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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선원 앞마당의 홍시나무
감은 납작한 반면 홍시는 길쭉~ 사진은 래일이면 당장 따 먹을수 있는 홍시! 홍시보다 감이 먼저 익었고 달기는 감이 더 단것같았지만 사람들은 홍시를 먹기를 더욱 좋아한다. 특히 홍시는 아침 공복에 먹으면 심장에 좋다고 한다....
사람의 손이 닿일 정도로 아주 낮게 달린 주렁주렁 홍시들...
잘 익은 홍시
감나무는 키가 컸고 감은 대부분이 높은 곳에 달려있었다. 가지끝에 달린 잘 익은 감은 어찌 뜯을 방법이 없었다..... 아니 그러니깐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침에 선원앞마당에 있는 감나무에서 잘 익은 감을 몇개 따서 조심스레 스님방을 노크했다... 스님께서 감을 보시더니 반갑게 웃으면서 손으로 살짝 눌러 보시고 잘 익었구나 하고는 이내 말씀하셨다. 주인하고 얘기를 하고 뜯었는냐고... 감은 무르익어 땅에 떨어지도록 뜯는 사람이 없어 제가 대신 몇개를 뜯어 아래집아저씨한테도 드렸다고 얘기했다....스님께서 창밖을 내다 보시더니 이후에는 저 앞마당의 할머니하고 얘기를 하고 뜯으라고 부탁하셨다. 그리고는 감을 사양했다. ... 내가 방에 두고 드시라고 하니 출가자는 방에다 음식을 두지 않는다고 상냥히 말씀하신다...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내가 당황해났다. 출가자로서 철저히 계를 지키는 스님께 비긴다면 나는 아직도 너무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스스로 부끄러워졌다. 지금 내 방에는 먹을것이 있지 않는가... 물론 어느 보살님이 갖다 놓은것이게겠지만.... 스님은 하루일식외에 군음식을 절대 입에 대지도 않으셨다. 미얀마에서 수행을 하시다가 한국에 돌아오셔서 환경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두타행을 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면서 지금 할수 있는 일은 하루일식밖에 없다면서 그것만은 철저히 지키는 스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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