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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외교전략사상
2022년 03월 26일 08시 28분  조회:530  추천:0  작성자: 현용수

오늘 이 시간에는 내가 리해하고 있는 “중국 외교 전략의 기본사상”을 화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2500여 년 전,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 '노자'가 '도덕경'이라는 책을 저술했는데, 오늘날 중국의 통치이념과 외교사상의 대부분이 그로부터 유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첫째, 오늘날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강대함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연함입니다.

노자가 말했습니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유연함이 견고함을 이긴다.(弱之勝強,柔之勝剛)”(도덕경 78장)

이 세상에서 물보다 유연한 것은 없지만 견고함을 돌파하는 데는 물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것을 “以软克强”이라고 하며, 강한 것을 무력화 시키는 고급차원의 지혜입니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 최강국, 초대국, 패권국이지만 중국이 유연전략을 실행하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을 어쩌는 수가 없습니다. 마치도 가장 강하고 날카로운 창으로 바다를 찌르듯이 헛물만 켜지요. 중국의 유연전략 앞에서, 미국의 강경전략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등반격에 의하여 미국이 점차 밀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둘째, 오늘날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높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깊음입니다.

노자는 말했습니다: “바다가 천하하천의 왕이 될 수 있은 것은, 그가 낮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며, 그로하여 천하하천의 왕으로 된 것이다.(江海之所以能為百谷王者,以其善下之,故能為百谷王。)”(도덕경 66장)

세계에서 가장 높은 주무랑마봉은 1년 내내 눈으로 뒤덮여 있고, 생명체라고는 살지 못하는 가장 황량한 곳입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깊은 태평양은 가장 풍부한 생명체가 번식하는 곳이며, 천하하천이 흘러드는 중심입니다. 중국은 겸손한 대국, 공헌하는 대국으로서,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세계를 제패하는 최고의 패권국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열망하는 정치, 경제, 문화, 과학기술의 중심지가 되는 것입니다.

셋째, 오늘날 중국이 추구하는 것은 세계 패권이 아니라 세계 평등입니다.

노자는 말했습니다: “대국은 강의 하류와 같고, 또한 세상이 사모하는 암컷이기도 하며, 세상의 모든 흐름이 만나는 곳이다.(大邦者下流,天下之牝,天下之交也。)”(도덕경 61장)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세계에 선포하였는데, 이것은 결코 세계를 속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중국의 기본 치국이념입니다. 중화민족의 5000년 역사에서 “패권은 필연코 멸망한다.”는 진리를 제시하여 줍니다. 이 도리는 중국인에게 있어서 너무나 명백합니다. 중국의 발전 목표는 단지 미국을 초월하는 것이 아니라, 부단히 자기를 초월하는 것이며, 그 전망은 무궁무진하여 미국의 문화수준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화차원에서 미국같은 나라는 중국이 추구할 가치가 별로 없는 나라입니다. 자기가 부진하게 되니 남의 발전을 기를 쓰고 저애하는 그런 이상한 짖을 중국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느 나라가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한, 중국은 영원히 평화롭고 우호적인 나라입니다.

이 외에도 노자의 사상이 중국현실에 실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계속 탐색하기로 하고, 오늘 이만 그칩니다.

나머지 시간 잘 마무리 하시고 편한밤 되세요.

재한동포애심총회 현용수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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