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10월 2024 >>
  12345
6789101112
13141516171819
20212223242526
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이 팔팔한 나이에”
2023년 06월 01일 06시 27분  조회:1724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일전에 몇년간 소식이 없던 동생벌 친구 백운산(白云山)씨가 우리 집을 방문하였는데 그와 나누던 말에서 큰 계발을 받았다.
“나는 매일 마작판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보면 눈이 감긴다.”
“젊어서는 할 일들이 찾아오는데 늙으면 내가 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75살까지 분투하겠는데 이 팔팔한 나이(57세)에 지금부터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을 대상한 일을 만들겠다. 마당이 넓어야 거래처가 많다. 전국의 몇퍼센트만 점한다 해도 이 지역의 수십퍼센트를 점하는것보다 수익성이 높았다.”
57세를 “팔팔한 나이”로, 75세를 정년으로 목표하고 전국을 대상한 일을 창업하는 그의 분투정신에 머리숙여진다.
“33세에 ‘하해’를 하였으니 말이지 그냥 시당위판공실에 묻혀있었다면 나도 언녕 잘리였을것이다. 그래도 일찍 ‘하해’한것이 천만다행이다.”
이렇게 말하는 백운산은 간고했던 창업사에 아무런 후회없이 만족을 느꼈다.
백운산은 1987년에 “하해”하여 한국나들이를 하면서 한국의 인기생활용품을 인입하여 도문, 심양, 상해에 공장을 꾸리고 열심히 일해 성공하였다.
지금도 종종 한국에 다니며 사업충전을 위한 “따궁(打工)”을 하는것을 보고 친구들이 “그만하면 되는데 왜 수모를 당하면서 일을 하는가?!”며 리해를 못한단다.
“기실은 돈을 받으면서 기술을 배우는데 말이다.”
백운산의 인생은 개척, 분투, 배움의 인생이다. 하기에 남들은 “축성여석(筑城余石)”이라는 50대를 “팔팔한 나이”라며 75세 정년을 위한 일터를 한창 닦는단다.
일본서 7세대째 100여년을 이어가며 일본부채문화를 지키는 “부채왕” 미야와끼 바이센죠는 접부채문화를 “인풍재악(人风在握)”이라며 설명했다.
“인풍재악”이란 “삶의 바람은 자기 손에 쥐여 있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자기 손에 쥐여있는 바람을 어떻게 일으키냐는 각자의 나름이다. 백운산은 30대에 모험을 무릅쓰고 삶의 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오늘의 성공을 이뤘고 계속하여 재악의 광풍으로 래일에 도전한다.
“백운산”에서 불어오는 훈훈한 춘풍을 기대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당위판공실에 출근하다가 1987년 33세에 “하해”하여 남들로부터 성공하였다고 평가를 받는 백운산씨는 “젊어서는 일이 생기고 찾아오지만 늙어서는 일을 찾아 해야 한다.”며 “내가 지금 팔팔한나이(57세)에 75세까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전국시장을 대상한 사업을 만들고있다고 한다.
57세를 팔팔한 나이라며 75세를 겨냥하는 그의 삶의 태도에 탄복된다.

  오기활
 
                                                         《길림신문》2011.12.14.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1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36 “이 팔팔한 나이에” 2023-06-01 0 1724
435 좋은 습관 성공 부른다 2023-05-23 0 1363
434 비우는 지혜 2023-05-09 0 1938
433 “국가돈은 썩은 돈이냐” 2023-04-21 0 1119
432 옷도 말을 한다 2023-04-08 0 1689
431 가장 위대하고 힘있는 사랑 2023-04-01 0 1116
430 수리개의 갱생 2023-03-21 0 932
429 기업문화란 무엇인가? 2023-03-01 0 1086
428 [추모글] 내가 만난 오무라 마스오 선생님 (오기활) 2023-02-22 0 1262
427 가장 어리석은 사람 2023-02-16 0 1369
426 행복을 얻는 비밀 ㅡ 자선 2023-02-01 0 1835
425 법과 도리 2023-01-23 0 978
424 백성의 지도자들 2023-01-11 0 1592
423 재미로 읽는 토끼, 토끼해 그리고 토끼띠 생 2023-01-01 0 2585
422 《새해에 복 많이 만드세요!》 2022-12-31 0 1324
421 지난해를 돌아보기 2022-12-26 0 1738
420 [리영식부부의 베푸는 삶법] "나에게는 나대로의 삶이 있습니다." 2022-12-19 0 1328
419 “내 탓”이라 생각하는 행복한 삶 2022-12-01 0 1730
418 어금니례찬 2022-11-30 0 1369
417 보이지 않는 도움의 힘 2022-10-17 0 181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JJju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