고산의 마른풀을 밟을수 있다는건 어찌보면 인생의 최고의 향락이 아닐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또 나 혼자만이 이러한 향락을 누린다는건 어찌보면 팀원들한테도 미안하기만 하였다... 그래서 내가 왜서 한명이라도 불러서 함께 올라오지못했는지 후회스럽기도 했다...

관일봉정상에 서서 북파쪽으로 바라보니 북파골짜기 위로는 천문봉을 오르는 차길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그 뒤로는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은 청산리의 베개봉까지 육안으로 볼수가 있었다...

 관일봉에서 금병봉(錦屛峰)쪽으로 가면서 바라본 관일봉전경.

 금병봉능선을 타면서 서북쪽으로 바라본 일망무제한 장백림해.

 금병봉을 지나 녹명봉(鹿鳴峰)을 가면서 바라본 천지전경.

가운데 산봉우리는 조선의 비류봉이고 그 뒤로는 백두산의 최고봉인 장군봉(해발 2750메터)이다.

 금병봉끝에서 내려다본 산을 내리는 우리님들.  내가 아무리 소리쳐도 듣지를 못했다. 아니 들을수가 없었다. 후에 들은 얘기지만은 별님이 대오를 이끌고 오르다가 위험을 느껴 이유없이 철퇴명령을 내렸다고 했다. 별님의 얘기에 따르면 대오전체가 오를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오르고나서 내리는게 문제라고 하였다. 그 말이 경험자의 참말이였다.

"설사 목적지를 지척에 두었다하더라도 팀의 안전에 위험이 되는일이라면 무조건 이유없이 철퇴하는게 길을 인도하는 리더의 책임이다."

여기서 잠시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희말리야를 수십차례정복한 한 등산가족 리더의 경험담인데 자신은 매번 희말리야정복에서 우에서 말한 그 원칙을 지켰기때문에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오늘까지 견지하여왔으며 또한 많은 사람들이 희말라야를 정복하는데 첫번째로 찾는 사람이 자기가 될 정도로 산악회의 명성을 크게 떨치게 되였다고 하였다. 그리고 력사적으로 가장 훌륭한 군인을 뽑으라면 제갈량이라고 한다. 제갈량의 일생은 수십차례?전투를 벌렸는데 전승은 적고 대부분은 철퇴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싸움은 한판승부에 끝나는 법이니 사는가 죽는가는 두가지선택밖에 없다. 이기는것이 승리이기는 하지만 상대를 알고 지혜롭게 철퇴하는게 가장 큰 승리라고 한다.

오후의 일이지만 바람님하고 내가 멋모르고  5호국경선산능선을 위험을 무릅쓰고 올랐다가 정말 큰 봉변을 당할뻔했다. 하늘의 뜻이 아니였다면 나와 바람님은 이미 크게 다쳤을것이다. 목적지를 지척에 두고 그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어 내가 주장하여  올랐는데 결국은 내려갈방법이 없었으니.... 사람이란 항상 관를 눈앞에 두고서야 눈물은 흘린다는 말이 맞는듯하다.  뒤늦게야 깨닫고 후회하는게 범부의 소행이라고  이번 백두산등정에서 내가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이 바로 이점이다.  행운은 행운으로 끝내야되고 앞으로 명상랑도네에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명기해야겠다.

 

 녹명봉을 오르면서 바라본 금병봉전경.

 녹명봉정상에서 바위틈새로 바라본 전경. 나머지 팀원들이 안전하게 철퇴하고 있었다....

 백운봉을 가려면 또하나의 엄청난 봉우리를 지나야 한다. 그 봉우리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니 나 혼자만이 계속 더 갈수는 없었다. 그래서 오른켠으로 내리뻗은 저 언덕까지만 가보기로 하였다.

 산능선에서 뒤돌아본 녹명봉전경

 백운봉쪽에서 아래로 이어진 눈덮힌 산능선-- 백설의 세계!

 언덕을 넘어서니 백운봉서남쪽으로  하나의 엄청난 계곡이 신기루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저 산멀리 눈덮힌 또 하나의 산체!

 사진기렌즈를 당겨보니 한츰 더 선명해진 백운봉 저 멀리 남쪽으로 눈덮힌 산군체. 백두산하고는 멀리 떨어져있었다.

아마 저 산은 작은 백두산이라고 불러야 합당할듯하다. 사실 압록강변의 十五道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북쪽으로 60리 오르다보면 저 산의 정상에 닿게 된다. 나의 산행계획중의 하나가 장백현의 압록강을 답사하고 저 산뒤로 60리 계곡을 밟아보는 일이다. 멀지않는 장래에 나는 그 뜻을 실현해보련다...

여기서 백운봉을 갈려면 아직도 멀다. 그보다도 백운봉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센지 정면으로 마주설 용기가 없었으며 또 팀원들과 기타부타 말없이 나 홀로 이 정상을 올랐으니 근심이 될가봐 시간을 재촉하여 하산을 해야 했다.

 사진의 바위사이로 나는 하산을 해야 했다. 아이젠이 없이는 도무지 엄두를 못낼 가파로운 산비탈이다.

 

 내려오다 뒤돌아본 녹명봉전경(해발2650메터)

 산을 내려오니 아니나 다를가 다들 근심에 차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랑만팀은 이미 폭포를 내려갔고 나머지 팀원들은 백운봉을 정면으로 치다말고 내가 내려오는걸보구 함께 내려왔다.  별님하고 봄비님은 뒤로 벌렁누워 하늘을 쳐다보며 명상에 잠겼고 백운님은 그 뒤에 서서 뭔가 열심히 글을 쓰고 있었다. 바람님은 아직도 산중턱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2008년 조글로산악연맹의 백운봉산행에서 기념사진.

아마 가장 성취감을 느낀것은 우리의 리더인 목장님인듯싶다. 아니면 어찌 저렇게 산악회기발을 휘날리며 두팔을 벌려 환호할수 있단 말인가....ㅎㅎㅎㅎ랑만팀과 연우팀, 그리고 중앙산악회의 두분의 참석으로 네팀의 합동산행은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오후의 시간은 각팀의 단독산행이니 그 내용은 따로 올리련다.
끝으로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 백두산산행은 명상랑도네산악회가 성립되여서부터 천불지산새해일출산행을 뒤이어 가장 뜻깊은 산행이였다. 동북의 제일고봉인 백운봉에 도전장을 던질만큼의 용기라면 세상의 어느 산도 두려움이 없겠다. 그보다도 산행이란 산을 이기는것보다도 우선먼저 자신에대한 도전이고 자신을 이겨보는 일인만큼 산행을 통하여 우리는 자신을 알게되며 자신의 극한을 알게된다.

세상의 모든 두려움과 공포는 내가 모르기때문에 생기는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모르면 도전을 해야하고 도전하다보면 알게될것이며 알고나면 세상에 두려운것이 없다!  많은 사람들은 산을 오르기앞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면서 산을 오를때의 어렵고 간고한 정경만 생각하는데 결국은  오를념두도 못한채 주저앉고마는 경우가 허다하다(행동도 못한채).  그리고 어떤이는 자신의 능력을 무시한채 함부로 덤벼드는게 역시 자신도 모르는 큰 어리석음이라해야겠다. 길고 짧고는 재어보아야 알수있는법이고 자신의 능력은 도전해보아야 알수있는법이다. 그리고 시작이 절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은 시작하되 되고 않되고는 하늘에 맞기고 견지할수있고 없고는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이 아무리 높아도 사람이 올라서서야 최고봉이 되는 법이니 산행이란 곧 인생이며 인생이란 바로 자신이라는 큰 산을 넘어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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