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용수 조글로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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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방송) 2012추석성묘와 차례 지내는 법
2012년 09월 27일 10시 15분  조회:6024  추천:1  작성자: 회장
프로그램명 <좋은 세상>>
방송날자 2012 9 27일 목요일 아침 8:00~8:40
도착시간 아침 7 40분까지
     추석성묘, 차례를 지내는 방법과 순서 및 유의사항 등
     현룡수-13894387438
책임편집 강순선-13179080088
사회자 박성국, 서윤옥
                  편집부주임 담당PD
        강순선  
 
---프로그램 ---   
; 곧 추석이 다가오면서 조상의 묘를 찾아 인사를 드리고 성묘하고 차례 를 지내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 오늘 저희 “FM88, 좋은 세상프로에서는 추석을 맞아 조상님들의 산소 를 찾아뵙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저 추석성묘, 차례를 지내는 순서와 방법과 성묘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저 합니다.
; 지금 생방송실에는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의 현룡수회장님께서 나와 계시는데요.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는 주급,성급 무형문화재《조선족장례풍속》의 보호책임단위이며 현용수회장은 《조선족장례풍속》의 대표성 전승인입니다. 추석 성묘와 차례순서 및 방법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문의하고저 하는 분들께서는 2910386, 2910387 두대의 전화를 리용하시기 바랍니다.
---로고송---
 
***********************************************************************
(1):
성묘란 무엇을 말하는지요?   
; 1); 우리들이 보통 말하는 성묘란 주로 부모나 조상의 산소에 가서 제사를 지내는 일을 말합니다. 겸사하여 산소를 살피고 보수하기도 합니다.
; 2); 추석성묘에서는 주요하게 여름동안 산소와 그 주위에 무성히 자란 잡초들을 베여 버리는데 속칭 벌초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갖고간 제물들을 제단에 차려놓고 제사를 지냅니다.
 
(2):성묘는 일년에 몇번 하는지 또 추석성묘는 주로 어떤것들을 하는지요?
;1); 경우에 따라 일년에 성묘를 여러번 할수도 있습니다. 고정적인 성묘로는 전통적으로 청명, 단오, 추석, 중양, 등 네번을 하였는데 지금 연변지역에서는 보통 청명과 추석에만 산에 가서 성묘를 합니다
; 2); 추석성묘의 특점은 낫을 가지고 가서 산소와 그 주위에 자란 풀들을 벌초하는 것인데 청명성묘에서 삽을 가지고 가서 가토를 하는것과 대조적이지요.
 
(3);예전에는 명절이면 집에서 조상님께 차례를 모시는데 성묘는 왜 할가요?
; 1); 조선족의 전통제사는 크게 네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상중제사로서바로 장례가간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발인제, 안신제, 우제 등이 포함됩니다. 둘째는 시제사로서 전통적으로 동지날, 립춘날, 설날, 그리고 매계도 중간달에 조상들에게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보통 사당이나 종가집에서 지냈으며 여기에 차례도 포함됩니다. 세째는 기제사로서 매년 부모나 어르신들이 돌아가신날에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여기에 첫돐제, 삼년제가 포함됩니다. 마지막으로 묘제사인데 전통적으로 청명, 단오, 추석, 중양에 산소에 가서 지냈으며 바로 오늘 우리가 말하는 성묘입니다.   
 
(4); 동일한 장소에 여러 조상의 묘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순서로 성묘하는것이 바른 순서인지요?
; 한곳에 가문의 여러자리의 묘소가 있을때 먼저 자기 부모의 묘소에 제사를 지내고 그다음 직계조상의 제일 윗대부터 순서대로 차례차례 성묘하면 되겠습니다. 친척의 묘소에는 경우에 따라 성묘할수도 있고 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만약 그 친척이 자손이 없거나 혹은 외지에 있다면 대신하여 성묘할수도 있습니다.
 
