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mxclub 블로그홈 | 로그인
명상클럽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명상

620. 원후경(猿猴經) 사냥군과 원숭이
2008년 08월 05일 06시 50분  조회:2454  추천:93  작성자: 명상클럽

620. 원후경(猿?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큰 설산(雪山)9) 속, 차가운 얼음이 있는 험준한 곳에는 원숭이조차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있겠는가? 혹 어떤 산에는 원숭이는 살지만 사람은 없고, 혹 어떤 산에는 짐승과 사람이 함께 산다. 그런 산에다 사냥꾼은 원숭이들이 다니는 곳에 밀떡 아교를 풀에 발라둔다. 그러면 영리한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해가지만, 어리석은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하지 않고 손으로 건드리다가 그만 손이 붙어버리고, 다시 두 손으로 그것을 떼려 하다가 곧 두 손이 다 붙어버리며, 발로 떼려 하다가 다시 발이 붙어버리고, 입으로 풀을 물어뜯다가 곧 입도 붙어버린다. 그렇게 다섯 부위가 함께 붙어 땅에 쓰러져 누워 있으면 사냥꾼이 와서 막대기로 꿰어 짊어지고 갔다.
비구들아,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그 원숭이는 자기의 경계과 부모가 사는 영역을 버리고 다른 경계에서 놀다가 그런 고통을 당한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아, 어리석은 범부는 촌락을 의지해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 그 몸을 잘 단속하지 않고 감관을 지키지 않아서, 눈으로 빛깔[色]을 보고는 곧 집착을 일으키고, 귀는 소리에, 코는 냄새에, 혀는 맛에, 몸은 감촉에 모두 집착하나니, 어리석은 비구는 안의 감관과 바깥의 다섯 대상에 묶여 악마의 욕망대로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이렇게 배워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에 의지해 살고 다른 영역, 다른 경계는 다니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아, 어떤 것이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인가?
이른바 4념처이니,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느낌․마음도 마찬가지며,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무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 팔리어로는 Himavanta라고 함. 인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의 히말라야산을 말하는데, 일년 내내 눈이 항상 쌓여있는 데서 유래한 이름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9 620. 원후경(猿猴經) 사냥군과 원숭이 2008-08-05 93 2454
88 즐거운 사람중에서 가장 즐거운 사람 2008-06-20 110 2039
87 청정한 범행이란 무엇인가? 2008-06-16 102 2442
86 세상에 고칠수 없는 다섯종류의 사람이 있다. 五人不可療治 2008-06-11 96 2214
85 지혜로운 이의 깨달아 아는 것이란 무엇인가? -- 智者所覺知 2008-05-30 90 2088
84 123. 노새와같은 사람 소와같은 사람 2008-05-16 112 2262
83 121 까마귀와 돼지 2008-05-11 90 2360
82 7)세간복경(世間福經) 2008-05-05 96 2427
81 제어되지 않은 마음은... 2008-04-16 83 2104
80 남자와 여자 2008-04-16 98 1960
79 개발되지 않은 마음은... 2008-04-13 94 2181
78 삼계는 구르는 바퀴와 같고 2008-04-13 81 1974
77 470. 전경(箭經) 2008-04-09 94 2209
76 475. 禪思 2008-04-04 82 1962
75 아무도 존중할 사람이 없고 의지할 사람이 없이 머문다는 것은 괴로움이다 2008-03-28 95 2191
74 이 벼랑보다 더 무섭고 험악한 절벽이 있는가 2008-03-24 89 2654
73 406. 눈먼 거북이 2008-03-21 84 2274
72 태양과 같은 존재 2008-03-19 100 1952
71 바른 사유의 관찰--正思惟觀察 2008-03-16 88 1964
70 명상의 힘 2008-03-11 79 1870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