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더없이 각박한듯하다. 눈만 한번 마주쳤다 하면 남의 잘잘못을 미주알고주알 하루종일 쉴새없이 종알거리는 사람, 그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뜻밖의 불행앞에 망연자실해 있는 사람을 앞에서는 동정을 하는척 뒤에서는 얼시구나 쾌재를 부르는 사람, 삼천대천세계에 천차만별 벼라별 사람이 다 있기 마련이다. 21세기 중국의 자랑 막언(莫言)은 <<굳이 나를 싫어 하는 사람에게로 다가가 쓸데없이 많은 정력을 랑비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마저 빼앗기기때문이다.>>고 말한다.가재는 게편이라고 그러루한 사람들과 휩쓸리다보면 그러루한 사유에 물 젖기 마련이다. 나는 지금 군자는 못될지언정 량반은 되려 한다. 혹자는 이게 무슨 케케묵은 소리 줴치고 있느냐고 질타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은 분명 그릇의 크기에 따라 레벨이 다르고 인격이 다르기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나는 나를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 모두를 용서하고 포용하기로 결심을 한다
유태인 명언에도 이런 말 한 구절이 더 있다. <<당신이 누구를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 그 사람도 당신을 대하는 태도가 당신과 꼭같을것이다.그것이 황금정률(黄金定律)이다. 반면에 어떤 사람이 당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태도도 그와 똑같아 질것이다. 그것이 곧바로 백은법칙(白银法则)이다>>.참고로 도덕경에는 분명히 <<옹근 하루를 괴로워할지언정 평생을 두고 후회할 짓은 하지 마라>>는 구절이 있다. 조금만 립장을 바꿔 생각해보노라면 누구의 인생도 순탄한것만은 아니다.그래서 세상은 도가 아니면 모라고 하지 않던가? 한컵의 깨끗한 물에 한방울의 오물을 떨구어 놓으면 그 한컵의 물은 마침내 마실수조차 없게 되며 반면에 한컵의 혼탁한 물에 한방울의 깨끗한 물을 희석해놓고서 그 한컵의 물이 깨끗해지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는것은 또한 그것만큼 어리석은 짓도 없으리라 느껴진다.
요즘처럼 인심이 날로 각박해가는 세월에 제 수염이 석자씩이나 되는 내가 어쩌다 바른 소리 한마디 한다고 누구 하나 귀를 기울려 들어 줄리도 만무하겠지만 어쩌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우리네 인생, 한번쯤 사람답게 살고프면 누구나 제 자리에 멈춰서서 지나온 발자취를 뒤 돌아보며 자신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털면 먼지뿐인 호주머니에 빵을 살 돈은 고사하고 엽전잔주 한푼 없을때 선뜻이 200원을 내여놓을수 있는 사람은 이웃일수도 있으며 2000원을 내여놓는 사람은 친구일수도 있으며 5000원을 내여놓는 사람은 지기일수도 있으며 20000원을 선뜻이 내여놓을수 있는 사람은 친척도 아닌 은인일수도 있다. 아는 이가 많다고 떠들지도 마라. 진정 당신을 도울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랴? 또한 친구가 많다고 자랑도 하지마라. 진정 당신이 어려울때 아느체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랴?
날마다 어울려 떠벌리며 먹고 마신다고 하여 당신이 어려울때 누구라도 선뜻이 나서서 도울거라고 오산도 하지마라. 한 트럭의 감자로 하나의 야명주를 바꿀수가 없듯이 한알의 사과라도 반쪽으로 나누어 먹을수 있는것이 우정, 나는 한입도 안 떼여먹고 통채로 줄수 있는것은 친정, 감춰두고 없다고 생떼질을 쓰는것은 몰인정이 아니던가?. 사람은 누구나 배가 고파봐야 어려운 사람의 사정을 알기 마련이다. 남자는 어려울때에야 비로소 어느 녀인이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수가 있고 녀자는 아파봐야 어느 남자가 자신의 곁을 영원히 지켜줄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수가 있다. 우정은 네가 돈이 있기에 내가 따르는것이 아니고 사랑은 네가 아름답기에 내가 너를 주목하는것이 아니기에 사람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도를 지킬줄 알아야 하며 도를 넘어서는 행위는 누구라도 삼가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세월이 우리들에게 남겨 주는것은 재부도 아름다움도 아니라 오직 진정이며 진심뿐이 아니던가?
21세기는 영웅이 몰락해가는 시대라고 한다. 군자도 호인도 없는 글로벌시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에 호랑이 없는 곳에 삵이 왕질을 한다고 비리와 권세, 탐욕에 령혼까지 서슴없이 팔고 사는 시대라고도 할수 있는 뜻이기도 하다. 불교에서는 말세라고도 한다. <<나는 수많은 오해를 받을지언정 결코 누군가에게 그 어떤 해석도 하고싶지 않다. 믿음과 불신은 오직 종이 한장차이ㅡ 진정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슨 해석이 더 필요하랴? 나는 매일 이런 심경속에서 득과 실을 잃어간다…>>적어놓고보니 제법 그럴싸하여 내심 마음이 흐뭇하기도 하다. 오늘의 일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래일이면 과거가 되며 올해의 일이 아무리 중요하다 할지라도 래년이면 이야기가 되기 마련이다.나는 이제야 아픈 사람의 속사정을 조금은 알것만 같다. 나는 이제야 배고픈 사람의 어려움도 조금 더 알것만 같다.나는 이제야 조금씩 철이 드는가 싶다. 량반도 굶어봐야 비로소 군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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