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명상
四.
이와 같이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슈라아바스티이의 제타숲<외로운 이 돕는 동산>에 계시면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지금 노새와 같고 소와 같은 사람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그리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때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노새와 같은가.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도를 배운다. 그는 감관이 안정되지 못하여 눈으로 빛깔을 보면 그것을 따라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눈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보드라움을 분별하며 뜻으로 법을 알면 이내 의식의 병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의와 예절의 법도가 없어 걸음걸이와 나아가고 그치기와 굽히고 펴기와 숙이고 들기며 가사을 입고 바루를 가지는 것이 모두 계율에 어긋난다. 그래서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를 보고 '하아, 이 어리석은 사람은 모양만 사문 같구나'하면서 조롱하고 나무란다. 만일 그가 사문이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말한다. '나도 비구다, 나도 비구다'고. 그러나 그것은 마치 노새가 소 떼 속에 들어가 스스로 일컬어 '나도 소다, 나도 소다'하지마는, 그 두 귀를 보아도 소와 같지 않고 뿔이나 꼬리도 같지 않으며 소리도 각기 다른 것과 같다. 그 때에 소들은 혹은 뿔로 떠받고 발로 밟으며 혹은 입으로 무느니라.
이제 그 비구도 그와 같아서 온갖 감관이 안정되지 않아 눈으로 빛깔을 보면 그것을 따라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눈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귀로 소리를 듣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알고 몸으로 보드라움을 느끼며 뜻으로 법을 분별해 그것을 따라 의식의 병을 일으켜 달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지 못해 온갖 어지러운 생각을 내어 제어하지 못하고 온갖 악이 두루 모이어 그 눈도 보호하지 못한다.
그래서 위의와 예절의 법도가 없어 걸음걸이와 나아가고 그치기와 굽히고 펴기와 숙이고 들기에 계율을 가지지 못하여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하, 이 어리석은 사람은 모양만 사문 같구나'하면서 조롱하며 나무란다. 만일 사문이라면 그럴 수가 없을 것이다.
그 때에 그는 말한다. '나도 비구다'고. 그러나 그것은 마치 노새가 소 떼 속에 들어간 것과 같다. 이것이 곧 어떤 사람은 노새와 같다는 것이니라.
어떤 사람을 소와 같다고 비유하는가.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집을 나와 도를 배운다. 그 때에 그는 모든 감관이 고요하고 음식의 절도를 알며 온 종일 거닐면서도 버리는 일이 없으며 마음을 三十七 조도품(助道品)에 노닌다.
그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빛깔이라는 생각을 내지 않고 또한 그리로 달리는 생각이 없다. 그 때에는 으레 눈은 깨끗하여 온갖 착한 생각을 내고 또 나쁜 생각을 억제하여 언제나 그 눈을 보호한다. 귀의 소리, 코의 냄새, 혀의 맛, 몸의 닿임, 뜻의 법에 있어서도 의식의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 때에는 뜻은 깨끗하게 되어 범행을 닦는 사람들에게 가면 범행을 닦는 사람들은 그가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모두 '잘 오시오, 동지여. 제 때에 공양을 받아 모자람이 없게 하시오'하고 외친다.
그것은 마치 좋은 소가 소들 곳에 들어가서 '나는 소다'고 스스로 일컫고 그 털, 꼬리, 귀, 뿔, 소리가 모두 소와 같아서 다른 소들이 그것을 보고는 제각기 와서 몸을 핥아 주는 것과 같다.
그와 같이 어떤 사람은 수염과 머리를 깎고 세 가지 법옷을 입고 견고한 믿음으로 집을 나와 도를 배울 때에 모든 감관은 안정되고 음식에는 절도를 알며 온 종일 거닐면서도 버리는 일이 없으며, 뜻은 三十七 조도품(助道品)에 논다. 그는 눈으로 빛깔을 보아도 빛깔이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또 달리는 생각이 없다.
그 때에는 그 눈은 깨끗하여 모든 착한 생각을 내고 어떤 나쁜 생각도 억제해 가지지 않아서 언제나 그 눈을 보호한다. 귀의 소리, 코의 냄새, 혀의 맛, 몸의 닿임, 뜻의 법에 있어서도 의식의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 때에는 뜻은 완전하게 된다.
이것이 어떤 사람은 소와 같다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소와 같기를 공부하고 노새의 본을 받지 말라.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공부하여야 하느니라."
(四)
聞如是
一時。佛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爾時。世尊告諸比丘。
我今當說人有似驢者。有似牛者。諦聽。諦聽。善思念之
諸比丘對曰。如是。世尊。是時。諸比丘從佛受教
世尊告曰。彼云何名人像驢者。若有一人。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不定。若眼見色。隨起色想。流馳萬端。爾時眼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眼根。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知細滑。意知法。隨起識病。流馳萬端。爾時意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意根。無有威儀禮節之宜。行步進止。屈伸低仰。執持衣鉢。都違禁戒。便為梵行人所見譏彈。咄。此愚人像如沙門。便取彈舉。設是沙門者。宜不應爾。彼作是說。我亦是比丘。我亦是比丘。猶如驢入牛群之中而自稱曰。我亦是牛。我亦是牛。然觀其兩耳。復不似牛。角亦不似。尾亦不似。音聲各異。爾時。群牛或以角觝。或以腳蹋。或以口嚙者。今此比丘亦復如是。諸根不定。若眼見色。隨起色想。流馳萬端。爾時眼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於眼根。耳聞聲。鼻嗅香。舌知味。身了細滑。意知法。隨起識病。流馳萬端。爾時意根則非清淨。生諸亂想。不能制持。眾惡普至。亦復不能護念意根。無有威儀禮節之宜。行步進止。屈伸低仰。執持禁戒。便為梵行人所見譏彈。咄。此愚人像如沙門。便見彈舉。設是沙門者。宜不應爾。爾時彼作是說。我是沙門。猶如驢入於牛群。是謂人像驢者也
彼人云何像牛者耶。若有一人。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寂定。飲食知節。竟日經行。未曾捨離意遊三十七道品之法。若眼見色。不起色想。亦無流馳之念。爾時眼根則應清淨。生諸善想。亦能制持。無復諸惡。常擁護於眼根。耳聲.鼻香.口味.身細滑.意法不起識病。爾時意根則得清淨。彼人便到諸梵行人所。諸梵行人遙以見來。各自揚聲。善來。同學。隨時供養。不使有短。猶如良牛入牛眾中。而自稱說。我今是牛。然其毛尾.耳角.音聲都悉是牛。諸牛見已。各來舐體。此亦如是。剃除鬚髮。著三法衣。以信牢固。出家學道。爾時。彼人諸根寂定。飲食知節。竟日經行。未曾捨離意遊三十七道品之法。若眼見色。不起色想。亦無流馳之念。爾時眼根則得清淨。生諸善想。亦能制持。無復諸惡。常擁護於眼根。耳聲.鼻香.口味.身細滑.意法不起識病。爾時意根則得具足。是謂此人像牛者也。如是。諸比丘。當學如牛。莫像如驢也。如是。諸比丘。當作是學
爾時。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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