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용수글방
고향의 슬픔(故鄕悲)
고향 마을은 쓸쓸히 비였습니다,
거리에 사람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골목에는 풀이 무성하여 발목을 잡고
주인없는 집집마다 문이 잠겼습니다
눈앞에 삼삼하는 익숙한 그 얼굴들
저절로 불려지는 정다운 그 이름들
외국으로 갔답니다,
관내로 갔답니다,
도회지로 갔답니다,
어디론가 갔답니다.
한고향에 모여 산것이 연분이였다면
오늘에 흩어진것은 운명이였으리라.
웃고 울면서 살았던 그 시절이
이대로 잊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워
당년에 불렀던 내고향 그 노래
입속으로 씁쓸히 되뇌여 봅니다.
세월속에 이 마을 결국 사라지겠죠.
하지만 이곳에서도 봉과 용들이 나왔고
많은 화려한 꿈들이 있었으며
유구한 역사가 묻혀 있다는 것을
저 앞산 약바위는 기억하고 있으리라!
현용수 지음
2011년 추석
부모산소 성묘 가는 길에 고향마을에 잠깐 들렸다.
파일 [ 10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