(5):성묘하러 가 차례를 지내기전 먼저 지켜야 할 례절이 있다면은요?
; 산소에 찾아가서 제일 먼저 해야 할일은 후토를 찾아서 산신제를 지내는 것입니다. 명태 한꼬리나 과일 세알을 제물로 놓고 술을 한잔 따라 올리고 세번 절을 하면 되겠습니다. 흙을 파고 초목을 베기전에 먼저 산신의 허락을 받는다는 뜻으로서 대자연에 대한 존중을 표시합니다. 그다음 낫으로 조심조심 벌초를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의 경우 먼저 벌초를 하고 후에 후토제를 지내는데 크게 틀리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도 대자연의 한 성원이라는 리념에서 대자연에 대한 숭배를 조상에 대한 숭배의 앞순서에 놓는것이 리치에 맞습니다. 산소는 신성한 곳으로서 그곳에서 함부로 흙을 파고 함부로 나무를 찍고 풀을베고 하는것은 삼가하여야 할 바입니다.
 
(6);성묘에 제례절차가 합져져 묘제형식으로 발전하였다고 하는데요. 차례란 무엇을 말하는지요 
;…차례는 시제사에 해당되는데 전통적으로 동지날에 가문 시조의 제사를 지냈고 립춘에 고조이상 선조들이 제사를 지냈으며 매계도 중간달에 고조까지 선조들의 제사를 지냈는데 지금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금 시제사라고 하자면 정월초하루와 추석에 지내는 차례를 들수 있는데 제사 대상이 상징적으로 이미 사망한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입니다. 기제사는 해당하는 고인과 그 배우자의 령위만 모시면 되지만 차례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등 직계 4대조상의 령위를 한꺼번에 모신다는 상징적 의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차례는 보통 종가집이나 사당에 가서 아침이나 오전에 지내게 되며 또 성묘하며 지낼수도 있습니다.
 
(7);평시 제사상과 추석차례상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요?
;…추석 제사상은 평시 제사상과 대비하여 음식재료와 과일을 될수록 햇것으로 쓰는것이 특징입니다. 추석이 되면 보통 농촌에서는 햇곡식이 나오게 되며 여러가지 과일도 한창 수확계절이 됩니다. 그리하여 옛날에는 가장 잘 여문 햇쌀을 정성들여 고르고 골라서 메밥과 떡을 만들었으며 과일도 직접 나무에서 조심스럽게 뜯어서 제물로 썼습니다. 새해 농사의 성과를 조상들에게 먼저 맛보인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8);추석차례는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요?
;…지금 연변에서는 추석차례를 집에서 따로 지내는 점잖은 가문이 있기는 하지만 극히 드믈며 보통 산소나 납골당에 찾아가서 성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9):우리조선족들은 산소에 가서 차례를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추석 차례지내는 그 방법과 차례순서에 대해 이야기 주시렵니까?
;… 먼저 산소에 가서 성묘하는 경우를 말씀드립니다. 산소에 가서 벌초를 깨끗이 끝내고는 갖고간 제물들은 제단에 차려 놓습니다. 제물을 차린후 일동이 그앞에 정연히 서서 제주주부부터 시작하여 항렬의 순서에 따라 나와서 술을 붓고 세번씩 절을 합니다. 제사순서에는 초헌, 아헌, 종헌, 첨작 등 순서가 있지만 지금 조선족 장례와 제사가 많이 간소하여진 형편에서 구태여 순서에 구애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남자재배 즉 두번절, 녀자 쌍재배 즉 네번절 규례가 있었는데 우리 연변에서는 종래로 세번절을 하였왔으므로 계속 그대로 남녀 구분없이 세번절을 하면 되겠습니다. 매사람의 헌작이 끝난후 제주가 메밥을 조금 떠서 물그릇에 놓고 반찬도 조금 집어 놓으면서 식사시중 드는 동작을 합니다. 그리고 일동이 기립한채로 9초동안 묵도합니다. 그다음 숙주 즉냉수 한그릇 혹은 술한잔 부어 올리고 일동이 다 함께 세번 절을 올립니다. 이것으로 제사는 끝납니다. 제사가 끝난후 자리를 정하여 일동이 모여앉아서 제물들을 음복하면서 재미있게 덕담들을 나눕니다.
그다음 납골당에 가서 골회함을 놓고 제사 지내는 경우를 말씀 드립니다. 납골당 보관상에서 골회함을 꺼내올때 먼저 세번 경례를 올리고 낮은 소리로 오늘 추석제사 올리려고 함을 잠시 움직이오니 부디 놀라질랑 마십시요!” 하고 여쭙니다. 그리고 골회함을 조심스럽게 안고 나와 합당한곳에 안치하여 놓은후 그앞에 간단히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냅니다. 제사 순서는 우에서 말씀드린 산에 가서 성묘하는 순서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제사가 끝나면 골회함을 다시 보관상에 모시고 낮은 소리로 다음번 다시 찾아 뵐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하고 인사하고 물러갑니다.
 
