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상례문화와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중국에서 조선족 전통상례풍속은 종래로 문화적 차원에서 나라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조선족 전통상례풍속은 이념상에서 성숙되지 못하였고, 규범상에서 통일되지 못하였으며, 민속으로서의 특색이 돌출하지 못하였습니다. 지난 1980년대부터 나라에서 화장을 주요목적으로 하는 장례개혁을 시작하면서, 회족, 위그르족, 따지크족 등 이슬람 종교를 신앙하는 소수민족들의 전통장례풍속은 국가적 보호대상에 넣었지만, 조선족 전통장례풍속은 국가적 보호대상에 들지 못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연변을 비록 조선족자치주라고는 하지만, 연변경내의 병원이나 빈의관에서는 특별히 조선족 상가를 대상으로 하는 써비스 시설이나, 써비스 항목을 따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그로하여 조선족 상가에서는 어설푼대로 나라에서 제공한 통용방식으로 장례를 대충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30여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장기간 조선족 전통상례풍속이 필요 없게 된 상황에서, 조선족 전통상례풍속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사라지게 되였습니다. 조선족들이 보편적으로 자기의 전통상례풍속을 모르게 되니, 직접적으로 초래되는 그 악과로, 가정에서 효도가 약화되고, 전통이 끊어지고, 사명감이 없어졌으며, 민족의 퇴화가 놀라울 정도로 가속화 되였습니다.
이런 사회배경에서, 2009년 현용수 회장이 이끄는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에서는 《조선족 상례풍속》을 정리하여, 나라에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신청하였고, 많은 노력끝에 끝내 길림성 비물질문화유산 등록에 성공하였으며, 전수인 대표로 지정되였습니다.
이때로부터 중국 조선족들도 나라의 인정을 받는 자기 상례문화의 합법적 권익을 초보적으로 가지게 되였습니다.
2010년말, 이 연구회에서는, 연변 력사상 처음으로 《조선족상례풍속》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주시정부의 20여개 유관부문의 주관책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여덟편의 무게있는 논문이 발표되여, 《조선족상례풍속》의 론리성, 합리성, 필요성을 논증하였습니다.
그 기초상에서 이 연구회에서는 몇년간의 간고한 노력을 거쳐, 핵심을 《효도》로 하고, 주체를 《례의》로 하는 새시대 조선족 상례문화 체계를 건립하였으며, 이제 곧 책으로 출판되여, 장기간 떳떳하지 못했던 조선족 상례문화의 공백을 영원히 미봉하게 될 것입니다.
금년에 이 연구회에서는 한국에서 개최한 상례문화 국제 학술세미나에 두번 초청되여, 중요한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지금은 바야흐로 명년 3월에 연변대학과 공동으로 가지게 될, 제2차《조선족상례풍속세미나》를 위하여 분망히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연변조선족빈의소》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통과될 것입니다.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제공
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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