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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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해바라기(박춘월)
2018년 09월 07일 17시 30분  조회:652  추천:0  작성자: 박춘월
해바라기

박춘월


간절한 눈빛으로
해만 바라보았습니다

까만 글로 촘촘히 박아 적었습니다
햇남과 매일 나눈 얘기
그건 천하루밤의 이야기보다
더욱 길고 처절했습니다

누가 내 깊은 우물에서
향기로운 기름을 퍼갑니다
어두운 밤의 내 눈물도
구수한 이야기로 승화시키고저
무거운 머리통 지탱하고
몸부림 쳤습니다

그래서 내 꽃은 크고도 아름답습니다
그대여 자금 나를 보는 그대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가슴을 어디에 잃어버렸습니다

오리 오늘은
가슴으로 뜨겁게 얘기 나눕시다
내 이름은 해바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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