(10);추석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주시렵니까?

;…추석제사상 차리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제일 안쪽 중간에 메밥과 물그릇, 수저, 술잔 등을 놓고 그앞에 고기류, 생선류와 여러가지 반찬들을 놓으며 제일 바깥줄에 과일류와 과자류 기타 떡류와 부식품들을 정연하게 보기좋게 차려 놓습니다. 한가지 제물의 개수는 짝을 지우지 한고 단수로 합니다. 제사상 차리는 규칙으로는 홍동백서, 생동숙서, 어동육서, 두동미서, 조률시리…” 등이 있는데 자기가 묘소를 마주하여 서서 묘소의 위치를 북으로 인정합니다. 한곳에 묘소가 여러자리 있을경우 다른 제물들은 여러번 쓸수 있지만 메밥만은 제각기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총적으로 제사상 차릴때 가장 중요한것은 성의입니다. 성의만 있었다면 그까짓 규칙같은 것은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한들 크게 문제될것이 없습니다.
 
(11);차례상에 올리지 말아야 할 금기음식은 어떤것들이 있는지요?  금기음식과 차례상 준비시 유의점에 대해 말씀 주십시오. (어째서)
;1;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끝에 ''자다 든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어째서…?
; 복숭아는 사랑의 상징이므로 제사에 합당치 않고 자는 전통적으로
임금의 통치에 도전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금지되였음.
2.
고춧가루와 마늘양념을 하지 않습니다….왜서?...
; 초상부터 삼년제까지의 魂제사에는 고추가루 마늘양념을 쓸수 있지만
그후의 차례, 묘제등 神제사에서는 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민간신앙에서
붉은색은 귀신이나 신령을 쫓아 버리는 공능이 있기 때문에 신령이 제사받으려 내려 왔다고 붉은색을 보고 공연히 쫓겨 나지요. 그리고 고추나 마늘은 또 자극성 음식이므로 신령들이 그 제물을 먹을수 없습니다.
3.
붉은 팥을 안쓰고 흰고물을 사용합니다….왜서?...
:… 차례 음식에 붉은 고추가루를 쓰지 않는것과 같은 도리.
4.전통적으로 제사에 쓰는 과일은 조율시리라고 하였으니 대추, , , 배가 그것이며 이것들을 하나라도 빠뜨리면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 옛날의 일이고 지금은 거기에 너무 구애될 필요는 없겠습니다. 계절에 따라 사과, 수박, 참외, 석류, 귤 등의 여러가지 과일중에서 편리한대로 자유롭게 몇가지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
 
(12);요즘보면 추석때 성묘를 가서 뜻하지 않게 벌에 쏘이거나 상처를 입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요. 성묘가는 분들은 어떤점에 주의해야 하는지요?
참고; ■벌에 쏘인 경우 
■독사에 물린 경우   
■벌초하다 베인 경우 
;… 재수가 없어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자체로 응급조치를 하고 지체말고 병원으로 최고 속도로 달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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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어;
; 지금까지 곧 돌아올 추석을 맞으면서 연변장례문화연구소의 현룡수 소장을 모시고 조상들의 산소를 찾아 성묘하거나 차례를 드리는 방법과 순서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될 좋은 말씀을  주신 현룡수원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들에게 풍성한 추석,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 프로 여기에서 이만 접겠습니다
이 시간 책임편집에 강순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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