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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북송시기에 유명한 재상(宰相)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사마광(司马光)이고 하나는 곧바로 왕안석(王安石)이다ㅡ 하나는 보수파이고 또 하나는 개혁파ㅡ사마천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기로 소문이 자자하였는데 어린 시절 함께 놀던 친구가 독에 빠져 목숨이 위태롭게 되자 체질이 허약한 그는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구해낼수가 없음을 깨닫고 큰 돌을 들어 독을 깨부시고 마침내 친구를 구해내고야 말았다. 이것이 오늘까지 미담으로 전하여 내려오는 <<사마광이 독을 깨다>>의 래력이기도 하다. 그는 성정이 온화하고 사람을 대함이 관후하였으며 <<무위이치(无为而治)>>, 언사유도(言辞有道) 즉 말과 행동을 중시하였으며 옷차림을 걸맞게 하여 군자라고 소문이 자자하였다
그와 반대로 왕안석은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깨우치기를 무척 좋아하였는바 <<명전리항(名传里巷)>>에서 시동(持童)으로 자주 일하군 하였다。그는 어려서부터 구속스러운것을 매우 싫어했고 어디서나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웃고 떠들기를 좋아하였으며 썩 훗날 조정의 대권을 장악한후 엄기률속(严己律属)으로 역시 군자로 소문난 인물이다. 그는 씻기를 무척 싫어하고 옷을 되는대로 걸치고 다녔으며 봉두란발 그대로 황제 알현도 서슴치 않는 지금으로 말하면 어지럽고 겉보기에 속되고 어딘가 한없이 모자라 보이는 <<정신병자>>와도 같은 인물이였다. 그런 그가 일조편(一条鞭)법으로 나라를 위하여 많은 세금을 징수하기도 하였다.
사마광과 왕안석은 성격도 판이하게 달랐을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정치주장역시 그야말로 십만팔천리로써 둘은 세력다툼에 사활을 건 앙숙이였으며 또한 제일 큰 정적이기도 하였다. 현시대 말로 표현하자면 하나는 귀족이고 다른 하나는 서민대표라고나 할가? 사마광을 몰아내고 재상자리에 오른 왕안석은 가차없이 개혁의 물꼬를 틀어 민부국강의 새 정책을 실시하였다. 왕안석의 세도가 하늘을 찌를즈음 어느 날 황제가 왕안석에게 사마광에 대한 견해를 묻자 왕안석은 조금도 주저없이 <<그는 나라의 동량입니다. 그의 인품, 그의 능력, 그의 문장은 따를 자가 없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왕안석의 이러한 넓은 흉금에 힘 입어 사마광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 시를 읊고 화전을 다루며 행복하게 살수가 있게 되였다.
삼십년 하동(三十年喝东) 삼십년 하서(三十年喝西)라고 왕안석의 강력한 개혁정책은 수많은 황족들고 지방세력의 강렬한 반박을 초래하게 되여 조정은 그야말로 고소와 탄핵의 비바람이 끊이질 않게 되였다. 압력에 못이겨 하는수 없이 황제는 왕안석을 봉고파직시키고 그 자리에 다시금 사마광을 재상의 자리에 올려놓게 되였다. 바람벽이 무너지면 그 우에 올라서서 싱겁게 오줌을 내갈기는 사람들이 어데 한둘이던가? 왕안석의 죄행을 고소하는 자들이 하도 많게 되자 황제도 사실로 받아들여 사마광에게 왕안석을 어찌 처리하면 좋을가고 묻게 되였다. 그때 사마광역시 추호의 주저도 없이 <<왕안석은 흉금이 넓고 충성심이 대단한 군자의 풍도를 갖춘 인물이기에 간사한 무리의 롱간에 혜안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황제께 간청을 한다.
군자화이부동 ㅡ 서로의 인품을 존중하지만 주장까지 똑 같을수는 없기 마련이다.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상대방의 도덕과 품행까지 비난하고 부정한다면 그것은 인간이라고 할수도 없으며 망종임이 틀림이 없으며 군자하고는 십만 팔천리쯤 먼줄로 알고 있다.
죠지 워싱턴(乔治。华盛顿)은 미국독립전쟁시기의 영웅이며 개국원로이기도 하며 아메리칸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가 북식민지 민병을 이끌고 영국군을 물리쳐 독립을 맞이하게 된후 그의 개인 위망은 하늘을 찌를듯 하였으며 그를 애대하는 수많은 부하들은 국왕으로 추대하기도 하였다. 그때 워싱턴은 <<만약 내가 당신들의 요구대로 왕위에 오른다면 십삼주 인민들이 자유를 위하여 피를 흘려 싸운것이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된다>> 추호의 주저도 없이 왕관에 대한 유혹을 떨쳐버렸으며 그에 감동된 부하들은 일제히 그를 아메리칸합중국 대통령으로 추천하게 되였다. 그때 그와 제일 가까운 동료이자 막료였던 토마스. 제퍼슨(托马斯。 杰斐森)도 찬성을 하면서도 반드시 대통령임기를 제정할것을 요구한다. <<우리 모두 워싱턴이 품덕이 고상한 사람인줄은 안다. 허나 우리는 임직기간 그가 어떤 사람으로 변해갈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다. 왜냐하면 인성에는 약점이 있기 마련이며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러하기때문에 우리는 법을 세우고 대통령의 권력을 견제하여야 하며 미국인민의 기본 권리가 어느 시기에도 침범받지 않고록 노력하여야 한다>>
워싱턴이 대통령임직기간 국회 수령이였던 제퍼슨은 경상적으로 대통령의 시정방침에 브레이크를 걸었으며 어떤때에는 다툼끝에 분노로 상대방을 질책하다가 한동안 소 닭보듯이 하였으며 시간이 지나면 서로 상대방에게 사과하고 화해를 요구하면서도 자신의 정치적인 립장을 다시금 강하게 내세우군 하였다. 나라를 다스려가는 방면에서 두 사람은 단합이 아니라 모종 의미에서 말하자면 원쑤이기도 하였다. 4년후 퇴직을 앞두고 워싱턴은 제퍼슨을 대통령후보로 추천하면서 <<제퍼슨은 훌륭한 인품에 재능이 있고 믿을만한 군자>>라고 평가한다. 이 한가지 사실만 보아도 우리는 워싱턴이야 말로 진정 신사다운 신사이며 군자임을 알수가 있다. 철학가 보르테(尔伏泰)는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나는 당신의 관점을 동의할수 없다. 허나 나는 생명으로 당신의 말할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고 싶다(我完全不同意你的观点, 但是我愿意用生命来捍卫你说话的权利)>> 세상에 이런 군자들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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