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의 전쟁과 사람들 간의 게임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지 멀리서 들리는 총성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사람들 간의 게임에서 지켜야 할 기본도리를 제시하여 줍니다.
01
인간의 존엄은 왕왕 날카로운 칼날위에 있고, 진리는 왕왕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있습니다.
전쟁이 막 시작된 2월 24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늠름한 자태로 텔레비전앞에서 전국을 향해 전쟁동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의 주요 군사시설, 군용공항 및 탄약고가 러시아 군대의 맹렬한 포격에 의해 즉시 파괴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방공 및 항공 부대는 기본적으로 전투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2월 25일, 젤렌스키가 다시 텔레비전 화면으로 공중 앞에 나타났을 때, 그는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은, 속벌차림의 초라한 상태로, 우울하고 근심에 싸인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버림받았습니다. 우리는 홀로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 투쟁, 특히 현대 전쟁에서는 공격을 받는 약소나라의 존엄은 지켜질 수 없으며, 그 나라 인민들의 생명안전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강대한 진공국에서는 약소나라의 존엄을 갈기갈기 찢어 버릴 것이며, 약소나라의 인민들을 향하여 서슴없이 발포할 것입니다.
국가나 사람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사회에 향하여, 혹은 자기가 거주하는 나라에 향하여 존엄을 외치고, 인권을 외치고, 정당권익을 외칠 때, 강대한 자기나라의 배경도 이용해야 하지만, 자기 혹은 자기 소집단의 실력과 단결력, 그리고 성취를 가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02
능력자에게 의지하고 친구에게 의지하는 것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보다 못합니다.
전쟁 전, 이미 서방세계에 눈을 돌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일단 공격을 받으면 유럽과 미국의 친구들이 반드시 도와 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켜 준다고 약속했으니까요.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정말로 전쟁의 불바다에 떨어지자, 그 많은 잘난 친구 중에 누구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에서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하늘처럼 믿었던 미국을 포함한 서방세계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만 떠들어 대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군은 한명도 파견 못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강대함은 기실 모두 전설에 불과하고, 다른 사람의 힘은 믿을 것이 못 됩니다.
달콤한 말들로 이뤄진 신뢰는 결국 유사시 자기를 해치는 만성독약이 됩니다.
국제사무이든 개인발전이든, 사람이 포만한 자부심, 안정적인 지위 및 무적의 영향력을 가지려면, 반드시 자기 힘으로 싸워서 세계를 정복하고 쟁취하여야 합니다.
자기 힘으로 싸워서 세계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쟁취하는 것은 물론 매우 어렵고, 진행이 느립니다. 몇 십 년 눈물겹도록 어렵게 분투하였어도 성과는 여전히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그 업적이야말로 확실한 내 것이며, 내 손안에 장악되어 있는 것이며, 견고한 것입니다.
03
남의 인내와 양보를 나약함으로 보지 말고, 모든 일에서 여지를 둘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지만, 그것을 이유로 남의 권익을 침해해선 안 됩니다.
소련이 붕괴된 지 30여 년 동안, 미국을 위수로 하는 서방은 거듭 거듭 러시아와의 약속을 어기고, 나토를 한걸음 한걸음씩 동쪽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러시아의 핵심 이익을 엄중히 위협하였습니다.
푸틴은 오래 참았고, 오래 기다렸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나토를 견제하는 마지막 방선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까지 나토에 점령되면 러시아는 다시 소련처럼 해체되어야 할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나토의 허벅지를 끌어안고, 그들의 강대한 군사력을 빌어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환상하였습니다.
그들은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세계전략에 한 마리의 미친개로 이용되기를 달갑게 원했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들은 러시아가 받게 될 치명적 위협을 아랑곳 하지 않고, 나토를 집안에 끌어들이려 하였습니다. 자기 이익을 위하여 남의 이익을 해치는 전형적인 국제 이기주의 행위였습니다.
쏘련시대 KGB의 출신인 푸틴은 싸우기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특히 잘 싸우는 북극곰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30여년의 인내와 양보를 나약으로 보고 괴롭혀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푸틴은 더는 퇴로가 없다는 것을 느끼고, 우크라이나를 징벌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순식간에 머리가 깨지고 피가 터지게 되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두뇌 없는 치매전략을 통해 약소국가는 대국 간에 중립을 지키거나, 모순해결의 다리가 되어야 하지, 함부로 대국의 분쟁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04
무릇 국제사무에서 힘이 세면 틀린 것도 옳게 되고, 힘이 약하면 옳은 것도 틀리게 되며 심지어 두들겨 맞게 됩니다. 너무도 불공정하고 격분할 일이지만 엄연한 현실입니다. 중국이 세계 최강으로 되려는 목적의 하나가 바로 이러한 불공정한 세계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실은 초기에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많은 정력을 들여 직접 책동하여 성공하였습니다. 미국은 국내에 위기가 발생하면 왕왕 전쟁을 일으키거나 사촉하는 방법으로 해결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위기에서도 한번 전쟁을 하고나면 그럭저럭 위기를 넘기게 됩니다. 미국의 건국 200여년의 역사에서 20여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쟁을 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만큼 미국은 전쟁이 없이는 살아 갈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인류의 재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언제나 전쟁 도발자였지만, 번마다 자기의 여론패권을 이용하여 도덕 심판원으로 자칭하고, 정의의 대표권을 행사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부상하고 러시아가 온정 되면서, 여러 가지 위기에 시달리는 미국의 국력은 엄중히 쇠약해 졌습니다. 지금 미국은 중국 하나를 대상하기에도 힘에 부치는데, 러시아까지 간섭합니다. 중국의 전통 군사지혜의 표준으로 보면 천치의 수준에 가깝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수차례 중-러 관계를 이간질 하려 했으나, 이번에야말로 또 핑게를 찾았습니다.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언제나 자주주권과 영토보전을 강조하는데, 우크라이나가 침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하도록 설득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은 세계 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러시아를 이용하고 있는건가?”하고 도발적으로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습니다:
“미국은 주권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결정에 이러쿵저러쿵 간섭할 자격이 없으며, 권리도 없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깊은 감정을 갖고 있다. 20년 전,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 대사관이 미국 항공기의 폭격으로 3명의 언론인이 사망했고, 지금까지 나토는 중국에 피의 빚을 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세계에서 갱단을 묶고, 세력범위를 확장하는 행위에 관심이 없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너무 좋아서 미국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은 하지 않고,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달라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된 이후로 미국은 추잡한 행동을 줄곧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러-우사태의 발전을 주시하여 볼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하루속히 갈등이 해소되고 정전이 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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